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RS는 대한민국의 돼지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전염병이다. PRRS 바이러스(PRRSV) 유형에 대한 감시는 맞춤형 방제 조치를 수립하는 데 중요하다. 본 연구는 PRRSV의 다양성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062개의 혈청 및 조직 샘플을 수집하였다. PRRSV의 ORF5 서열 분석 결과, subgroup A(42%) 우세했으며, 이어서 리니지 1(21%), 리니지 5(14%), 리니지 한국 C(LKC, 9%), 리니지 한국 B(LKB, 6%), subtype 1C(5%) 순으로 나타났다. 고병원성 리니지 1(NADC30/34/MN184)과 리니지 8도 검출되었다. 이들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변이하거나 다른 바이러스와 재조합한다. PRRSV-1(유럽형)에서는 ORF5 및 비구조 단백질 2(NSP2) 결실 패턴의 변이가 적었다. PRRSV-2(북미형)에 속하는 여러 균주는 NSP2 결실 및 ORF5 서열에서 차이를 보였다. PRRSV-1 subtype 1C 및 PRRSV-2 리니지 5와 비슷한 '백신 유사 분리주(Similar vaccine-like)'도 발견되었다. 이 바이러스는 현장에서 독립적으로
지난 15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한국돼지수의사회 주최의 '2023년 연례세미나'가 열렸습니다(관련 기사). 이날 모두 14개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이날 참석자의 관심을 가장 크게 모은 주제는 'PRRS'였습니다. 'ASF'보다 더 많은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농장 중심으로 볼 때 현재 ASF보다 PRRS가 더 큰 경제적 피해를 유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고병원성에 준하는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으니 PRRS가 '발등에 불'인 셈입니다(관련 기사). 세미나에서 먼저 이향심 박사(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내에서 확인된 'NADC34 유사 PRRS 바이러스(이하 NADC34)'의 유전학적 특징과 병원성'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NADC34'는 북미형 PRRS 바이러스 중 리니지 1에 속하는 야외 변종 바이러스로 지난해와 올해 경기와 충남의 대규모 양돈농장을 중심으로 확산되어 모돈 폐사뿐만 아니라 유산, 일부 자돈 폐사 등의 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발생한 미국과 중국에서의 사례 보고와 비슷합니다. 이향심 박사는 지난해 7월 발생이 의심되는 충남의 한 양돈장의 돼지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NADC34'임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