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기간(’24.10~’25.2, 관련 기사)을 대비해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구제역 발생 시 일시 이동중지, 긴급 백신접종 등 초동 방역조치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구제역 방역권역을 현행화(지난 자료를 현재 시점에 맞게 고침)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검역본부는 올해 7월 1일 개정된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최신 역학사항을 분석하고 방역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지난해(2023/2024년)와 동일하게 '9개 권역(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관련 기사). 이는 최근 1년간(2023년 7월~2024년 6월) 축산차량 네트워크 데이터 4천3백만 건을 이용해 역학사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특별방역대책 기간과 유사하게 축산차량의 99.5%(권역 내 95.2% + 인접권역 4.3%)가 9개 권역 내 및 인접권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또한, 축산차량 유형별 분포는 가축운반(34.5%), 사료운반(23.7%), 분뇨운반(3.1%) 순이며, 시설별 방문은 농장(69.4%),
2019년 5월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올해말까지 배출가스 저감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암모니아 배출 허용기준을 30ppm이하로 충족해야 하면서, 지역 농·축협 공동퇴비제조장 상당수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지역 농·축협이 운영하고 있는 공동퇴비제조장의 배출가스 저감시설 의무화의 현장 적용 유예 혹은 시설 설치비 국비 부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여야 의원들에게서 나왔습니다. 9일 열린 환노위 국정감사에서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기축퇴액비 시설의 암모니아 배출 허용 기준과 과도한 비용을 문제제기했습니다. 안 의원은 "기축퇴액비 시설이 유기질 비료 제조 시설과 동일하게 암모니아 배출 허용 기준이 30ppm으로 돼 있는데 이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기준으로 재검토가 필요하다"라며 "설치비가 6억에서 약 12억 정도가 들어가고, 운영비는 연간 2억원에서 4억원 정도 소요가 된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안 의원은 "실제 농·축협에서 이런 퇴비시설을 운영하는 경우에 운영 실태를 보면 조합원들을 위해서 사실상 적자를 감내하면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인데, 과다한 설치비와 운영비가 들
지난달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가 전국적으로 달랑 6건(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달(19건)뿐만 아니라 지난해 같은 기간(40건)보다 눈에 띄게 감소한 숫자입니다. 나아가 '22년 9월(3건) 다음으로 역대 두 번째로 가장 적은 월간 발견기록입니다. 9월 6건은 3개 시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경북 안동과 청송, 대구 군위에서 각 2건씩입니다. 기존 발견지역인 강원과 충북, 경기 등에서의 발견건수는 없었습니다. 1건(수렵)을 제외하고 5건 모두 폐사체 형태로 확인되었습니다. 9월 ASF 감염멧돼지 3개 시군서 6건..........발견건수도 발견지역도 매우 적은 결과입니다. 폭염과 폭우를 감안하더라도 너무 적은 성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저히 설명을 할 수 없는 '미스터리' 수준입니다. 올해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1월 131건 ▶2월 108건 ▶3월 158건 ▶4월 135건 ▶5월 44건 ▶6월 36건 ▶7월 41건 등. 주로 경북에서 집중적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정부는 '경북지역 야생멧돼지 ASF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집중 대응 방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
대한한돈협회 영천지부(이하 영천한돈협회)는 연간 3000톤 규모의 축분비료 신규 수출 공급계약 체결을 위해 캄보디아에 갑니다. 경북 영천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동윤 한돈협회 이사는 "캄보디아 농민회에 여과액비도 소개하려고 성분 검사까지 끝냈다"라며 "우리나라 퇴비와 더불어 여과액비의 우수성도 알릴수 있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경북도는 가축분뇨 유기질비료 해외수출 협력을 위해 베트남과 대만에 이어 4일간의 일정으로 이달 14일 캄보디아에 방문할 계획입니다. 영천한돈협회는 경북도와 함께 4일간의 일정을 함께하며 캄보디아 농민회에 퇴비뿐만 아니라 액비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경북도는 16일 캄보디아 농업국과 축분비료 통상협력(MOU)을 협의하고 17일에는 신규 수출 공급계약(3000톤/년)을 체결할 계획입니다. 도는 이후에도 물량 확대를 위해 논의를 지속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캄보디아 정부는 2023년부터 화학비료 사용을 자제하고 품질 좋은 유기질 비료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태국과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유기질 비료의 품질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면서 캄보디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의 유기질비료 시장은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
