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남 영암과 무안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구체적인 바이러스 유입 경로와 전파 원인이 공식 규명되었습니다.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가 발간한 역학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몽골 등 해외에서 유행하던 바이러스가 불법 반입된 축산물이나 국제우편물 등을 통해 국내로 흘러 들어오면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국내 유입 이후, 평소 구제역 예방접종을 소홀히 하여 면역력이 형성되지 않았던 '백신 미흡 농가'들을 정확히 타겟으로 삼아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25년 영암·무안 구제역 사태, 한 달간 총 19건 확진 지난해 구제역 사태는 3월 13일 전남 영암군 소재 한우농장에서 침흘림과 가피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이 신고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2023년 5월 충북 발생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의 재발이었습니다.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는 매우 매서웠습니다. 최초 신고 다음 날인 3월 14일 인근 한우농장에서 3건이 추가로 발생했고, 3월 15일에는 인접 시군인 무안군의 한우농장에서 1건, 그리고 3월 17일부터 23일까지 영암군의 한우농장에서 9건이 잇따라 추가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무안군의 돼
우리나라 야생동물에서 구제역 감염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국내 야생 고라니에서 구제역 감염(NSP) 항체가 검출되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8일 열린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 전체회의(관련 기사)'에서 확인되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해당 야생 고라니는 지난 5월 전남 함평과 장성에서 포획되었습니다. 질병 모니터링 과정에서 함평서 2마리와 장성서 1마리 등 총 3마리가 구제역 감염 항체 양성으로 진단되었습니다. 구제역의 경우 이는 고라니뿐만 아니라 전체 야생동물에서 첫 사례입니다. 소·돼지 등 가축에서 야생동물로 감염이 되었는지, 혹은 그 반대인지는 추가 연구를 통해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리상으로 함평은 앞서 올해 3월과 4월 구제역이 연달아 발생한 무안과 인접해 있습니다. 장성은 서쪽으로 함평과 붙어 있습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이원형 대표(엑스피바이오)는 "야생 고라니에서 구제역 항체가 검출되었다는 것은 바이러스가 어떤 과정을 통해 전파(감염)가 이루어졌다는 의미일 것이며, 추후 이에 대한 예방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사실 외국에서는 사례가 많은데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