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여년간 후학 양성과 돼지 질병 연구에 매진해 온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한정희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됩니다.
이번 행사는 과거 양돈 수의사들의 열띤 교류의 장이었던 '도야지 양돈 교실'을 재현하는 의미를 담아 오는 5월 12일 용인축산농협 본점 회의실에서 '메모리얼 도야지 양돈교실'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한정희 교수는 국내 수의학계, 특히 양돈 질병 분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학자로 손꼽힙니다. 그는 학문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도야지 양돈교실'을 직접 운영하며 현장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돼지 수의사들을 길러내는 등 국내 양돈 산업의 전문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행사는 이러한 한 교수의 공로를 기리고자 그의 가르침을 받은 후배 수의사들이 정성을 모아 준비한 퇴임 기념 세미나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의미를 지닙니다.
행사의 프로그램은 현재 국내 양돈 산업이 직면한 가장 핵심적인 질병 현안인 'ASF 방역'과 '고병원성 PRRS 대응'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오전 세션에서는 ASF 방역 관리의 핵심 전략과 농장을 살리는 기본적인 방역 관리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며, 정현규 교수(태국 콘캔대학교)와 양승혁 수의사(발라드동물병원)가 발표자로 나섭니다.
이어지는 오후 세션은 고병원성 PRRS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유광수 교수(원광대학교)의 최근 연구 동향 발표를 시작으로 한승재 수의사(도드람동물병원)의 지역별·유형별 검출 현황 보고가 이어지며, 신준재 원장(도하SPC)과 윤용대 원장(피그케어동물병원), 이경원 원장(스마트피그클리닉)이 각각 청정화 사례와 사양 관리, 실제 컨트롤 케이스를 공유하며 실무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이번 세미나는 한정희 교수의 정년을 축하하고 양돈 질병에 대한 지식을 나누고자 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합니다. 별도의 사전등록 절차 없이 당일 현장을 방문하여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행사를 준비한 준비위원회 측은 "한정희 교수의 정년을 뜻깊게 기념함과 동시에 국내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양돈 질병의 해법을 고민하는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평생을 돼지 건강과 산업 발전에 헌신한 석학의 은퇴를 축하하며, 동시에 미래의 방역 전략을 구상하는 이번 세미나는 양돈업계 관계자들에게 소중한 학습과 소통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