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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무안 돼지 구제역 발생은 영암 바이러스 유입으로 추정'

영암 소 구제역 발생농장 분리 바이러스, 구제역 백신 미접종 돼지에 공격 접종 결과 전형적인 임상증상과 바이러스 배출 등 관찰

지난 4월 구제역이 발생한 무안 돼지농장의 바이러스는 영암 소 발생농장에서 유래하였고, 해당 돼지농장에서는 무증상이었지만,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돼지에서 임상증상을 유발할 만큼 병원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의 '올해 상반기 가축전염병 중앙예찰협의회' 자료를 통해 파악되었습니다. 

 

전남의 구제역은 앞서 3월 14일부터 23일까지 약 10일간 1차부터 14차까지 소 사육농장에서 발생이 연달아 확인되었습니다. 5차 한 곳(무안)을 제외하고 모두 영암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구제역은 4월 11일과 14일에 무안 돼지농장 5곳(15~19차)으로 확산된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들 돼지 발생농장 5곳은 소 발생농장 14곳과 다르게 모두 임상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환경시료에 대한 검사 과정에서 양성으로 진단되었습니다. 확산 방지를 위해 첫 2곳의 돼지농장은 전 두수 살처분, 이후 3곳의 돼지농장은 부분 살처분이 시행되었습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무안 돼지농장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영암 소 농장 바이러스와 일치했습니다. 이는 영암에서 무안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암 발생농장에 대한 부분 살처분, 가축·분뇨 이동제한, 사료차량 소독 등의 방역조치에 헛점이 있었던 셈입니다. 

 

검역본부는 영암 소 바이러스를 갖고 항체 음성 돼지에 접종하는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전형적인 구제역 임상증상(비강과 구강, 발굽 수포 등)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혈액과 타액에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병원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암 소 발생농장과 달리 무안 돼지 발생농장에서 임상증상이 없었던 이유는 백신 접종이 잘되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해당 자료에는 영암과 무안에 익히 알려진 발생농장 19곳 외에 감염 이력이 의심될 만한 농장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연감염항체(NSP) 양성농장이 무려 27곳(영암 25, 무안 2)입니다. 대부분 소 사육농장이며, 일부는 염소 사육농장(5곳)입니다. 돼지농장은 없습니다. 전남도는 이들 NSP 항체 양성축(677두)에 대해 보상 협의를 통해 전 두수 도태 조치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9일 0시부로 전국 모든 지역의 구제역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하였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전남 구제역 방역 과정 중에 나타난 미비점과 일선 현장의 제도개선 요구 사항을 발굴한 후 금년 하반기 중에 '구제역 방역관리 개선방안'을 수립·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 구제역 알림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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