ASF 생물안전연구3동 개청식이 지난 2일 경북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에서 열렸습니다(관련 기사). ASF 백신 개발 연구를 위해서는 병원체 외부 유출을 철저히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인 '생물안전3등급(BL3) 연구 시설'이 필수적입니다. 검역본부가 이번에 완공한 생물안전연구3동은 지난 2020년에 설계를 시작해 4년에 걸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졌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생물안전3등급 연구시설입니다. 특히, 동물이용 생물안전3등급(ABL3) 연구시설의 경우 돼지 100여 마리의 동물실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이날 개청식은 농림축산식품부 박범수 차관,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한국동물약품협회, 대한한돈협회, 대학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개청식 후에는 ASF 백신 개발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연구 및 방역 분야의 내·외부 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검역본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산업계의 최신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전망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이번에 개청한 생물안전연구3동이 국내 ASF의 진단과 백신 개발에 큰
경기도는 지난 30일(확진 31일) 김포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해 내려진 방역대(발생농가에서 반경 10km 내)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2일 20시부로 모두 해제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해제 조치는 발생농장 살처분 완료일(9월 1일)로부터 30일이 지난 후 추가 발생이 없고, 방역대 내 농장의 사육돼지 및 농장환경에 대한 정밀검사 역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이번 조치로 방역대 내 양돈농가와 관련 축산시설의 출입 차량, 가축, 생산물에 대한 이동 제한이 모두 풀리게 됐습니다. 경기도는 야생멧돼지 등 오염원이 농장으로 유입하지 않도록 농장 방역시설 점검, 돼지 출하·이동시 사전 검사, 양돈농장·차량·축산시설에 대한 소독 강화 등 방역 대책은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신병호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신속한 신고대응과 정밀검사, 즉각적인 방역 조치 등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야생멧돼지에서 계속해서 ASF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양돈농가는 재발 방지를 위해 기본 방역 수칙을 철처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경기 김포에 앞서 지난 8월 12일 ASF가 발생한 경북 영천의 방역대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오는 7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국정감사에 또 다시 '부족한 수의직 공무원 문제'가 현안으로 다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 이하 수의사회)가 최근 전국 229개 시군의 수의직 공무원 수당 및 직렬‧직급 등에 대한 조례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것을 발표했습니다. 수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 4년 전 조사에 비해 과장 보직 가능 직렬‧직급으로 지방수의사무관을 포함(‘20년 25%->‘24년 33%)시키거나, 수의직 공무원 수당을 인상한 지자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의 경우, 2020년 조사에서 총 14곳의 시군 중 과장 보직 가능 직렬‧직급으로 지방수의사무관을 포함한 시군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1곳에서 조례를 개정해 지방수의사무관을 포함시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아직 약 70%의 시군에서는 수의직 공무원이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할 수 있는 가능성 자체가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 시군 수의직 공무원을 6급으로 채용공고한 전라남도의 경우에도 지방수의사무관 정원이 없는 일부 시군에서는 6급으로 임용되어 6급으로 퇴직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수의직 지
지난 26일 '2024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결선 행사가 열린 가운데 세포배양식품, 이른바 배양육을 생산하는 업체가 최종 대상인 대통령상(상금 5천만원)을 역대 처음으로 차지해 화제입니다. 주인공은 '스페이스에프(대표 김병훈, 홈페이지)’입니다. 스페이스에프는 돼지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배양돈육을 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신선육의 근육줄기세포와 지방세포를 활용해 실제 돼지고기와 거의 유사하게 만들어 이를 산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동물혈청을 쓰지 않는 배양액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정부는 5년 내 대체육 등 푸드테크 기업 3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를 지원하기 위한 푸드테크산업 특별법 제정안은 제22대 국회에 3개 법안이 입법 발의된 상태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