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 돼지 인공수정용 액상정액의 위생관리에 대해 각별하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현재 국내 양돈농가 10곳 중 9곳 이상이 인공수정을 하고 있습니다. 정액 품질은 수태율과 산자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사육 환경과 수퇘지 주변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정액 채취 과정에서 세균 오염 위험이 커지므로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정액이 세균에 오염되면 ▲정자의 구조 변형 ▲정자끼리의 뭉침 ▲정자의 생존 가능성·운동성 저하 등을 유발해 수태율을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모돈의 생식기 질환으로 이어져 생산성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액 채취 및 인공수정 전후 전 과정에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정액 채취 전에는 수퇘지 포피 입구의 체모를 제거해 오염을 최소화하고, 정액 채취 컵은 자외선 소독 후 사용 전까지 밀봉해 둡니다. 정액을 채취할 때는 채취 컵 뚜껑을 최소한만 열어 노출을 줄이고, 수퇘지 음경이 컵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합니다. 채취 후 희석액은 멸균수를 사용하거나 여과해 오염을 막고, 항온수조는 사용 전후 깨끗이 세척한 뒤 밀폐 관리합니다. 인공수정 시에는 정액 보관고 위생
경주시가 축산농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원인 물질을 사전에 줄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가축 음수 및 축사 소독약과 혼용이 가능한 ‘축사 냄새 저감제’ 생산·보급에 나서 주목됩니다. 경주시는 지난 19일 대한한돈협회 경주시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냄새 저감제 보급 및 사용 방법 설명회'를 열고, 농가 활용 방안을 안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주시가 보급하고 있는 냄새 제감제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미생물제제'가 아닙니다. '광물질제제'입니다. 급수라인 막힘 걱정 없이 음수에 섞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독약과 섞어 쓸 수도 있습니다. 원료를 외부에서 공급 받아 경주시가 희석해 제조하고 있습니다. 식육안전성에 문제 없다는 게 시의 설명입니다. 이번 보급에 앞서 경주시는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관내 양돈농장 1개소에서 실증시험을 시작해 암모니아 등의 악취 원인 물질 저감 효과를 검증했습니다. 이후 한돈협회 청년회 회원 농장 30개소에 6개월간 시험 보급하여 현장 적용성도 입증했습니다. 이번에 그간의 결과를 토대로 전체 농가로 확대 보급에 나선 것입니다. 돼지농가를 시작으로 한우 등 타 축종농가에도 확대 보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설명회에 참석한 이광연 지부장
본 연구는 양돈농가에서 사용하는 환경개선제의 종류 및 주요 성분에 대한 특성을 조사하였고, 친환경제제를 사용하여 양돈분뇨 악취저감 효능을 관찰하기 위해 in vitro(생체 외부) 발효 실험을 진행하고, 주요 악취 성분 및 미생물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축산 환경개선 및 축산 악취저감과 관련이 있는 환경개선제에 대해 나라장터(조달청)에서 유통되고 있는 제품(n = 247)을 제공된 정보 기반으로 조사하였다. 그 결과 물리적 형태에 따라서는 고상형이 75.3%, 액상형이 24.7%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구성 성분(원료)에 따라서는 미생물 및 생균제(71.3%), 아미노산제(11.7%), 혼합제(6.1%), 규산염제(4.9%), 추출물(2.8%), 비타민제(2.0%), 효소제(1.0%) 순으로 조사되었다. 유통되는 악취저감제에 대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미생물 및 생균제(n = 176)에 대하여 제품을 구성하는 주요 균종의 분포 특성을 조사한 결과 미생물제를 구성하는 다양한 균종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Bacillus subtilis로서 제품 내 미생물의 균체 농도는 106~1011 CFU/g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
