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이 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1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야생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는 광역울타리 중 총 988km 구간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점검은 겨울철 폭설과 해빙기 지반 침하 등으로 인해 울타리가 훼손될 가능성이 높은 시기에 맞춰 기획되었습니다. 특히 접경지역과 축산농가 밀집지역 등 방역이 취약한 구간을 사전에 정비함으로써, 야생멧돼지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 경로를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주요 점검 대상은 △동절기 적설 피해가 예상되는 구간 △긴급 복구가 필요한 사후관리 구간 △경기·강원 북부의 군사지역 및 임도 인근 울타리 △양돈농가 밀집지역 주변 울타리 등입니다. 보전원은 지반 약화로 인한 울타리 전도 여부와 인위적인 손상 구간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훼손된 곳은 즉시 하부 보강 및 긴급 복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차단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기피제 살포와 경광등 설치도 병행합니다. 아울러 한국환경보전원은 방역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울타리 위치 정보에 지형, 수계 등 환경 데이터를 결합한 'GIS(지리정보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멧돼지의
16일 경남 산청(78차, 관련 기사)과 전남 함평(79차, 관련 기사)에서 발생한 ASF 확진 과정을 되짚어보면, 우리 방역체계에서 일부 허점이 드러난 가슴철렁한 사건이었습니다. 두 농장 모두 초기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확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며 방역 골든타임을 허비했습니다. 산청은 확진까지 무려 24일, 함평은 13일이 걸렸습니다. 이 기간 방역당국은 특별 방역관리(3일 간격 폐사체 검사, 출하돼지 20% 정밀검사)했다고 하지만, 함평의 경우 실제 양성개체가 도축된 것이 나주 소재 도축장에서 뒤늦게 확인(13일)되었습니다. 운좋게도 전날부터 시행된 단미사료용 혈액탱크 시료 ASF 모니터링 덕분이었습니다. 여하튼 산청·함평 확진 사례 모두 그간 추정되었던 '검사 과정의 오류'도, '바이러스의 변이(만성형)'도 아니었습니다. ASF 바이러스 특유의 '느린 전파성'을 간과한 채, 현장 전문성이 결여된 '기계적 시료 채취'가 불러온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느린 전파’의 함정, 무작위 검사는 무용지물 ASF는 구제역처럼 공기를 통해 폭발적으로 퍼지지 않습니다. 개체 간 직접 접촉을 통해 서서히 옮겨가는 특성이 있습
16일 경남 산청(관련 기사)뿐만 아니라 전남 함평 돼지농장(신광면 소재)도 최종 ASF로 확진되었습니다. 함평 농장은 지난 13일과 14일 전남 나주 도축장 혈액탱크와 비육돈 지육에서 항원 양성이 확인된 것과 관련한 농장입니다(관련 기사). 15일 출하농장에 대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16일에는 출하농장과 100m 정도 떨어져 있는 동일소유주 농장(2,547두 규모)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었는데 모돈, 이유자돈, 육성·비육돈 등 여러 마리의 돼지가 ASF 양성으로 진단되었습니다(81두 중 21두 양성). 79차 발생농장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에 올해 들어 ASF 농장 발생건수는 24건으로 증가했습니다. SOP에 따라 해당 농장 돼지는 모두 살처분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함평 지역의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서는 16일 11시 30분부로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 추가: 이번 함평 농장은 지난 3일 일제검사에서 환경시료(폐사체처리기 5점) 양성이었으나, 4일 추가 검사에서 음성이었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지난 12일부터 사료원료로 사용되는 돼지 혈액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단미사료용 돼지 혈액원료를 공급하는 도축장의 혈액탱크 내 시료를 매일 채취·검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중수본은 현재 전국 돼지 도축장(64개소) 출하돼지에 대한 검사(1천호, 18천두)를 진행 중입니다. 이번 검사는 여기에 더해 혈액원료 사료에 대한 ASF 상시 감시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에 오염된 사료를 통한 전파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단미사료 제조용(혈장단백질, 혈분)으로 혈액원료를 공급하고 있는 돼지 도축장은 전국적으로 36개소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해당 도축장 검사관은 혈액탱크에서 혈액시료를 매일 채취하고, 각 시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시료 검사를 실시합니다. 검사 결과 양성의 경우 단미사료 제조업체에 즉시 통보하여 원료를 폐기 조치토록 하는 등 오염된 사료를 통한 바이러스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합니다. 또한, 중수본은 민간 병성감정기관을 활용하여 사료 제조업체에서 생산·보관중인 배합사료에 대한 ASF 검사 체계를 마련할
[2보] 경남 산청군 단성면 양돈농가의 의심축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최종 ASF로 확진되었습니다(이유자돈·육성돈 34두 중 32두 양성). 이로써 올해 사육돼지 ASF 발생건수는 23건으로 늘어났습니다. SOP에 따라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 돼지 전체(5,050두)에 대해 살처분 예정입니다. 산청 지역의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서는 16일 11시 30분부로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1보] 오늘(16일) 경남 산청군 단성면에 위치한 한 양돈농가에서 ASF 의심상황이 나와 방역당국이 긴급 정밀검사에 나섰습니다. 해당 농장은 앞서 두 차례(2.20, 3.11)에 걸쳐 시료(혀끝)에서 항원 양성이 확인되었으나 추가 확대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정된 바 있어 그간 특별 방역관리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틀간 55일령 자돈에서 폐사두수가 이상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15일 6두, 16일 8두). 정밀검사 결과는 금일 자정쯤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 1월 16일 강릉(56차)에서 시작되어 8주간 쉼 없이 이어지던 양돈농장의 ASF 연쇄 발생이 드디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달 5일 강원도 철원 농장(73-1차)에서의 발생(관련 기사)을 끝으로 열흘간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전국 단위의 일제 검사(3.1-15)에서도 철원 사례가 유일해 앞으로의 예후가 좋은 상황입니다. 이번 연쇄 발생은 전국 각지의 농장을 위협하며 방역당국과 농가를 긴장시켰습니다. 특히 8주 연속 매주 꾸준하게 확진 농장이 나오며 확산 우려가 컸으나, 3월 초를 기점으로 일단 고비는 넘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혹시나 있을 '조용한 양성농장' 가능성이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남아있습니다. 최근 진행된 검사 과정에서 경남 산청(폐사체)과 전남 함평(지육, 관련 기사)의 시료가 '양성'으로 확인되었으나, 해당 농장의 돼지와 환경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정밀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온 것입니다. 시료에서는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었음에도 실제 농장 내 확진사례로 이어지지 않은 이른바 '미스터리한 불일치' 사례를 두고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