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자회사인 'CJ Feed&Care(이하 CJ피드앤케어)'를 매각하기 위해 매수자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습니다.

CJ피드앤케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7개국에서 27개 사료공장을 운영하며 사료 및 축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매출 2조3천85억원, 영업이익 74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실적의 해외 비중이 77.9%에 달합니다.
CJ피드앤케어 인수에 나선 매수자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10위 사료기업 '로얄드헤우스(Royal De heus, 홈페이지)'입니다. 20개국 이상에 80개 이상의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아시아·중동·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등 70개 이상의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CJ제일제당과 로얄드헤우스는 CJ피드앤케어의 베트남, 인도네시아, 한국, 캄보디아, 필리핀 사업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가는 1조2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CJ제일제당은 "CJ피드앤케어 매각은 성장성 높은 주력 사업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한 선택과 집중 차원"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로얄드헤우스는 "이번 거래는 로얄드헤우스의 장기 성장 전략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라며, "CJ피드앤케어 인수를 통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동물성 단백질 생산 분야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인 한국과 필리핀에 직접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거래는 2026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