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SAT1형 구제역 확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존 O형 구제역까지 별도로 발생하면서 몽골 방역당국이 복합적인 구제역 대응에 나선 모습입니다. 최근 몽골 정부 발표와 현지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현재 몽골에서는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SAT1형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으며, 중부·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O형 구제역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SAT1형 구제역은 몽골에서 처음 확인된 구제역 혈청형으로 바양울기(Bayan-Ulgii), 호브드(Khovd), 고비알타이(Govi-Altai) 지역(주)에서 확인되었습니다(고비알타이, WOAH 공식 보고 전). 이들 지역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모두 중국 국경과 맞닿아 있습니다. 비상대비태세가 발령됐으며, 대규모 행사와 집회가 금지되는 등 강도 높은 방역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몽골에서 발생 중인 구제역이 SAT1형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데르바트 농업부 장관은 최근 브리핑에서 투브(Töv)와 셀렝게(Selenge)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SAT1형이 아닌 O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남부 둔드고비(Dundgovi)에서도 구제역 발생이 보고됐으나 혈청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지 당국이
올해 초 전국을 휩쓴 ASF 사태와 관련해 국회입법조사처가 혈액 유래 사료에 대한 관리 강화와 농장동물 수의사 확충, 광범위 방역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14일 발간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확산이 남긴 과제' 보고서를 통해 올해 ASF 발생 양상이 과거와 근본적으로 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국내에서는 ASF가 역대 최다인 24건 발생했습니다. 충북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약 17만2천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습니다. 이는 전체 사육두수의 약 1.6%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특히 이번 사태는 2019년 ASF 국내 발생 이후 이어져 온 '야생멧돼지→사육돼지' 전파 양상과는 전혀 다른 형태였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역학조사 결과 올해 발생한 24건 가운데 21건은 기존 국내 발생 유형(IGR-Ⅱ)이 아닌 새로운 유전형인 IGR-Ⅰ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바이러스들은 모두 2025년 11월 충남 당진 발생농장 바이러스와 99.99%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관련 기사). 당진 감염 농장에서 확진 전 출하된 돼지의 혈액이 사료 원료업체로 공급됐고, 이를 원료로 제조된
일선 양돈농가들은 흔히 문제가 발생하면 전문가를 찾습니다. 돼지가 아프면 수의사를 부르고, 성적이 떨어지면 사료회사의 도움을 받습니다. 환기나 냉방에 문제가 생기면 시설 전문가를 찾고, 경영에 어려움이 있으면 컨설턴트를 찾습니다.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혼자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오늘날 양돈산업은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운영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해졌습니다. 질병, 영양, 번식, 환경, 시설, 데이터, 경영, 탄소중립, 동물복지, 각종 규제까지 농장이 알아야 할 분야는 끝이 없습니다. 과거처럼 경험과 감에만 의존해 농장을 운영할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그렇다고 전문가에게 의존하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외부 전문가의 역할은 농장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데 있습니다. 농장의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더구나 전문가가 제시하는 처방이 항상 정답인 것도 아닙니다. 같은 질병이라도 농장마다 원인이 다르고, 같은 시설이라도 운영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결국 농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전문가가 아니라 농장주 자신입니다. 최근 양돈현장에서는 "어느 전문가가 좋다", "어느 컨설
대구광역시 군위군(군수 김진열)이 특허미생물을 활용한 축산악취 저감 실증연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축산악취 민원이 반복되는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미생물을 공급하고, 실제 악취 저감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군위군은 이달 9일부터 오는 8월 25일까지 12주간 특허 미생물을 양돈농가에 공급하며 현장 실증연구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군위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축산악취 TF팀을 운영하며 악취 저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현장 컨설팅과 전문가 자문, 악취 저감 시설 지원 등을 통해 주민들로부터 악취가 이전보다 감소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주거 밀집지역과 인접한 일부 양돈장의 경우 구조적인 입지 문제로 인해 민원 발생을 완전히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군위군은 돈사 내부와 분뇨처리시설 등 악취 발생 원인을 근원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연구를 기획했습니다. 이번에 활용되는 미생물은 군위군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지난해 축산악취 저감 기술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결과물입니다. 올해 4월 물질이전 계약을 통해 군위군농업기술센터 유용미생물 배양소에서 2종의 균주를 배양해 활용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최정록)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8개 동물위생시험소 본소의 ASF 진단 담당자를 대상으로 정밀진단교육을 실시하고, 이달 5일까지 진단 숙련도 평가를 진행한 결과 모든 기관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번 교육과 평가는 국내 ASF 발생에 대비해 전국 상시예찰 검사에 참여하는 지방 진단기관의 검사 정확도와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교육 과정은 ASF 질병의 특성과 발생 양상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 국내 진단체계와 검사 절차, 항원진단법(유전자검사) 및 항체진단법(ELISA) 등의 이론 교육과 실습으로 구성됐습니다. 교육 이후에는 실제 항원·항체 검사법을 활용한 진단 숙련도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평가 결과 전국 18개 기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으며 ASF 검사 수행 능력과 진단 신뢰성을 입증했습니다. 검역본부는 최근 ASF 방역 여건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실제 올해 국내 ASF 발생 건수는 예년보다 증가한 상황이며,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강해은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장은 "올해 ASF 발생이
이달 들어 4번째 ASF 감염멧돼지가 확인되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감염멧돼지는 15개월령 암컷으로 지난 9일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금대리 소재 야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10일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진단되어 역대 4496번째 ASF 야생멧돼지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로써 6월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4건으로 늘어났습니다. 특이하게도 모두 가평에서 나왔습니다. 3건은 폐사체이며 1건은 총기포획되었습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