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는 돼지위궤양(참고 자료)이 많이 발생합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이예방법을 소개하고 농가의 세심한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3개월∼6개월인 비육돈에서 주로 나타나는 위궤양은 더위 스트레스로 사료 먹는 양과 물 마시는 양이 줄면 쉽게 발생합니다. 여기에 여름철 돼지의 체온을 낮추기 위해 잘못 사용하는 해열체는 위궤양을 더욱 촉발할 수 있습니다(관련 기사). 또한, 입자가 고운 사료와 펠렛 형태의 먹이는 위장의 내용물을 유동적으로 만들어 위산 분비를 늘리고 소화효소인 펩신의 활성을 높입니다.이로 인해 위가 비워지는 시간이 짧아져위궤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위궤양에 걸리면 돼지는 창백, 허약, 식욕부진 같은 빈혈 증세가 나타나고, 일반적으로 체온이 정상보다 낮아집니다. 위 출혈에 의한암흑색조의 변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농진청은 돼지의 위궤양을 예방하려면 더위 스트레스를 먼저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문합니다. 더위 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한 해열제 사용은 금물입니다. 아울러, 사료의 종류와 가공 형태를 조절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자가 너무 곱거나 분진이 많은 가공사료는 피하고 알곡이 있거나 다소
여름철 어느 날 한낮 땡볕 아래에서 하루종일 그간 밀린 밭농사 일을 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집에 돌아온 남편 A씨. 부인 B씨는 남편 A씨를 반갑게 맞이하다가 A씨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기력한 모습에 깜짝 놀란다. A씨는 '더위 먹은 것 같다'며 거실에 큰 대자로 드러누워 버린다. 부인 B씨는 남편의 몸이 뜨거운 것을 확인하고 '해열제' 가져와 A씨에게 먹이려고 한다. 이 때 A씨는 B씨를 황당한 얼굴로 쳐다본다. 왜 그럴까? 남편 B씨는 여름철에 흔한 질병인 '열사병' 입니다. 더운 공기와 강한 햇볕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몸의 체온이 오르고 아울러 어지러움, 피로, 무기력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열사병에서 고열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몸(뇌) 스스로가 체온 조절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 해열제는 전혀 효과를 발휘하지 못 합니다. 해열제는 더위에 의한 열이 아니라 염증에 동반되는 열을 내리는데 사용합니다. 염증은세균 등에 의한 감염이나 상처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때 해열제는 체온조절중추에 작용하여 체온을 정상수준으로 돌아올 수 있게끔 해주는 작용을 합니다.해열제로는 대표적으로 아세틸살리실산(아스피린)과 아세트아미노펜 등이 있습니다. 한편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