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막폐렴으로 인한 피해는 흉막폐렴균이 분비하는 독소(Apx I, II, III toxin)에서 비롯된다. 이들 독소는 강한 용혈성과 세포독성을 지녀 내피세포와 적혈구를 포함한 폐 조직 세포를 손상시키며, 흉막폐렴균이 영양분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동시에 LPS와 함께 작용해 폐에 심각한 조직 손상을 유발한다. 따라서 돼지가 Apx I, II, III 독소에 대한 방어 능력을 획득한다면, 흉막폐렴으로 인한 임상 증상과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처럼 독소를 방출하여 임상 증상을 일으키고 심지어 폐사까지 초래하는 대표적 세균으로는 흉막폐렴균, 부종병 대장균(EDEC; STEC),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pA, CpC) 등이 있다. 이러한 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소에 대한 중화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성분을 톡소이드(toxoid)라 하며, 이것이 포함된 백신을 흔히 톡소이드 백신이라고 부른다.
흉막폐렴균이 생산하는 독소로 인해 질병이 심화되는 질병의 특성상, 흉막폐렴 백신을 선택할 때는 단순히 농장에 존재하는 혈청형이 백신에 포함되어 있는지보다는, 톡소이드를 통해 Apx I, II, III 독소에 대한 방어 능력이 톡소이드 성분으로 검증되어 있는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더 알아보기).
그렇다면 실제 현장에서는 자돈에게 언제 흉막폐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세바코리아 카카오채널을 통해 현장에서 가장 적합한 흉막폐렴 백신 1차 접종 시기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 “흉막폐렴 백신 1차 접종에 적합한 시기는 언제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가장 많은 응답자(36.1%)가 4~5주령이라고 답했으며, 그 뒤로 7주령(29.9%), 6주령(24.7%), 8~9주령(9.3%) 순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농장마다 흉막폐렴 백신 접종에 적합하다고 인식하는 시기가 상당히 다양함을 보여준다.

※ 흉막폐렴 백신 접종 시 고려할 주요 사항
√ 모체이행항체(MDA)가 충분히 낮아진 시점에서 1차 접종 실시
√ 흉막폐렴 임상 증상 발현 또는 감염 항체 역가가 상승하기 시작하는 시점으로부터 최소 2주 전까지 2차 접종 완료
√ PRRS 바이러스 혈증 상황
√ 후보돈은 초교배 이전에 접종 완료
흉막폐렴 백신, 너무 빨리 접종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흉막폐렴 양성 농장의 모돈은 초유를 통해 자돈에게 모체이행항체(MDA)를 전달한다. 자돈이 받은 모체이행항체는 일령이 지남에 따라 점차 감소해 결국 사라지게 된다(Marstelle, 1999).
따라서 너무 이른 시기(7주령 이전)에 흉막폐렴 백신을 접종하면, 모체이행항체의 간섭으로 인해 백신 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접종 시기는 모체이행항체가 충분히 낮아진 뒤, 동시에 감염항체가 처음 검출되기 시작하는 시점으로부터 최소 2주 전에 접종하는 것이다.
혈청학적 분석(Apx IV 및 PRRSV ELISA)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회귀곡선으로 분석하면 최적의 접종 시기를 과학적으로 규명할 수 있다. 그러나 농장 현실에서는 이러한 방법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 흉막폐렴 백신 접종 타이밍을 찾기 위한 혈청 샘플링 예시
√ 2주 간격으로 샘플링: 3, 5, 7, 9, 11, 13주령
√ 일령-그룹별 10개 이상 샘플 채취

따라서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일반적인 경우에는 7주령에 1차 접종을 하고, 이어서 2~3주 후인 9~10주령에 2차 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보통 권장된다. 만약 모체이행항체가 비교적 늦게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혈청학적으로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10주령에 1차 접종을 하고 13주령에 2차 접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모체이행항체의 간섭을 확실히 피할 수 있다.
모체이행항체에 따른 흉막폐렴 감염 시나리오 예시:



후보돈에도 흉막폐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벨기에에서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흉막폐렴 음성 후보돈이 면역학적 준비 없이 흉막폐렴 양성 모돈군에 합류할 경우, 흉막폐렴균의 추가 순환감염이 발생하고 자돈들의 흉막폐렴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더 알아보기). 이러한 순환감염은 자돈에게 전달되는 모체이행항체(MDA) 수준을 높여, 접종된 백신의 효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최적의 접종 시기를 찾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후보돈과 모돈 사이의 면역 불일치로 인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입 후보돈에게 흉막폐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세바(CEVA)의 돼지 흉막폐렴 백신 ‘코글라픽스(Coglapix)’는 다양한 혈청형의 흉막폐렴균에 대해 우수한 보호 효과와 긴 지속성을 보였으며, 전 세계 여러 환경 조건에서도 그 예방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제품이다(더 알아보기).
유럽이 인정한 흉막폐렴 백신 '코글라픽스'
▶ 흉막폐렴에 의한 폐사율과 증체율 개선
▶ 독소 방어: Apx I, II, III 독소 방어 검증
▶ 안전성: 접종 후 안정적인 사료 섭취와 컨디션
▶ 개선된 호흡기 상태: 세바 호흡기 관리 프로그램(CLP)을 통해 폐 병변 개선 확인
※ 위 기고 내용과 관련하여 궁금하신 사항은 세바코리아 (070. 8277. 4747 / 카카오톡채널: 세바코리아 / cevakorea@ceva.com)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References:
Marsteller, T. A., & Fenwick, B. (1999). Actinobacillus pleuropneumoniae disease and serology. Journal of Swine Health and Production, 7(4), 161-165.
Evaluation of A.p. immune status of sows and gilts in 10 Belgian sow herds, De Jonghe Eva1, De Backer Peggy1; ESPHM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