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VIV MEA 2025’ 박람회에서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박람회 참가는 '농림축산식품부 동물용의약품 등 종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습니다. 한국관에는 국내 동물용의약품 등 녹십자수의약품, 동방, 메디안디노스틱, 중앙백신연구소, 한국썸벧, 대성미생물연구소 등 12개 업체가 참여했습니다. 코미팜은 별도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VIV MEA 2025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중동 최대 규모의 국제 축산박람회 중 하나입니다. 2016년 첫 개최 이후 중동을 대표하는 축산 전문 박람회로 자리매김했으며, 중동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지역 바이어와의 교류할 수 있는 행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주최사에 따르면 올해 박람회에는 49개국 505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약 1만830여 명의 참관객이 다녀갔습니다. 한국관 단체참가 기업들은 총 269건의 상담을 진행하여 약 2,889만 달러(한화 약 424억 원)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를 통해 중동 시장에서의 한국산 제품 경쟁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박람회에 참관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업체 부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국내 돼지 사육환경을 반영한 암모니아 배출계수 4종을 개발하고, 국가 단위 암모니아 배출량 통계 산정에 적용하기 위한 승인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암모니아는 대기 중 다른 물질과 결합해 초미세먼지(PM2.5)를 생성하는 주요 전구물질입니다. 초미세먼지와 함께 사람의 호흡기 질병을 발생시키는 원인 물질이기도 합니다. 암모니아 배출계수는 배출량 산정에 활용되며, 국가 암모니아 배출량은 국가 대기질 개선 전략 수립 및 국제적 배출량 비교를 위한 통계 자료로 쓰입니다. 그동안은 2008년에 개발한 배출계수로 암모니아 배출량을 산정하다 보니, 국내 사육 규모 확대, 환기 방식 변화 등 현장 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실제 배출량보다 과다하게 산정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사육 환경을 반영한 배출계수를 개발, 국가 통계 자료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실정이었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국내 평균 사육두수, 축사 형태, 계절별 환기 특성 등을 고려한 장기 측정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21년 육성돈과 비육돈, 2024년 자돈과 모돈 배출계수를 개발하고,
지난주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이 kg당 5,837원을 기록해 전주(5,851원)와 비슷한 수준(-0.2%)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5,878원)보다는 41원(-0.7%) 낮은 가격을 보였습니다(관련 기사). 하락폭이 미비해보이나, 6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가격이 역전되었습니다. 전주에 비해 수요가 감소한 이유도 있지만, 충남 ASF 영향(전국 48시간 일시이동중지)도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 주 만에 출하가 6만두 증가했습니다(35.0만→41.4만). ASF 발생 이전 평균(40.0만)을 상회했습니다. 관련해 한국육류유통협회는 8일자 주간시황에서 국내산 구이류는 일부 중소형 마트에서 할인행사 수요가 있었지만, 대형마트 발주는 평시 수준에 그치고 할인행사 물량이 거의 없어 전반적인 판매가 부진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정육점과 외식업소 등에서 연말 수요가 일부 살아나면서, 이전에 문제로 지적되던 심각한 덤핑물량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 '25년 12월 한돈산업 전광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 9월 11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기차 보급을 늘리겠다며 매년 막대한 예산을 보조금으로 쏟아부었지만 그 결과 국내 전기버스 업체는 사라지고 중국 전기버스 업체만 배를 불리게 됐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환경부가 사업을 주관하면서 국내 산업 발전은 고려하지 않고 환경 보존 목표에만 초점을 맞춰 보조금을 설계·집행한 것이 근본 원인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결국 막대한 국민 세금이 국내 전기버스 산업을 키우는 데 쓰인 것이 아니라 중국 업체의 국내 시장 잠식을 돕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와 같은 일은 한돈산업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물가를 안정시킨다는 명분으로 할당관세와 각종 재정을 동원해 값싼 농축산물을 들여옵니다. "서민 물가를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설명이 따라붙지만, 그 순간 국내 농축산업인들은 세금과 관세 혜택으로 무장한 외국산과 정면 승부를 강요받습니다. 소비자 가격은 잠시 눌릴지 몰라도 국내 농축산업 기반은 조금씩 무너지고, 결국 국민 식탁은 더 불안정해집니다. 스마트팜 ICT 지원사업도 비슷합니다. 스마트축산, 디지털 전환이라는 이름으로 투입된 보조금이 외국산 장비 구입에 주로 쓰인다면 국내
