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사료가 오너경영 체제로 전환하며 미래 성장 전략을 본격화했습니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승엽 대표가 취임했고, 농협사료 대표를 지낸 김경수 전 대표를 부사장으로 영입하며 경영진을 새롭게 꾸렸습니다. 부국사료는 지난 8일 충남 아산공장에서 임직원과 축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엽 대표이사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임식과 함께 아산공장의 무재해와 안정적인 운영을 기원하는 안전기원제도 진행했습니다. 이승엽 대표는 미국 보스턴칼리지(Boston College)에서 마케팅을 전공했으며, 르메르디앙 서울호텔 대표이사와 전원산업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습니다. 앞으로 오너 경영인으로서 회사의 장기 성장 전략과 체질 개선을 직접 이끌게 됩니다. 이 대표는 취임사에서 가격 경쟁보다 품질 경쟁을 앞세운 경영 방침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부국사료는 단순히 사료를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고객 농장의 성공을 함께 만드는 회사가 돼야 한다"며 "가격이 저렴해서 선택하는 사료가 아니라 농장이 먼저 찾는 고품질 사료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변화도 주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현재 회사의 시장 점유율을 냉정하게 진단하며 "
지난해 신설된 도축원(E-7-3) 전문취업비자를 통해 외국인 도축 전문인력이 처음으로 국내에 입국했습니다(관련 기사).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도축업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도축원(E-7-3) 비자를 통해 몽골 출신 도축 전문인력 36명이 순차적으로 국내에 입국한다고 14일 밝혔습니다. 1차로 이날 15명이 입국했으며, 나머지 인원도 차례로 입국해 국내 도축장에 투입됩니다. 이번 입국은 지난해 10월 도축원 전문취업비자가 신설된 이후 실제 외국인 전문인력이 국내 현장에 투입되는 첫 사례입니다. 입국자들은 몽골 현지 도축 관련 교육기관을 수료하고 3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갖춘 전문인력으로, 국내 도축장에 즉시 배치돼 작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국내 도축업계는 오랫동안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기존 종사자의 고령화가 심화된 데다 작업 강도가 높고 기피업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신규 인력 유입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부 도축장은 인력 부족으로 작업 일정 조정이나 운영 차질을 겪는 사례도 이어져 왔습니다. 정부는 이번 첫 도입을 시작으로 연간 150명 규모의 도축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철, 이하 농관원)이 이번 여름 휴가철을 맞아 축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섭니다. 휴가철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삼겹살과 치킨은 물론, 최근 수입이 증가한 염소고기와 오리훈제도 집중 점검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농관원은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축산물 판매업소와 식육 제조·가공업소, 유명 관광지 주변 음식점과 정육식당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실태를 집중 단속합니다. 이번 단속에서는 외국산 축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 판매하거나 소비자가 원산지를 혼동하도록 표시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살핍니다. 음식점에서 국내산 육우나 젖소고기를 한우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와 원산지 미표시, 거래명세서·영수증 미보관 여부도 함께 확인합니다. 특히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염소고기와 오리훈제의 원산지 둔갑 여부에도 단속의 초점을 맞춥니다. 호주산 염소고기 수입량은 2021년 1,849톤에서 지난해 1만760톤으로 약 5.8배 증가했고, 중국산 오리훈제도 같은 기간 4,911톤에서 1만4,945톤으로 약 3배 늘었습니다. 수입 물량이 크게 늘어난 만큼 원산지 위반 가능성도 함께 점검한다는 취지입니다. 온라인 판매에 대한 감시도 강화합
올해 ASF 역학조사에서 바이러스에 오염된 사료 원료(돼지 혈장단백질)가 주요 발생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 가운데, 사료를 포함한 오염 우려 물품에 대한 방역관리 권한을 강화하는 법률 개정이 추진됩니다(관련 기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은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가축전염병 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사료는 생산·유통 과정에서 다수의 농가에 동시에 공급되는 특성상 병원체가 유입될 경우 단기간에 광범위한 지역으로 확산될 위험이 크지만, 이에 대한 관리 방식과 행정조치 근거는 충분하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번 발의는 올해 1~3월 ASF 발생에 대한 정부 역학조사 결과를 반영해 사료 등 오염 우려 물품에 대한 검사와 행정조치 권한을 법률에 명확히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당시 정부는 바이러스가 검출된 돼지 혈장단백질 사료 원료와 이를 사용한 배합사료, 발생농가의 사료 공급 이력 간 역학적 연관성을 확인하고, 사료 원료를 주요 발생 원인 가운데 하나로 분석한 바 있습니다. 개정안은 가축방역관이 역학조사나 정밀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사료가 가축전염병에 오염됐거나 오
