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양돈농장의 동물복지 개선이 분만 모돈과 자돈의 행동 및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관행적인 분만틀과 복지형 분만방에서 사육된 분만 모돈과 포유 자돈의 행동 특성과 생산성적을 비교·분석하였다. 두 분만시설 모두에서 모돈은 옆으로 누워 있는 행동이 가장 많이 관찰됐으며, 다음으로 엎드려 누워 있는 행동이 많았다. 엎드려 누워 있는 행동의 빈도는 복지형 분만방보다 관행 분만틀에서 유의하게 높았다(P<0.05). 앉아 있는 행동은 두 시설 모두에서 가장 적게 나타났으며 처리 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서 있는 행동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으며, 사료를 먹는 행동은 앉거나 서 있는 행동보다 2배 이상 많이 관찰됐다. 자돈은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보냈으며, 이러한 행동은 두 분만시설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반면 걷기 행동은 복지형 분만방의 자돈에서 더 많이 관찰됐고(P<0.01), 포유 행동은 관행 분만틀의 자돈에서 더 많이 나타났다(P<0.01). 모돈의 경우 복지형 분만방에서 사료섭취량이 관행 분만틀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0.05). 그러나 체중 변화와 이유 후 재귀발정일, 등지방두께에서는 두 시설 간 유의
내년부터 정부의 스마트축산 지원 방식이 대폭 바뀝니다. 개별 ICT 장비 보급은 사실상 중단되고, 솔루션과 ICT 장비를 묶은 '패키지 지원' 체계로 전환됩니다. 여기에 사업 예산도 올해보다 약 44% 줄어들면서 스마트축산 정책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마련한 '2027년 축산분야 ICT 융복합 확산사업 시행지침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 3가지 방식으로 운영되던 지원체계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개별 농가에 ICT 장비를 보급하는 방식은 잠정 중단됩니다. 앞으로는 '솔루션 중심 패키지 보급'과 '지역 맞춤형 패키지 보급' 두 가지 방식만 운영됩니다. 농식품부는 개정안에서 "2027년 예산이 2026년보다 대폭 감액됨에 따라 축산현장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패키지 보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사업 예산은 큰 폭으로 감소합니다. 총사업비는 올해 480억 원에서 내년 267억6천만 원으로 약 44% 줄어듭니다. 국고보조는 18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융자 규모도 300억 원에서 167억 원으로 각각 축소됩니다. 지원 방식도 단순 장비 보급에서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 중심으로 바뀝니다. 기존에는 ICT 장비별 데
국내 연구진이 겉보기에는 같은 대장균이라도 유전적 차이를 정밀하게 구분할 수 있는 분석기술을 찾았습니다. 향후 감염병 역학조사와 병원체 감시체계는 물론, 양돈 분야에서도 농장 내 병원성 대장균의 유행 양상과 항생제 내성 등을 보다 정밀하게 모니터링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대장균의 독특한 유전자 배열 패턴을 분석해 균주의 정밀한 '족보'를 찾아내는 새로운 유전형 분석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MC Genomics(논문 보기)에 게재됐습니다. 기존에는 병원성 유전자 검사(PCR)나 다중유전자서열분석(MLST)을 이용해 대장균을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PCR은 병원성 유무만 확인할 수 있을 뿐 동일한 병원성 유전자를 가진 균주 간 차이를 구별하기 어렵고, MLST 역시 유전적으로 매우 가까운 균주를 세밀하게 분류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대장균의 단백질 반복 패턴과 주변 유전자 배열을 함께 분석하는 이른바 '유전자 지문(genetic fingerprint)' 개념을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기존 분석법으로는 놓치기 쉬웠던 미세한 유전적 변이까지 식별할 수 있었으며, 83개 균
수퇘지 특유의 향을 이용해 모돈의 발정을 자극하고 번식관리를 돕는 기술이 실제 양돈농장에서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웅돈을 직접 활용하는 기존 발정관리의 노동 부담을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경북대학교(책임교수 윤민중)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KOAT)이 지원하는 '2026년 농업기술 산학협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청주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충북 청주지역 양돈농가에서 '수퇘지 특이 향(VOCs)' 기반 모돈 번식관리 기술에 대한 현장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실증하는 기술은 축산 번식 전문기업 '솔로몬'이 개발했습니다. 수퇘지와 암퇘지의 뇨에 포함된 휘발성 유기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s, VOCs)의 조성 차이에 착안한 기술입니다. 