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에서 28개월 만에 ASF 감염멧돼지가 나왔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야생멧돼지는 지난 15일 양구군 방산면 오미리 인근 야산에서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4개월령 암컷으로 발견 당시 폐사한 지 3일이 경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7일 정밀검사 결과 양성 개체로 진단되었습니다(#4124). 그런데 양구에서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것은 지난 '22년 3월이 마지막입니다. 다소 의아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야생멧돼지를 통해 ASF가 순환감염된 것이지, 혹은 북한으로부터 새로 바이러스가 유입되었는지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양구는 북쪽으로는 북한, 동쪽으로는 인제, 서쪽으로는 화천과 철원, 남쪽으로는 춘천과 맞닿아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양구를 비롯해 인제와 화천, 철원, 춘천은 모두 사육돼지에서도 ASF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화천에서는 올해 3월과 4월 감염멧돼지가 5건 확인되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오늘(7.16)로 경북 안동(7.2)에 이어 예천(7.7)에서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한지 9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현재 안동과 예천의 방역대 및 역학 농장에 대한 정밀·임상 검사가 연일 진행 중입니다만, 다행스럽게도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오늘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가축질병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기관별 ASF 방역 추진 상황과 준비 태세를 점검하였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환경부, 경북도 및 예천군 등 관계기관별로 ASF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추진 상황을 보고한 후 방역 현안 사항을 논의하였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박범수 차관은 “야생멧돼지 ASF 검출이 경북에 집중된 점을 고려할 때 추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심각한 상황이므로 경북도를 포함한 각 지자체는 경각심을 갖고 방역 조치를 이행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지속되는 상황을 감안하여 매몰지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고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장마철 농장 방역요령을 적극적으로 교육‧홍보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한편 예천 사육돼지 ASF 발생 다음날인 8일부
ASF 감염멧돼지 폐사체가 이번에는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 '저수지'에서도 확인되었습니다(관련 기사). 그간 호수, 계곡, 하천, 웅덩이 등에서 발견된 바는 있지만, 저수지는 처음이지 않을까 합니다. 해당 감염멧돼지는 지난 13일 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에 위치한 '사곡지'라는 이름의 저수지에서 일반인에 의해 신고되었습니다. 12개월령 성체로 발견 당시 폐사한 지 3일이 경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4일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확인되어 역대 4122번째 감염멧돼지로 기록되었습니다(올해 기준 634번째). 경북에서는 995번째 감염멧돼지입니다. 참고로 해당 멧돼지 발견지점에서 남쪽으로 4km 떨어진 거리에는 천연기념물 '빙계리 얼음골'로 유명한 '빙계 계곡 군립공원'이 위치해 있습니다. 남쪽으로 10여 km 더 가면 '팔공산 국립공원'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는 최근 도내 양돈장서 ASF가 연달아 발생하고 인접 시군으로 확산이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발생 차단을 위한 긴급 특별방역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경북도는 지난 2019년 9월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면서 ASF 차단에 총력을 기울여 2023년 12월까지 적어도 사육돼지에서만큼은 비발생 상태를 유지했습니다(감염멧돼지 '22년 2월 첫 발견 이래 15일 기준 누적 995건). 그런데 올해 영덕(1.15) 첫 발생 이후, 영천(6.15), 안동(7.2), 예천(7.6) 등 총 4건의 사육돼지 ASF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야생멧돼지 방역대 포함 빈도에 따른 차별적 농가 방역관리(274호) ▶방역 의식 대전환을 위한 3단계 교육 ▶방역 인프라 재정비 ▶멧돼지 개체수 저감을 위한 멧돼지 포획 강화 등을 추진합니다. 특히, 야생멧돼지 ASF 방역대 내(10km) 농가에서 잇달아 감염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특별방역대책의 하나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대 내 발생 위험도가 높은 농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역 실태 점검을 우선 실시합니다. 점검 내용은 8
