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경기도 연천에서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7일 오전 2시 13분경 연천군 군남면에 위치한 한 양돈장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1시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돈사 1동(500㎡)이 소실되고 돼지 1,400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 축사 전기설비 안전관리와 전기화재 예방 안내서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 이하 한돈협회)는 최근 증가되는 축산 환경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축산환경관리원, 농협경제지주 등과 함께 '축산환경 개선 TF(전담반)'를 구성·운영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 개선 TF'는 현재 전국 단위로 추진 중입니다(경기 연천, 충남 당진). 이를 통해 지역 단위별로 지역협의체를 구성하여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농가별 관리를 추진합니다. 특히 냄새 민원이 심각한 6월부터는 농가별 개선 계획을 마련하고 집중적인 지원을 해 연내 냄새 발생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앞서 한돈협회는 지난달 17일 연천군과의 사전협의회를 가졌습니다. 회의 결과 한돈협회가 농가의 축산환경 전수조사를 통하여 농가별 개선사항을 마련하고, 연천군은 농식품부의 악취개선사업 신청을 통해 농가의 시설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축산냄새 민원 발생을 낮추기로 협의하였습니다. 한돈협회와 연천군은 이번 축산환경 개선 TF 활동을 통해 축산냄새 민원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손세희 회장은 “한돈농가의 환경개선은 우리가 한돈산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필수불가결인 사항”이라며 “축산환경 개선 TF
ASF 재입식 농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31일 저녁 10시 12분경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소재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1시간 만에 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돈사 2개 동(370㎡이 소실되고, 돼지 1,500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잠정 피해액을 1억 8천만 원으로 집계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중입니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이달 들어 22번째 돈사 화재입니다. 올해 누적으로는 64번째 화재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ASF의 확산 방지와 조기 청정화 달성을 명분으로 정부의 살처분과 수매 등의 행정명령이 집행된 농가는 모두 261호였습니다. 이들 농가의 재입식은 우여곡절 끝에 1년 뒤인 지난해 11월 말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1년이 지났습니다. '돼지와사람'의 취재 결과 현재(12.20일 기준)까지 이들 261호 가운데 돼지 입식에 성공한 농가는 114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채 절반도 되지 않는 숫자(43.7%)입니다. 30여 호는 여전히 재입식을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약 117호는 사실상 폐업이 진행되었거나 폐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재입식 현황 자료는 주무부처인 농식품부가 별도로 밝히지 않고 있어 일일이 경기도청과 인천 강화군, 강원도 철원시에 직접 확인을 통해 집계되었습니다. 재입식 예정 자료는 대한한돈협회가 10월 파악한 자료입니다. 경기도의 경우 2019년 살처분·수매 농가는 파주 96호, 김포 22호, 연천 88호, 고양 1호 등 모두 207호였습니다. 당시 파주, 김포, 연천 등은 전체 농가가 집행 대상이었습니다. 이들 농가 가운데 최근까지 재입식 의사를 밝힌 농가는 파주가 45호,
최근(7.8 기준)까지 재입식에 성공한 접경지역(경기북부, 철원 및 강화) 돼지농장 숫자는 재입식 허용 8개월째 전체 대상 농장의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여전히 더딘 속도로 정부의 대처와 지원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접경지역 재입식 대상 농장 200호 가운데 실제 돼지를 입식한 농장은 84호입니다. 비율로 보면 42.0%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재입식이 8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 매월 10곳 정도의 농장이 새로 입식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지난 4월 초에 파악된 재입식 농장 숫자(56호)와 비교하면 3달 사이 불과 28호가 늘어났습니다(관련 기사). 재입식 속도가 증가하는게 아니라 외려 떨어진 것입니다. 이들 84호를 지역으로 살펴보면 연천이 47호로 가장 많고, 이어 파주가 21, 강화 7, 김포 6, 철원 2, 고양 1 등의 순입니다. 대부분이 후보돈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돼지 숫자로는 대략 4만 두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2019년 ASF 관련 살처분·수매 농가는 261호(파주 96, 연천 88, 강화 39, 김포 22, 강화 15, 고양 1 등 44만6천 두)입니다. 이들 가운데 재입식 의사를 밝힌 농가는
ASF 살처분·수매농가의 재입식이 지난 11월 24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5개월여를 접어든 가운데 재입식 진행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10 농가 가운데 3 농가도 채 되지 않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전체 ASF 관련 살처분·수매 농가는 261호이며, 이들 가운데 폐업 등의 이유로 재입식을 하지 않는 61호를 제외하면 실제 재입식 대상은 모두 200호입니다. 그리고 이들 200호 가운데 현재까지(5일 기준) 재입식에 성공한 농가는 56호(28.0%, 돼지 3만여 두)에 불과합니다. 그간 133일 동안 약 2.4일마다 1개 농가의 재입식이 이루어진 셈입니다. 이런 속도라면 남은 대상 농가 144호 가운데 연말까지 재입식을 못하는 농가도 실제 나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재입식에 성공한 56호 농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연천이 가장 많은 37호입니다. 이어 파주 10, 김포 4, 고양 1, 철원 2, 강화 2호 순입니다. 한편 ASF 살처분·수매 농가가 재입식을 위해서는 청소·세척·소독·분뇨처리에 더해 8대 방역시설을 설치한 후 민관으로 구성된 합동 평가단의 최종 점검 평가를 통과해야 합니다. '돼지와사람'은