수퇘지 특이 향을 블록형과 스프레이형으로 구현해 이유 후부터 수정 전까지 모돈이 향을 인지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이유 후 발정 재귀율과 수정 후 재발정 여부 등을 조사하고, 수태율과 비생산일수(NPD), 분만율 및 실산자수 등 실제 번식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연구진은 수퇘지 특이 향을 활용한 기술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적용될 경우 웅돈 관리에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 농장이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변수는 생산성입니다. 단순히 사료비 등 단편적인 비용을 줄이기 보다 '표준화된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구조적인 생산비를 낮추는 전체 최적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다비육종의 '도야지친구들' 농장은 일반 카테터 활용, 스탑워치를 통한 1분 5포인트 자극 교배법 표준화, 객관적인 P2 등지방 측정을 통한 사료량 조정 등 실수를 줄이는 번식 관리를 시행했습니다. 또한, 분변 피드백 적용과 자동화·인체공학적 도구 도입으로 노동 강도를 낮춰 지난해 PSY 32.6두, MSY 30.8두 성적을 달성했습니다. 나아가 로봇 수세기, QR 출입 관리, API 기반 데이터 통합 대시보드, 스마트 공기 재순환 시스템 등 ICT 및 디지털 전환(DX)을 현장에 적극 도입하여 지속 가능한 최고 생산성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국내 양돈산업의 생산성을 높일 우수 유전능력을 갖춘 '국가대표 씨돼지(종돈)' 9마리가 새롭게 선발됐습니다. 이번에 선발된 씨돼지는 전국 인공수정센터를 통해 정액 형태로 농가에 공급될 예정으로, 성장 속도 향상과 번식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30일 올해 상반기 '돼지개량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통해 한국형 우수 씨돼지 9마리를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선발된 개체는 부계 품종인 두록 5마리와 모계 품종인 랜드레이스·요크셔 각 2마리입니다. 씨돼지는 성장 능력과 번식 능력 등 우수한 형질을 후대에 전달하는 번식용 돼지입니다. 우수 씨돼지의 정액을 활용하면 비육돈의 출하일령을 단축하고, 모돈의 산자수와 이유두수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전국 17개 종돈장의 평가집단 약 10만 마리의 데이터를 활용해 유전능력을 평가했습니다. 여기에 유전체 친자감정 기술을 적용해 선발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두록, 평균보다 13.8일 빠른 성장 능력 이번에 선발된 두록 씨돼지는 자손이 체중 105kg에 도달하는 기간이 전체 평균보다 13.8일 빠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는 비육기간 단축과 사료비 절감 효과로 이어질
제주 고유의 흑돼지 품종인 '난축맛돈'의 산업화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신선육 판매에 머물던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외식과 가공식품 시장까지 판로를 확대하며 전국 단위 프리미엄 돈육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이승돈 청장이 29일 제주 제주시 소재 난축맛돈 전문 육가공·유통업체인 제주드림포크를 방문해 유통·가공 현황을 점검하고 고부가가치 산업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난축맛돈은 국립축산과학원이 제주 재래 흑돼지의 우수한 육질과 개량종의 생산성을 결합해 개발한 품종입니다. 근육 내 지방이 고르게 분포해 마블링과 육색, 지방 품질, 풍미가 뛰어나며, 등심과 뒷다리살 등 일반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부위도 구이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현장 점검에서는 난축맛돈 전용 육가공장의 생산라인과 품질·위생 관리 체계를 확인하는 한편, 안정적인 원료육 확보와 외식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 구축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습니다. 특히 난축맛돈의 육질 특성에 맞는 부위별 정형 기준 마련과 외식업체 맞춤형 제품 개발, 가공식품 확대가 주요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생산량과 규격이 일정해야 외식·유통업체가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판촉할 수 있
최근 초다산성 모돈 도입이 확대되면서 모돈의 유전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한 영양 및 사양관리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산성 모돈은 산자수가 증가하면서 자돈당 초유·모유 섭취량이 감소할 수 있어, 이유 전 건물섭취량을 늘리기 위한 대용유 급여와 입붙이기 사료 활용, 소화율이 높고 대장 발효를 최소화하는 단백질 원료 선택이 중요합니다. 또한 육성·비육돈 단계에서는 농장별 유전능력과 생산기록을 바탕으로 아미노산과 에너지 수준을 조절하는 정밀 영양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대사성·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관리가 요구됩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