배양육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33개 기업들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을 다짐했습니다. 한돈산업 등 축산업 전체가 긴장할 만합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 미래식품 산업 협의회 창립총회와 발족식을 12일에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족식에는 국내외 식품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바이오 미래식품 산업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배양육을 포함한 바이오 미래식품을 중심으로 전후방 기업 간 협력하고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국바이오협회 산하로 발족되었습니다. 협의회에는 배양육 개발기업과 식품대기업 등 총 33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했습니다. 식품기업은 대상, CJ제일제당, 샘표식품, HY(구 한국야쿠르트), 신세계푸드 등 5개사, 화학기업은 한화솔루션, 롯데정밀화학 등 2개사입니다. 이 밖에도 배양육 개발사 7개사, 효모 및 대체단백질 개발기업 2개사, 배양배지·세포주·성장인자 개발기업은 14개사, 제조공정 개발기업 3개사입니다. 12일 오전에 개최된 창립총회에서는 초대 회장에 심플플래닛 정일두 대표가 선임되었습니다. 운영위원장에는 한화솔루션 구옥재 상무가, 운영위원으로는 대상 이용기 상무, CJ제일제당 신용욱 상무, 마이크로디지탈 김경남 대
지난 2일 ASF가 확진된 안동 흑돼지 농장(관련 기사) 주변에서 감염멧돼지가 처음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모두 2마리로 농장 발생 훨씬 이전에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감염멧돼지는 지난 10일과 11일 안동 남선면 일대 야산에서 뼛조각 형태로 수색반(수색견)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한 달 전인 5월 말 또는 6월 초에 폐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1일과 12일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으로 진단되었습니다(#4117, 4118). 그런데 이들 발견지점은 이번 안동 발생농장과 매우 가까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각각 0.8km, 2.0km 거리입니다. 기존 가장 가까운 감염멧돼지 발견지점은 4.5km 거리입니다. 24개월령 암컷으로 지난달 9일 총기 포획되었습니다(12일 확진, #4703). 방역당국은 이번 경북 3곳의 발생농장(영천, 안동, 예천) 주변 일대를 대상으로 감염멧돼지 폐사체 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농장과의 인과관계 조사는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최근 방역당국은 안동 발생농장의 경우 차단방역 시설이나 운영 면에
경상북도는 9일 도내 축분비료 생산업체인 무계바이오와 함께 축분비료 675톤을 수출하기 위한 선적식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도는 2020년부터 축산농가에 밀폐형 축분고속건조발효기를 보급해 왔습니다. 대한산란계협회 대구경북도지회, 대한한돈협회 영천시지부와 수출업체 간 MOU 체결을 도와 양질의 양돈분과 양계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원재료는 축분비료 제조를 위해 공급됐습니다. 또한 도는 2023년부터 가축분뇨 처리 자원화조직체로 등록된 해외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가축분뇨 이용 촉진비(퇴비·액비유통전문조직 20만원/ha, 고체연료, 바이오차 5만원/톤)를 적극 지원해 우즈베키스탄, 중동 등 신시장을 개척했습니다. 김주령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가축분뇨로 인한 축산업의 부정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 분뇨처리 방식의 중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면서 “K-축분비료 수출로 가축분뇨도 돈이 되는 자원으로 외화를 벌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경북 축분비료 수출기업의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오늘(11일)과 내일(12일) 이틀 동안 'ASF 발생 안동‧예천 인접 4개 시·군 대상 정부 합동 특별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점검은 최근 ASF가 경북 영천(6.15)에 이어 안동(7.2), 예천(7.7) 양돈농장에서 연달아 추가 발생하고 인접 시·군으로 확산 위험이 높아지는 등 엄중한 상황이라는 판단에서 마련되었습니다. 점검 지역은 영주를 비롯해 봉화, 구미, 칠곡 등 경북 4개 시·군입니다. 농식품부,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합동으로 구성된 점검반(2개반 4명)은 이들 4개 시·군의 관내 양돈농가 대상 예찰·점검·소독지원, 거점소독시설 운영 등 방역관리 상황과 양돈농장의 야생멧돼지 차단 조치, 방역·소독시설 설치·운영,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 차단방역 실태, 장마철 집중호우를 대비한 배수로 설치·정비, 내·외부 울타리 설치 등을 살펴볼 예정입니다. 미흡 사항은 즉시 보완토록 하고 규정 위반 농가는 행정처분 등 엄정 조치할 계획입니다. 중수본은 “최근 야생멧돼지 ASF 검출이 경북지역에 집중되고 남하‧서진하는 등 멧돼지로 인한 오염이 심각한 상황으로 추가 확산 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