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육 변수 커진다... 라보뱅크가 본 2026년 돼지고기 시장

  • 등록 2026.02.05 00: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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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보뱅크, 수입단가·물량 재편과 ASF·PRRS 리스크 경고

라보뱅크 산하 라보리서치(RaboResearch)는 2026년 글로벌 돼지고기 시장을 “규모를 키우기보다 생산성을 높이는 해”로 정리했습니다. 돼지를 더 많이 키우는 것보다, 같은 시설과 인력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쪽이 중요해졌다는 뜻입니다.

 

 

한돈산업이 먼저 봐야 할 포인트는 상반기와 하반기 흐름이 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라보리서치는 상반기에는 공급이 비교적 넉넉해 가격이 눌릴 수 있다고 봤습니다. 반면 하반기에는 감산, 질병, 무역정책 같은 변수가 겹치면서 공급이 빡빡해져 가격이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전망은 국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상반기에는 수입육 단가가 낮아지면 국내 돈가에 하방 압력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반기에는 수입육 단가가 오르면서, 국내 가격에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변수는 중국의 감산 움직임입니다. 라보리서치는 중국 주요 기업들이 모돈을 줄이는 흐름이 나타났고, 2026년에는 중국 모돈군이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중국 수급이 조여지면 아시아 시장 가격의 ‘바닥’이 올라가고, 결국 한국의 수입 단가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 번째 변수는 무역정책입니다. 멕시코가 미국산 특정 부위 수입을 조사하는 움직임, 중국의 EU산 돼지고기 관세 이슈처럼, 정책 하나로 물량이 다른 나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물량이 재배치되면 한국으로 들어오는 수입육의 원산지 경쟁 구도가 달라지고 단가도 출렁일 수 있습니다.

 

네 번째 변수는 질병입니다. 라보리서치는 동남아에서는 ASF가, 북미에서는 PRRS가 생산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봤습니다. 질병은 단순히 발생 유무의 문제가 아니라, 방역 강화로 인한 비용 상승 자체가 경쟁력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결국 한돈산업이 준비해야 할 방향은 뚜렷합니다. 상반기에는 수입육이 늘 때를 대비해 재고와 판매전략을 더 촘촘히 짜야 합니다. 하반기에는 수입 단가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 장기계약 비중과 환율 리스크를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2026년은 ‘확장 경쟁’보다 생산성 경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차단방역을 기본으로, 이유후 육성률·사료요구율 같은 핵심 지표를 끌어올리는 투자가 가장 확실한 방어선이 될 수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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