지난달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발생이 111건을 기록해 전달(167건)보다 3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기준 전체 누적으로는 1,288건입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3월 ASF 야생멧돼지가 발견된 지역은 전체 기존 발생 시·군 13곳 가운데 연천, 화천, 양구, 포천, 인제, 춘천, 가평, 강릉 등 8곳입니다. 철원과 파주, 고성, 영월, 양양 등에서의 발견은 없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연천과 화천이 같은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춘천 21, 양구 18, 포천 16, 인제 5, 가평 4, 강릉 1 순이었습니다. 3월 111건은 전달인 2월(167건)보다는 56건 적으나 1월(96건)보다는 많은 수준입니다. 봄철 출산기(4~5월)를 앞두고 3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의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기존 발생지역에서의 개체수 감소와 영월, 양양 등 신규 발생지역에서 인근지역으로의 확산 차단이 되어 발생속도가 다소 안정화'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여기에다 '최근 집중 발생지역인 춘천 서면 지역의 미수색의 영향도 있다'는 것도 인정하였습니다. 이에 실제 ASF 멧돼지 발생속도의 안정화 여부는 4월과
ASF 양성 멧돼지가 크게 증가하면서 접경 지역 농가들의 대책 요구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환경부가 몇 달째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접경지 농가들에 따르면 영월에 ASF 양성 멧돼지(20.12.28일 발견)가 나온 후 농식품에 'ASF의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양돈장 주변의 울타리 설치'를 요구했으나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한한돈협회 또한 농식품부에 농가 주변 울타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돈농가만이 ASF로 힘든 것은 아닙니다. 예방적 살처분을 겪었던 연천지역에서는 '총으로 멧돼지를 대거 포획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달 23일 기준 ASF 양성 멧돼지 1,117건 중 348건 31%가 발생한 연천지역은 환경부의 광역 울타리 안에 있습니다. 환경부의 광역 울타리 밖에서 ASF 멧돼지가 지속해서 발견되는 가운데, 12월부터 2월까지는 야생 멧돼지의 번식기입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야생 멧돼지의 개체 수는 늘고 수컷들의 번식을 위한 이동으로 ASF 확산세가 빨라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천군 관내 양돈농가 울타리 소요거리 구분 농가 위치
ASF 희생농가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접경지역 ASF 총괄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준길, 이하 비대위)'가 공식 해산했습니다. 비대위는 이달 31일을 끝으로 비대위 조직을 해산하고, 관련된 업무는 대한한돈협회 도협의회와 지부로 이관한다고 지난 24일 밝혔습니다. 비대위는 지난해 약 44만 7천 두의 돼지를 살처분 또는 수매 도태한, 전 세계에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정부의 무리한 방역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260여 피해 양돈농가들이 자구책으로 만든 단체입니다. 그간 농식품부와 지자체 등과 피해보상 및 재입식 관련 공식 협상 대상자로서 활동해 왔습니다. 비대위는 현재 재입식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지 않지만, ASF로 인한 살처분 농가의 보상과 재입식의 문제들은 거의 해결되었다고 보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야생멧돼지를 통해 ASF가 계속 확산하고 있어 북부지역 전체의 방역과 농가 보호를 위해 살처분 농가에 국한된 조직인 '비대위'는 해산하고, 대신 한돈협회 지부와 도협의회를 중심으로 ASF에 대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판단했습니다. 비대위 해산에 따라 그동안 비대위가 운영하던 기금은 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로 이관됩니다. 현재 진행 중인 손해배상 소송은 한돈협회 경기
ASF 피해농가 H씨(40대)는 속이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몇 달 전부터 시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히 생활을 버텨내고 있는 와중에 들려온 재입식 허용 소식은 반가우면서도, 당장 한 달 이자 내기도 버거워하는 본인의 처지에 우울하기만 합니다. 딱히 자금이 없는 그에게 재입식은 여전히 꿈일 뿐입니다. 다른 ASF 피해농가 K씨(60대)는 재입식 준비에 밤낮없이 바쁘지만, 늘어가는 빚에 걱정이 태산입니다. 재입식 허가를 위해 직원을 새로 뽑았습니다. 그리고 방역시설 설치 공사에 들어갔지만, 생각보다 커지는 공사 규모에 한숨만 나옵니다. 게다가 추운 겨울 찬 바람에 공사 속도는 한없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부터 ASF 살처분·도태 명령 이후 15개월 만에 재입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해 정부의 ASF 살처분·도태 명령으로 돼지를 잃은 261농가 가운데 폐업 신청을 하지 않고 재입식 의사를 표명한 농가는 207농가입니다. 하지만, 이들 농가의 재입식 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경기도청에 따르면 20일 기준으로 강화된 방역 시설 설치 후 재입식 평가를 통과한 농가는 연천 14호이며 이 중 13호가 돼지 5,123두를 입식했습니다. 13호는 재입식 대상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