[전광판을 통해 한돈산업 관련 월별 일별 주요 정보와 단신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돼지와사람] ◆이달의 주요 행사 및 일정 17일 한국양돈연구회 송년회 19일 돼지와사람 창간 9주년 ◆'25년 11월 등급판정두수 및 도매가격, 수입육, 소매가격, 한돈재고동향, 소비자심리지수 요약 ◆ 이달의 한돈산업 관련 주요 단신 2일 국가데이터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4%...두 달 연속 2% 중반대 오름새, 고환율·유가 상승 등 영향 2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2.2% → 2.2% 하향, 물가상승률 1.8% 예상 2일 내년도 예산안 728조원 국회 본회의 통과 3일 한국은행, 3분기 경제 1.3% 성장, 민간소비 3년 만에 최대 8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건설업 부진 지속되고 있으나,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개선세는 유지 ☞2024년과 2025년 주차별 평균 돈가('24년은 같은 기간) ☞월별 등급판정두수(단위 천두) 및 평균 가격(단위 원)@돼지와사람 편집 ◆ 이달의 일별 도매가격, 경매두수, 등급판정두수 추이 경매가격과 경매두수는 등외 및 제주 제외임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바로가기) 축산물품질평
경남에서 해군을 상대로 약 3년간 외국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속여 공급한 업자가 9개월간의 수사를 통해 적발되어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는데 법원이 이를 기각해 논란이 일 전망입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이하 경남농관원)은 해군 내 민간 위탁급식업장을 운영하면서 외국산 돼지고기 등 식자재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속여 급식에 제공한 혐의를 받는 A업체를 관할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경남농관원에 따르면 A업체는 2022년부터 해군과 민간 위탁 급식사업 계약을 체결해 총 11개 급식업장을 운영해 왔습니다. 이 가운데 7개소에서 2022년 11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칠레산' 돼지고기를 비롯한 외국산 돼지고기·닭고기·오리고기 약 20톤(약 1억2천만원 상당)을 조리해 군 장병에게 제공하면서 주간 식단표에는 국내산으로 혼동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A업체는 계약 체결 당시 일정 비율 이상의 국산 식자재 사용을 해군에 제안했으나, 실제로는 2022년 2월부터 2025년 3월까지 10개의 급식 업장에 입고된 총 89톤(약 3억원 상당)의 외국산 돼지고기·닭고기·깐양파·세척당근·냉동채소류 등 약 50개 품목을 7천여 건에 걸
11월 한돈산업은 충남에서 첫 ASF가 발생한 가운데 돼지고기 공급량(생산·수입)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음에도 도매가격(제주·등외 제외, kg당)은 5,657원으로 전월에 이어 추가 하락한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이어가며 ‘체감은 약세, 수준은 강세’ 국면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12월은 연말 수요 증가로 가격이 4개월 만에 반등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소비자심리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4로 전월(109.8)보다 2.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기준치 100을 크게 웃돌 뿐 아니라 전년 동기(100.7) 대비로는 11.7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지난 2017년 11월(113.9)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소비 심리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관련 기사). 한국은행 관계자는 “한미 관세 협상 타결, 미·중 무역 합의 등 통상 관련 불확실성 완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돼지고기 소비자가격 동향 소비자가격을 보면, 국내산 냉장 삼겹살은 100g당 2,604원으로 전월(2,818원)보다 7.6% 떨어졌습니다. 전년 동기(2,568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가 2026년 추진할 ‘농촌공간정비사업’ 신규 대상지 공모에 나섭니다. 농촌 마을의 난개발과 위해 요소를 정비하고, 정비된 부지를 주민 생활공간으로 재구성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악취·소음·오염물질 배출 등으로 주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시설을 정비·이전하고, 그 부지에 쉼터·생활편의시설 등 주민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선정된 지구에는 5년간 평균 100억 원이 지원되며,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122개 지구에서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농식품부는 사업 확대에 따라 난개발·위해시설 정비로 인한 정주 여건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장기간 방치된 시설을 철거하고 복합커뮤니티센터, 체육시설 등 마을 공동체 공간을 새로 마련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축산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관련 기사). 농촌공간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수년간 방치된 폐축사뿐만 아니라, 법적 기준을 준수하며 운영 중인 정상 축사까지 악취·경관 저해 시설로 분류돼 정비(폐쇄)·이전 압박을 받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농식품부는 농촌공간 정비와 재생을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