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기준 올여름 폭염으로 인한 돼지 폐사 피해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7%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기상당국이 폭염이 이제 본격화되는 단계라고 전망하고 있는 만큼 양돈농가의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농업정책보험금융원 신고기준)은 모두 2만6,547마리입니다. 이 가운데 돼지는 671마리, 가금은 2만5,876마리입니다. 지난해 같은 시기(7월 10일) 누적 피해는 모두 60만4,636마리(돼지 2만863마리, 가금 58만3,773마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가축 피해는 95.6%, 돼지는 무려 96.8% 감소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하루 동안에만 돼지 1,095마리가 폐사하는 등 폭염 피해가 급격히 늘어나기도 했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늦게 찾아온 폭염 이처럼 피해가 크게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올해 폭염의 시작이 지난해보다 늦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기상청의 '2026년 6월 기후분석정보'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평균기온은 22.2℃로 평년보다 0.8℃ 높았지만,
경북 고령 양돈장에서 작업 중 60대 남성이 숨진 사고(관련 기사)가 발생한 지 이틀 만에 이번에는 충남 홍성의 한 양돈장에서도 외국인 노동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잇따른 축산현장 인명사고에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홍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1일(토) 오후 8시 29분께 충남 홍성군 은하면의 한 축사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쓰러져 있다"는 농장 관계자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는 상태의 36세 남성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발생 장소를 '축사'로 발표했지만, 본지 확인 결과 해당 사업장은 양돈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경찰과 관계기관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경북 고령의 한 양돈장에서 60대 남성이 액비저장조에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7시 43분께 고령군 성산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60대 남성이 액비저장조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구조장비를 이용해 저장조 내부에 있던 남성을 구조했습니다. 발견 당시 남성은 심정지 상태였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남성이 액비저장조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약 5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과 관계기관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액비저장조는 양돈장에서 분뇨를 저장하는 시설로 내부에는 황화수소(H₂S), 메탄(CH₄), 암모니아(NH₃), 이산화탄소(CO₂) 등이 발생하거나 축적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산소농도가 급격히 낮아질 수 있어 추락과 함께 질식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큰 작업 공간으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액비저장조 등 밀폐공간 작업 시에는 반드시 2인 1조로 작업하고, 작업 전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충분한 환기를 실시하고 안전벨트와 생명줄 등 추락 방지 장비를 착용해야 하며,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무리
지난달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1년 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재산피해액은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6월 7건 발생에 62억4천만원 재산피해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8일 기준 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발생한 돈사 화재는 지난해 동기(5건) 대비 2건 증가한 7건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북 영주·구미, 경남 진주, 충남 보령, 경기 여주, 충북 음성, 광주에서 1건씩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한 전체 재산피해액은 62억4천만원입니다. 지난해 27억원보다 무려 35억4천만원(131.2%)이나 급증했습니다. 올해 들어 월간 최대 피해액입니다. 경기 여주(관련 기사)와 충북 음성(관련 기사)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형 화재가 월간 피해 규모를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각각 25억1천만원, 23억5천만원으로 올해 들어 단일 돈사 화재 피해액 사례 1위, 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나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상반기 누적 건수는 늘었지만, 총피해액·인명피해는 오히려 줄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상반기 누적 돈사 화재는 총 78건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74건)보다 4건(5.4%)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상반기 누적 재산피해액은
화재 소식이 상대적으로 뜸할 7월인데 3일 연속 양돈장 화재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충북소방본부는 일요일인 지난 5일 오전 7시 34분경 충주시 소태면에 위치한 한 돼지농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돈사 1개 동(750㎡)이 전소되고 돼지 5백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1억6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이번 화재로 이달 들어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모두 3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앞서 3일(금)에는 충북 음성에서, 4일(토)에는 전북 완주의 양돈장에서 각각 불이 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 "차단기만 믿었다가 돈사 태운다"....과부하 화재의 함정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2018년 여름이었다. 마을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 부부가 경영하던 양돈농가에 컨설팅을 하러 간 적이 있다. 축사 안에서는 환기팬 소리가 계속 났다. 바깥은 더웠고, 안은 더 더웠다. 점검을 마치고 농장 밖 그늘에서 방역복을 벗자 땀이 바닥으로 쏟아졌다. 이런 날에도 부부는 돼지 한 마리 한 마리를 살피고 있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농장주가 말했다. “이제 나이도 있고 해서, 마을사람들과도 소통이 잘 안 됩니다. 사료값은 오르고, 법적 기준은 계속 강화되고요.” 그 말은 짧았지만 쉽게 잊히지 않았다. 축산을 계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 안에는 돼지를 잘 키울 수 있느냐만 들어 있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과 어떻게 지낼 것인지, 시설을 고칠 사람을 어디서 찾을 것인지, 바뀌는 기준을 누가 설명해 줄 것인지, 매달 나가는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가 함께 들어 있었다. 축산농가를 찾을 때마다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다. 악취 민원이 생기면 농가는 먼저 미안해진다. 그러나 시설을 고치고 관리 방식을 바꾸는 데에는 돈과 시간이 든다. 가축분뇨는 매일 발생하고, 정화시설은 날마다 관리해야 한다. 폭염에는 환기와 냉방에 들어가는 전력도 늘어난다. 농장주는 축사 안의
국내 양돈산업이 축종 가운데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산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발간한 '2024년 축산환경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돼지농가의 연간 평균 전력 사용량은 농가당 25만5,476kWh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산란계(16만8,826kWh), 젖소(13만3,258kWh)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단순히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산업이라는 의미를 넘어 양돈산업의 생산비 구조가 전기요금 변화에 매우 민감한 산업이라는 점을 보여준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수년간 산업용 전기요금은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정책과 전력시장 개편, 전력 생산 비용 증가 등에 따라 에너지 비용 부담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전력 사용 비중이 높은 양돈농가는 생산비 상승 압력을 가장 크게 받는 축종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 기술 도입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이번 조사가 축산환경 분야 국가통계로서 전국 100,179호 축산농가 가운데 약 1만5천호를 대상으로 실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근선
지난주 충북 음성과 전북 완주의 양돈농장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돼지 310여 마리가 폐사하고 수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먼저 3일(금) 오전 11시 19분쯤 충북 음성군 생극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불이 나 돈사 4개동(600.9㎡)이 전소됐습니다. 이 화재로 비육돈 250마리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2억8,75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이튿날인 4일(토) 오후 3시 13분쯤에는 전북 완주군 고산면의 양돈농장에서 화재가 이어졌습니다. 이 불로 파이프조 슬레이트 지붕 구조의 돈사 1개동 일부(200㎡)가 타고, 비육돈 등 돼지 60여 마리가 폐사해 2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