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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돈가하락, 소비 감소 때문일까?

공급 과잉에 따른 늘어난 재고 적체가 소비하락 시기와 맞물려...3월부터가 관건, 생산성과 품질 올려야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60년만에 맞이하는 기해(己亥)년, '황금돼지의 해'인지라 지난해 말부터 온나라가 '돼지'를 연일 화제의 중심에 올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돼지를 통해 새해 풍요와 번영을 바라는 모두의 마음이 반영된 듯 합니다.  

 

 

이런 와중에 정작 실제 돼지를 키우는 양돈농가는 반대로 주름살 깊어지는 요즘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돈가가 3천원대 초반으로 급전낙하했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12월 마지막 날 3,126원(제주 및 등외 제외)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생산성이 낮은 농가의 경우 생산비 이하의 가격입니다. '손해보는 장사'를 한 것입니다. 

 

 

새해가 되었지만 상황은 여전합니다. 2019년 첫 날 돼지가격은 3,184원(같은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돈가하락의 원인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회식문화의 변화, 경기침체와 위축된 소비심리에 따른 돼지고기 소비 감소를 꼽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한돈 도축두수와 수입돈육 수입량을 보면 소비 감소보다는 공급 과잉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돼지 도축도수와 돼지고기 수입량 모두 역대 최대였습니다. 한돈의 출하두수가 1천7백만두(92만 톤 추정)에 진입했고 수입육은 40만 톤을 넘어섰습니다. 도합 130만 톤이 넘습니다. 

 

 

한 한돈산업 관계자는 "소비가 감소했다면 현재와 같은 가격하락은 지난해 초부터 진작에 나타났어야 했다"고 지적합니다. 지난해에도 돼지고기 소비는 여전히 증가세에 있지만, 국내산뿐만 아니라 수입산 모두 공급이 증가한 것이 최근의 가격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 카길애그리퓨리나의 이일석 이사는 "최근의 돈가 급락은 육가공업체의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한 작업량 감소로 인하여 도매시장으로 공급 물량이 몰렸고, 농가들은 추가 하락에 대한 불안 심리와 연말이면 증가되는 다양한 지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출하를 앞당기게 되는 현상도 반영되어 일시적인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입니다. 

 

 

양돈컨설턴트 안기홍 소장은 "앞으로 당분간 돈가에 의존하는 양돈경영은 어려울 것 같다"며 "내 농장의 비육돈 생산원가를 최대한 줄여 저돈가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모습이 요구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정된 소비 시장에서 본격적인 한돈과 수입육과의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품질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해 말부터 일찌감치 '비상' 상황에 돌입한 모양새입니다. 기존 한돈소비 촉진 활동을 통한 재고소진 노력에 더해 1월과 2월에는 돼지 뒷다리살 구매 비축 지원 사업에 30억원을 투입해 돼지가격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일반적으로 1월과 2월은 새해맞이 소비심리 하락과 더불어 방학이 겹쳐 돼지고기 소비가 최저점인 시기입니다. 문제는 2월 이후 입니다. 2019년을 맞는 한돈산업에 있어 이래저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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