본 연구에서는 동애등에가 함유된 사료를 이유자돈에 급여시 돼지의 성장과 육질개선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하고 분변지수, 혈액성상 및 도체등급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유산균으로 발효시킨 동애등에(Hermetia illucens)를 지방을 제거하지 않고 분말화한 후 3% 또는 5%로 배합하여 돼지 사료를 제조했다. 이유자돈에게 3%(T3) 또는 5%(T5)의 동애등에 분말이 포함된 사료를 5개월 동안 급여한 후 사료의 효능을 조사했다. 체중 증가를 측정한 결과, T5 그룹에서 대조군에 비해 유의미한 체중 증가가 관찰되었다. 동애등에 분말을 사료에 추가한 것은 독성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혈액 성분 분석 결과 백혈구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T3 또는 T5 그룹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상 범위 내에서의 변화였다. 동애등에 분말의 첨가량에 따른 분변에 대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T3 처리 그룹에서 무른변 예방 효과가 우수했으며 가장 좋은 분변 형태를 유지했다. 이 연구에서 대조군의 해동감량은 6.66%였으며, 동애등에 분말을 첨가한 T3 그룹은 5.03%의 유의미한 감소가 관찰되었고, T5 그룹도 5.61%의 감소하였으나 유의성은 나타나지 않
2019년 10월 연천군에서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처음 보고되었다. 한국 정부는 질병 발생 초기부터 수동·능동 감시, 울타리 설치, 포획 등 ASF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SF 통제 전략에 대한 상당한 재정적 투자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는 2024년까지 야생멧돼지 사이에서 계속 확산되었다. '기초감염재생산지수(R0)'는 질병 확산 속도를 제공함으로써 ASF 통제 전략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ASF 유행 기간 동안 확산 속도는 감염된 한 사례에서 생성된 신규 사례의 평균 수로 추정될 수 있다. 본 연구는 한국 야생멧돼지에서 2019/24 ASF 유행의 R0를 ASF 사례의 일일 보고 수와 ASF 바이러스의 연속 간격을 사용하여 추정했다. 추정된 평균 R0는 2019/24 ASF 유행 시 2.19(범위: 0.03 - 65.00), 2019년 3.05(범위: 0.70 - 10.40), 2020년에는 2.01(범위: 0.06 - 9.79), 2021년에는 1.94(범위: 0.07 - 7.35), 2022년 4.71(범위: 0.21 - 61.95), 2023년 1.93(범위: 0.11 - 7.53)
최근 축산업은 분뇨와 관련해 더 큰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요구받는 상황입니다. 정부의 농정은 이미 '생산성' 에서 '저탄소'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었으며, 관련 규제는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개별 농장은 분뇨배출 및 악취방지 등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환경 비용은 유지하면서 성능을 향상시키는 '연성기술(軟性技術)'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스마트팜 농장은 '노하우(know-how)'가 아닌 '데이터(data)'를 기반으로 경영되는 농장입니다. 데이터는 신뢰성이 있어야 하며, 분석되고 이용되어야 합니다. 또한, 데이터는 생산 정보와 함께 환경 정보를 담고 있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돈방 사료섭취량 측정기'를 설치하면 농장의 문제 구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백신뿐만 아니라 질병에 대한 문제 여부도 점검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돈방 온습도 측정기'가 있다면 돈방의 환경 문제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돼지부종병(ED)'은 Stx2e를 생성하는 대장균에 의해 발생하는 장독소혈증이다. 본 연구에서는 재조합 Stx2e 톡소이드를 돼지부종병 백신 후보물질로 사용하여 돼지부종병 예방 효과를 평가했다. 재조합 Stx2e 톡소이드는 시판 대장균 발현 시스템을 이용하여 발현 및 정제되었다. 총 25마리의 돼지를 사용하여 각 군당 5마리씩 5개 군(A~E)으로 나누었다. A군을 제외한 모든 돼지는 생후 5일(최초 접종 후 0주, WPPI 0)과 생후 3주(WPPI 2)에 근육주사로 접종했다. B군 돼지는 멸균 PBS(인산완충식염수)로 접종하였고, C군에서 E군까지는 각각 재조합 톡소이드를 돼지 1마리당 25μg, 50μg, 100μg으로 면역화하였다. B군에서 E군의 모든 돼지는 생후 5주(4 WPPI)에 병원성이 있는 야생형 Stx2e⁺ F18⁺ 대장균 분리주를 경구로 공격 접종하였다. D군과 E군의 혈청 IgG 역가는 2 WPPI에서 연구 종료 시점까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또한, 공격 접종 후 7일 동안 A군과 E군에서는 임상적 징후가 관찰되지 않았지만, B군, C군, D군에서는 각각 80%, 60%, 20%에서 돼지부종병의 임상적 징후가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