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공급 제자리 속 도매가격 또 하락…12월 5,600~5,800원 상승 전환 전망

  • 등록 2025.12.07 23: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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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평균 도매가격 전월보다 3.3% 하락한 5657원/kg...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12월 연말수요 등으로 전년대비 상승

11월 한돈산업은 충남에서 첫 ASF가 발생한 가운데 돼지고기 공급량(생산·수입)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음에도 도매가격(제주·등외 제외, kg당)은 5,657원으로 전월에 이어 추가 하락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이어가며 ‘체감은 약세, 수준은 강세’ 국면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12월은 연말 수요 증가로 가격이 4개월 만에 반등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소비자심리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4로 전월(109.8)보다 2.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기준치 100을 크게 웃돌 뿐 아니라 전년 동기(100.7) 대비로는 11.7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 2017년 11월(113.9)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소비 심리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관련 기사). 한국은행 관계자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 미·중 무역 합의 등 통상 관련 불확실성 완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돼지고기 소비자가격 동향

소비자가격을 보면, 국내산 냉장 삼겹살은 100g당 2,604원으로 전월(2,818원)보다 7.6% 떨어졌습니다. 전년 동기(2,568원)보다는 1.4% 높은 가격입니다. 수입 냉동 삼겹살 역시 1,517원으로 전월 대비 0.7%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1.3% 올랐습니다. 국내산·수입산 모두 소매 단계 가격은 전월보다는 낮고, 작년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국가데이터처가 밝힌 11월 돼지고기 가격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5.1%입니다.

 

수입육 동향

지난달 수입육 물량은 조정을 이어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1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2만7천 톤으로 전월(3만 톤)보다 10.8% 감소했습니다. 다만 전년 동기(2만2천 톤)와 비교하면 22.2% 늘어난 수치입니다. 1~11월 누적 수입량은 41만1천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했습니다. 소고기 수입량은 3만1천 톤으로 전월 대비 4.9%, 전년 동기 대비 22.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기준으로는 42만5천 톤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한 상태입니다. 

 

 

돈육 재고 동향

재고는 한돈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9월 기준 한돈 재고는 2만 톤으로 전월 대비 19.7% 감소, 전년 동기 대비로도 3.6% 줄었습니다. 같은 시점 수입 돈육 재고는 16만 톤으로 전월보다 2.1% 줄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0.4% 늘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전년 대비 재고량이 늘어났습니다.

 

출하두수 및 돈육 생산량

축산물품질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11월 등급판정두수는 155만4천 두로 전월(150만4천 두)보다 3.3%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전년 동기(167만7천 두)에 비해서는 7.4% 감소했습니다. 1~11월 누적 등급판정두수는 1,684만 두로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습니다. 이에 따른 돼지고기 생산량(거래정육 기준)은 9만3천 톤으로 전월 대비 3.7%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10만 톤)에 비해서는 6.9% 감소했습니다. 

 

 

공급량 및 도매가격

국내 생산과 수입을 합한 11월 돼지고기 총공급량은 12만 톤으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12만2천 톤)보다는 1.6% 줄어, 공급 측면에서는 다소 타이트한 구조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매가격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11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은 5,657원으로 전월(5,852원)보다 3.3% 떨어졌습니다. 3개월 연속 하락입니다. 추석 특수 소멸 이후 이어진 내식·외식 수요 둔화, 유통단계 재고 조정, 프로모션 물량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전년 동기(5,378원)와 비교하면 5.2% 높은 수준입니다. 1~11월 누적 평균 도매가격은 5,777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201원) 대비 11.1% 상승해, 역대 최고 수준의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2월 돈가 전망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12월 평균 도매가격을 11월 실적(5,657원)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평균(5,616원)보다는 전반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구이류 수요 소폭 개선 및 정육류 강세 지속 가운데 kg당 5,600~5,800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구이류는 송년회 등으로 구이식당 수요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회식문화 변화로 예년보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대형마트 및 정육점 등은 할인행사와 남부지방 일부 김장수요 이외에는 비수기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육류의 경우 "전지는 급식수요에 더해 남부지방 김장철 수육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후지는 원료육 등에서의 수요로 계속 꾸준하겠고 등심은 계절적인 수요감소로 약세가 예상"라고 덧붙였습니다. 

 

※ '25년 11월 한돈산업 전광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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