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비 성분 문턱 낮아진다... 농진청, N·P·K 합량 0.3% → 0.2%로 개선 추진

  • 등록 2026.04.15 06:28:50
크게보기

농촌진흥청, 지난 10일자 설명자료 통해 첫 검토 공식화....오는 16일 전문가 회의에서 집중 논의...화학비료 대체 기대

농촌진흥청이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비료 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가축분뇨 액비의 성분 기준을 완화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0일자 농촌진흥청의 설명자료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설명자료에서 농촌진흥청은 '비료 공정규격 설정 과정에서 엄격한 성분 기준으로 국내 퇴액비 활용에 제약이 되고 있다'는 한 언론사의 지적에 대해 "그동안 농촌진흥청에서는 논토양, 시설재배지 액비처방 등 시비처방서 발급방법 완화로 액비 처방량 증대에 지속적으로 노력하였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중동전쟁 사태로 부족할 수 있는 비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액비의 농업현장 활용을 확대하고자 질소(N), 인산(P), 칼리(K) 합량 기준 0.3%를 0.2%로 완화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 중에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N, P, K 합량 기준 완화는 액비의 활용 범위를 대폭 넓힐 것으로 기대됩니다. 성분 기준이 낮아지면 수분이 많거나 양분 농도가 낮은 액비도 정식 비료로 인정받을 수 있어, 더 많은 양의 가축분뇨를 자원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비료 공급원을 다변화하여 농가의 비료 구매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버려지는 유기 자원을 농경지로 환원하는 경축순환 농업을 활성화하는 촉매제가 될 전망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16일에는 농업과학도서관에서 중동전쟁으로 심화하는 국제 원자재 수급 차질과 비료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가 회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액비의 N, P, K 합량 기준을 0.3% 이상에서 0.2% 이상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농촌진흥청 방혜선 연구정책국장은 “중동전쟁 같은 국제적 위기 상황에서 우리 농업계가 겪는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인 규제 혁신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라며, “이번 전문가 회의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대책을 신속히 제도화해 액비가 농업 현장에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중동전쟁 장기화로 국제 비료 원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질소 비료의 핵심 원료인 요소의 3월 가격의 경우 전월 대비 38.1%, 전년동기 대비 172.3%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중동 사태를 계기로 원료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무기질비료 대신 국내산 자원인 가축분뇨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습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관리자 pigpeople100@gmail.com
Copyright @2016 돼지와 사람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돼지와 사람 I 031-988-1184 I 신문사업등록번호: 경기아51445 I 등록연월일: 2016년 12월 9일 I 제호: 돼지와사람 I 사업자등록번호: 136-12-63379 I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 중부부천 제 2017-1호 I 발행인: 이득흔 | 편집인: 이근선 I 발행소: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2로 192, 302-901| 청소년보호책임자: 이근선| 대표메일: pigpeople100@gmail.com I 돼지와사람은 인터넷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2017 돼지와 사람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