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수의약품(대표이사 나승식)은 지난 9일 대전 호텔 ICC에서 국내 최초 알약 형태의 모돈 발정동기화 호르몬 ‘제스탭 정(Zestab Tab)’ 론칭 세미나를 열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양돈농가와 관련 종사자 100여 명이 참석해 신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습니다. 세미나에서는 안교현 수의사(도드람동물병원)가 ‘배치 관리로 안정적인 수익성: 간편한 발정동기화제로 여는 새로운 균형’을 주제로 현장 적용 사례를 발표했으며, 이어 이주호 축산동물사업실장(수의사, 녹십자수의약품)이 ‘제스탭 정’의 특성과 투여 효과를 소개했습니다.
‘제스탭 정’은 알트레노제스트를 성분으로 하는 알약 제형의 모돈 발정동기화제입니다. 딸기향과 감미제로 코팅되어 있습니다. 기존 액상 형태의 발정동기화제를 대신할 수 있으며, 모돈의 기호성과 정량 섭취율을 개선한 것이 특징입니다.
사료 위에 올려 놓은 방식으로 간편히 투여할 수 있어 농장의 노동력을 줄이면서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액상 발정동기화제와 달리 별도 주입기가 필요없어 주입기를 통한 PRRS 등 질병 교차 전파 우려도 없습니다.
안교현 수의사는 "발정동기화제의 효과를 제대로 나타내기 위해서는 정량(정확한 양), 정시(매 24시간 마다, 18일간), 정확(초발정 확인된 개체만) 등 3정(正)이 중요하다"라며, "제스탭 정은 정량 측면에서 농장의 고민을 해결한 제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주호 실장은 "제스텝 정은 정확성과 편리성, 위생성 등 세 가지 장점을 가진 발정동기화제"라며, " 실제 농장 실험 결과, 모돈 그룹에서 발정률이 최대 98%에 달했으며, 액상 제제와의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에서도 동일한 효능을 입증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나승식 대표는 인사말에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녹십자수의약품은 현재 R&D 예산의 80~90%를 축산 농가에 필요한 백신과 의약품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농가가 체감하는 효능과 생산성 향상이 곧 우리의 혁신”이라며 “제스탭 정은 이러한 실용적 혁신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이번 ‘제스탭 정’ 출시를 계기로 국내 동물용 의약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양돈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