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25일 10월 예상돈가를 4,000~4,200원으로 발표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하고 있어 실제 돈가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농경연은 10월 등급판정두수를 158~161만 두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2018년 10월 169만 두보다 적은 수치입니다. 지난해에는 폭염으로 증체가 지연된 물량이 10월에 몰려 출하되었습니다. 올해에는 여름철 기온이 전년보다 낮아 증체 지연이 덜할 것이라는 것이 농경연의 분석입니다.
| 구분 | 2019년 10월 | 2018년 10월 | 전년 대비(%) |
| 등급판정 두수(천 두) | 1,580~1,610 | 1,686 | -6.3~-4.5 |
| 수입량(천 톤) | 26.2 | 27.2 | -5.4 |
| 도매가격(원/kg) | 4,000~4,200 | 3,911 | 2.3~7.4 |
농경연은 10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국제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년(2만 8천 톤)보다 감소한 2만 6천 톤으로 전망했습니다. 5.4% 감소한 수치입니다. 중국의 ASF 여파로 9월 미국과 유럽의 지육가격은 전년보다 각각 3.2%, 2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종합해 농경은 10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을 전년보다 상승한 kg당 4,000~4,200원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국내 ASF가 큰 변수입니다. 이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ASF가 첫 확진되기 전인 16일까지 9월 도매가격은 4,496원이었습니다. 17일 ASF 확진에 따른 일시이동중지와 추가 발생으로 17~24일은 5,274원까지 상승했습니다. 다시 가격이 들썩일 가능성이 여전합니다. 당초 농경연이 예측한 9월 돈가는 3,800~4,000원이었습니다(관련 기사).
한편 농경연은 최근 비육돈 생산성이 전년보다 소폭 향상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표본농가 조사 결과 비육돈의 출하일령이 183.0일로 전년 동기(184.2일)보다 1.2일 단축되었고, 출하체중은 113.9kg으로 역시 전년 동기(113.6kg)보다 0.3k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