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제주에서 감귤밭으로 인근 양돈농가의 분뇨 50여 톤(추정)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해 사회적 관심을 끈 바 있습니다. 해당 농가에 대해 제주시가 분뇨 유출 관련 도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제주시는 올해 자치경찰단, 악취관리센터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양돈농가 93개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한 결과 가축분뇨 유출 양돈농가 등 24개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7일 밝혔습니다. 위반 유형별 처분 사항을 보면 ▲퇴비사를 무단 증축한 3개소에 과태료 부과와 사용중지명령 1개월 ▲악취배출허용기준 초과 5개소와 시설파손 등 관리기준 위반 11개소에 개선명령 및 과태료 부과 ▲가축분뇨 위탁량 초과 4개소 과태료 부과 등입니다. 특히, 지난 6월에 양돈장의 가축분뇨가 인근 밭으로 유출돼 지역사회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던 농장에는 6천 4백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가축분뇨 수거 조치명령과 고발조치했습니다. 해당 과징금은 관내 가축분뇨 배출로 인한 과징금 부과 금액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제주시는 올해 말까지 악취관리지역 지정 농가와 악취민원 다발농가 등 60여 개소를 대상으로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
제주도에서 '감귤박'을 돼지사료첨가제로 활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감귤박은 감귤 가공 과정에서 생기는 껍질 부산물입니다. 제주도는 매년 5만여 톤 가량의 감귤박이 발생해 처리난을 겪고 있습니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감귤박 활용 돼지 사료첨가제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전략과에서 지원하는 ‘유기성 대량 폐자원 활용 산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와 올해 감귤박을 재활용한 돼지사료첨가제 개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의 감귤박 활용 돼지사료첨가제를 섭취할 때 식욕저하 증세가 나타났던 사례들과 연구 실패 원인을 분석하여 감귤박 건조 방식을 다르게 적용하는 등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 결과 식욕저하 증세 개선과 함께 돼지 증체량과 출하일령이 대조군 대비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감귤박을 섭취한 시험군의 돼지는 대조군의 돼지보다 하루 평균 0.13 kg의 사료를 더 섭취하였는데, 이는 이번 시험기간이 돼지 식욕이 감퇴하는 여름인 점을 고려하면 감귤박 건조물이 사료 섭취촉진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제주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