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돈’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통방통한 양돈 이야기’의 줄임말입니다. - 돼지와사람] 길어 보였던 명절 연휴가 어느새 끝나고 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왔다.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르고 훌쩍 지나가 버린 시간, 참 짧기도 하다. 혹시나 흔히들 말하는 '명절 후유증'이라도 생겼다면 쓰레기통에 얼른 던져 버리고 가볍고 좋은 기분으로 한 주를 시작하시길 바란다. 아침 저녁으로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사람도 돈공(豚公)들도 감기 손님이 들르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할 시기다. 덴마크 알쓸신돈도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번째에 접어 들었다. 농장을 들여다 보면 할 얘기가 무한정 나올 것 같은데 아쉽게도 실제 농장은 짧게 둘러 본 것이 전부여서 이제부터는 강의에서 접했던 내용 위주로 다루어 보고자 한다. 덴마크에서 수의 및 사양관리 컨설팅 전문가 그룹으로 잘 알려져 있는 포커스(http://www.porcus.dk/) 그룹의 수의사인 한스(Hans, 아래 사진의 왼쪽에서 5번째)의 특별 강의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해 보겠다. 참고로 포커스(PORCUS) 그룹은 양돈 전문 컨설턴트 10명이 총 720개의 농장을 관리하고 있고 종돈장도 운영하면서 독일, 러시아,
[‘알쓸신돈’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통방통한 양돈 이야기’의 줄임말입니다. - 돼지와사람] 추석을 앞둔 농촌의 들녘엔 금빛 추수가 한창이다. 올해도 과잉 생산으로 쌀값이 더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큰 농심에는 아랑곳 없이 가을은 오곡백과를 생산해 내는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할 뿐이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 분들도 가족을 향하는 마음이 넉넉하고 행복한 웃음을 나누는 풍성한 한가위가 되길 빈다. 이제 브라이드가든의 PSY 40두 이야기는 마지막 코스인 자돈사를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자돈사 시설은 엘랑이 부친의 사업을 물려받은 후 30kg 자돈 생산 시설로 증축하면서 가장 최근에 지어진 것이어서 그의 성격처럼 아주 꼼꼼하고 빈틈 없이 시공이 되어 있었다. 벽체나 문의 이음새도 정확히 자로 잰 것처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교하게 지어져 있어서 사람이 사는 아파트 보다 낫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1) 브라이드가든 자돈사 전경 VR 영상브라이드가든의 자돈사 내부를 유튜브 VR 영상을 통해 들어가 보자. 동영상은 초기 이유자돈사와 후기 이유자돈사로 나뉘어져 있다. 보름도 안되어서 제 어미가 양자를 받는 대리모로 활용되면서 졸지에 이유가 되어 자돈사로 넘
[‘알쓸신돈’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통방통한 양돈 이야기’의 줄임말입니다. - 돼지와사람] 문밖을 나서다 문득 올려다 본 하늘이 예술이다. 아득한 심연과도 같은 가을 하늘은 일상의 찌든 걱정과 고민을 단번에 삼켜 버릴 것처럼 티 없이 맑고 곱다. 오직 한 곳으로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가끔 하늘을 보며 잠시나마 자신만을 위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자. 주말을 이용해서 훌쩍 시간여행을 다녀오기에 더 없이 좋고 곧 대구에서 열리는 KISTOCK 축산박람회장에도 들러서 여기저기 기웃거려보거나 쓸만한 세미나를 찾아서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지난 번의 알쓸신돈 여섯 번째 이야기는 PSY 40두라는 평범하지 않은 이슈로 인해 단숨에 주간 핫이슈의 맨 상단에 올라갈만큼 많은 사람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글 자막을 처리하여 올렸던 2편의 동영상을 보면 느낌이 저마다 다를 것이다. 각자 경험도 다르고 알고 있는 지식도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는 영상의 메시지로부터 정확하고 깊은 의미를 찾아냈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어딘가에서 흔히 듣던 일반적인 얘기로 느꼈을 수도 있다. '브라이드가든(대표 엘랑)'은 탁월한 농장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가 관리하는 방식을 똑같이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