"한국형 구제역 백신, 외국산보다 한층 개량된 백신이 될 것"

2020.11.24 04:49:55

검역본부, 20일 구제역 백신 연구 심포지엄 개최...한국형 구제역 백신 시제품 개발 상황 발표, '24년 상업화 목표

우리 정부는 현재 해외에 전량 의존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에 대해 국산화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한국형 구제역 백신' 개발이 목표입니다. 최근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성과와 향후 계획이 공유되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20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국산 구제역 백신 개발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구제역 백신 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한국형 구제역 백신 시험용 제품을 생산하고 품질평가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역본부는 '17년부터 '20년까지 15종의 구제역 백신 종자 바이러스를 개발하여 한국수의유전자원은행에 보관하고 있으며, '19년 12월에는 시험생산 규모(100ℓ) 제조공정 기술을 확립하였습니다.

 

 

그리고 백신 종자 바이러스 가운데 국내에서 분리한 O형 보은주와 A형 연천주를 이용해 구제역 2가 백신 시제품을 생산하였습니다. 

 

O형 보은주는 국내에 유입 가능한 아시아 유행 주요 O형 구제역 바이러스(SEA, ME-SA, Cathay)에 대해서 광범위한 방어 효과를 가졌으며,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Antiviral Research 2020년 9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A형 연천주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하고 있는 A22 IRQ 백신과 동등한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검역본부는 또한, 이번 시제품 백신은 접종량을 2㎖에서 1㎖로 줄임으로써 접종 부위의 국소반응을 최소화하였으며, 향후 피내 접종, 비오일 부형제 등의 추가 기술개발을 통해 기존 백신의 부작용(이상육 등)을 상당 부분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형 구제역 백신 시제품은 앞으로 바이러스 방어 효과, 면역 지속기간 확인, 안전성 평가 등 여러 추가적인 시험을 거쳐서 민간제조업체(FVC 에프브이씨, 대표 김승목)를 통해 상업화 백신으로 생산하게 됩니다.

 

 

FVC는 지난 '17년 9월 구제역 백신 국산화 사업자로 선정(관련 기사)되었으며, 내년 충북 오송에 백신 생산시설을 준공하고 '22년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FVC의 구제역 백신 잠정 목표 출시 시기는 4년 뒤인 2024년입니다. 

 

검역본부 박종현 구제역백신연구센터장은 “국내 최초의 한국형 구제역 백신은 여러 지역형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범위가 넓고 우수한 면역원성을 보이며, 접종부위의 근육손상을 감소할 수 있는 기술이 더해져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외국산 백신보다 한층 개량된 백신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며, 또한,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구제역 백신을 국산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출도 가능할 정도로 경쟁력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관리자 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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