지난주 돈가가 크게 반등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의 전국 평균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은 kg당 6,378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주(6,187원)보다 191원(3.1%) 오른 가격으로, 최근 3주간의 하락·보합세에서 확실하게 벗어났습니다. 이번 가격 상승은 수요 회복보다 도매시장 출하물량 감소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지난주 전국 등급판정두수는 전주보다 1.2% 증가해 전체 출하물량은 소폭 늘었습니다. 반면 가격 형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실질 상장두수(제주 및 등외 제외)'는 11.4% 감소했습니다. 전체 출하는 증가했지만 도매시장으로 출하된 물량이 크게 줄면서 경락가격이 상승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반등을 추세적인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3주 연속 지난해와 거의 같은 수준에서 형성되며 상반기 내내 이어졌던 전년 대비 강세가 상당 부분 완화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와 올해 3주간 가격 차이는 -17원(-0.3%) → -13원(-0.2%) → +12원(+0.2%)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가 전한 유통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녹록지 않았습니다. 장마와 경기 침체가
유럽연합(EU)이 축산업만을 대상으로 한 첫 중장기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그동안 축산 관련 정책은 공동농업정책(CAP), 유럽 그린딜(European Green Deal), '농장에서 식탁까지(Farm to Fork)' 전략 등 다양한 정책 틀 안에서 하위 개념으로 다뤄지며 주로 '환경 규제'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축산업 자체의 경쟁력과 가치에 촛점을 맞춘 단독 중장기 전략인 'EU 축산전략'을 집행위 차원에서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EU 축산전략(EU Livestock Strategy)'을 채택하고, 지속가능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유럽 축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집행위는 이번 전략을 "이러한 형태로는 최초의 전략(the first of its kind)"이라고 설명하며 축산업의 역할과 가치를 새롭게 재정립했습니다. 이번 전략은 단순히 축산업 지원책을 제시한 문서가 아닙니다. 최근 몇 년간 환경 규제 중심으로 흘러왔던 유럽 축산정책의 무게중심을 식량안보와 경제 경쟁력, 농촌 유지, 전략적 자율성까지 확장한 정책 전환 선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실제로 집행위는 축산업을 유럽 식량체계의
2026 북중미 월드컵 4강은 프랑스, 스페인, 잉글랜드, 아르헨티나로 압축됐습니다. 세계 축구 최강을 가리는 무대이지만, 한돈산업의 시각에서 보면 또 하나의 공통점이 눈에 띕니다. 네 나라 모두 세계 양돈산업을 이끄는 강국이자 한돈산업과도 다양한 방식으로 깊은 연관을 맺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는 종돈과 유전자, 스페인은 돼지고기 수입, 잉글랜드는 대표 품종과 동물복지, 아르헨티나는 구제역 백신으로 우리 양돈산업과 연결돼 있습니다. 축구에서는 서로 다른 전술과 스타일로 경쟁하지만, 양돈산업에서도 각자의 강점을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국내 수입 종돈 1위…한돈 유전자 개량의 핵심 프랑스는 세계적인 종돈 육종 강국입니다.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종돈을 수입하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국내 수입 종돈 가운데 프랑스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한돈산업의 유전자 개량을 이끄는 핵심 공급국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국내 종돈기업 '다비육종'은 프랑스 육종 전문기업 '뉴클리어스(Nucleus)'와 20년 가까이 기술협력을 이어오며 우수 유전자원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러한 협력은 산자수와 성장률, 육질 등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돼지고기와 소고기 수입 물량이 나란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돼지고기는 사상 처음으로 상반기 28만톤을 넘어선 가운데, 냉동 삼겹살과 유럽산이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6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286천톤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47천톤보다 39천톤(16.0%) 늘어난 규모로, 종전 최고였던 2024년 상반기 272천톤을 뛰어넘으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돼지고기 대체제인 소고기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올해 상반기 수입량은 248천톤으로 지난해 237천톤보다 5.0% 증가했습니다. 이는 종전 최고였던 2023년 상반기 239천톤을 넘어선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한돈과 경쟁하는 대표적인 수입 육류인 돼지고기와 소고기가 동시에 최대 물량으로 유입되면서 하반기 국내 육류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돼지고기 냉동육 중심 수입 구조 더욱 뚜렷 상반기 돼지고기 수입 실적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형태별로는 냉동육 중심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올해 상반기 냉동 돼지고기 수입량은 265천톤으로 지난해보다 37천톤(16.2%) 늘었습니다. 전체의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