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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심리 8년 만에 최고…한돈 가격 반등 신호될까

11월 소비자심리지수 112.4, 장기 평균 크게 상회... 관세 불확실성 완화·수출 호조

11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112.4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는 한국은행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동안 부진했던 한돈 가격에도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어, 실제 가격 반등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이번 지수는 한 달 전보다 2.6포인트 상승했으며, 최근 1년 사이 가장 낮았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24포인트 이상 뛰어올랐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으면 장기 평균보다 경기를 낙관하는 가구가 더 많다는 뜻으로, 현재 수준은 소비 심리가 상당 부분 회복됐음을 의미합니다.

 

한돈업계 안팎에서는 소비 심리 개선이 외식·가정간편식(HMR) 등 돼지고기 소비 전반을 뒷받침해, 그동안 약세를 이어온 한돈 도매가격에도 점진적인 반등 여건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관세 협상 타결로 수입 원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일부 수출 시장에서 한돈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점은 국내 생산 농가의 심리 안정과 가격 형성에 복합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입니다.

 

소비자들이 향후 경기·소득·물가에 대해 이전보다 나은 전망을 내놓고 있는 만큼, 육류 소비에서도 ‘지갑을 여는’ 비중이 다소 늘어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옵니다. 한돈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 심리지수가 풀리면 값이 싸기만 한 수입육보다 안전성과 신선도가 높은 국산 한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연말과 설 성수기 수요가 겹칠 경우 가격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돈 가격이 실질적으로 반등하기 위해서는 소비 심리 회복만으로는 부족하며, 도축 마릿수·재고·수입 물량 등 공급 요인의 조정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업계는 “현재의 소비자심리지수 수준은 분명 호재지만, 수급 조절과 판촉 전략을 얼마나 기민하게 펼치느냐에 따라 농가가 체감하는 가격 효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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