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모든 돼지들의 개체별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 때문에 준임상형 흉막폐렴(만성감염)에 대한 인식은 폐사와 같이 바로 눈에 띄는 결과를 불러오는 급성, 심급성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편이다. 또한 흉막폐렴에 의해 발생되는 문제점들을 다른 호흡기질병에 의한 증상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흉막폐렴에 걸렸으나 폐사하지 않은 돼지는 보통 몇 주에 걸쳐 만성형으로 발전한다. 흉막폐렴으로 의한 폐병변과 흉막염은 돼지에게 상당한 고통을 유발한다. 이러한 통증은 오랜기간 동안 돼지의 식욕을 떨어뜨린다. 이는 일당증체 감소, 사료효율 감소(사료요구율 증가), 출하지연, 밀사로 이어지며, 그 결과 육성·비육구간에서의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킨다. 이처럼 폐사를 일으키지 않은 흉막폐렴(만성, 준임상형)도 급성형 등에 못지 않게 큰 피해를 일으키다. 하지만, 눈에 쉽게 띄지 않는 그 피해들을 농장에서 인지하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흉막폐렴을 간과하여 대응이 늦어지거나 부재하여 농장의 피해가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유럽국가들처럼 스페인에서도 농장에서의 항생제 사용을 줄이면서, 더 많은 흉막폐렴 임상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실험은 스
흉막폐렴은 전 세계 양돈장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감염된 농장의 경우 단 한 가지 혈청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혈청형이 복합적으로 감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일단 농장에 흉막폐렴 발병하면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문제를 일으킨다. 크게 급성형과 만성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급성형의 경우 주로 육성비육돈의 폐사를 유발한다. 만성형(준임상형)의 경우 폐사로 이어지진 않지만 사료효율의 감소와 증체량 저하, 항생제 사용량의 증가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일으킨다(Brackmann et al., 2015; Sassu et al., 2017; Cárceles et al., 2019). 본고에서는 국내에서 많이 검출되는 흉막폐렴균 1, 2, 7형의 공격접종 실험 결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해당 실험 결과를 통해 내 농장에서 다양한 흉막폐렴 혈청형이 검출되더라도 효과적인 백신 접종을 통해 극복이 가능한 점을 알릴 수 있어 상당히 고무적이다. 흉막폐렴 1형, 2형, 7형 공격접종 실험으로 코글라픽스의 효과를 검증하다! 혈청학적으로 흉막폐렴 음성인 농장의 돼지(Set 1)와 양성인 농장의 돼지(Set 2)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다. 실험 시작에 앞서 혈청학적 분
흉막폐렴균(Actinobacillus pleuropneumoniae)에 의해 발병하는 돼지 흉막폐렴은 전 세계에 걸쳐 농장의 경제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질병이다. 흉막폐렴의 치료와 컨트롤을 위해서 종종 다량의 항생제를 사용한다. 결과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세균성 질병 치료를 위한 항생제의 사용은 합리적이어야 한다. 이것은 지속가능한 양돈산업의 유지를 위해 필수적이다. 효과적인 백신 접종은 효율적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본고에서는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코글라픽스 백신 접종 전후 농장 성적과 항생제 사용량의 변화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농장 정보와 실험 설계 네덜란드 륀테른(Lunteren)에서 비육농장을 운영 중인 반 홀(J. vanheet Hol)씨는 현지의 동물복지 품질기준('Better Leven')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사양관리를 하고 있다. 12일마다 자돈생산 농장에서 전출된 약 25kg 전후의 자돈 132마리를 미리 깨끗하게 청소된 돈방으로 전입한다. 2014년 말부터 2015년 초, 이 농장은 흉막폐렴에 의해 기침과 폐사 문제를 심하게 겪었다(흉막폐렴 진단은 임상 증상과 부검을 통해 확인). 폐사율은 최대
앞선 연구에서 밝혀낸 유행성폐렴과 흉막폐렴이 야기하는 문제점들 해당 연구를 통해 ‘이유부터 출하 때까지의 돈군 내 폐사율’과 ‘유행성폐렴에 영향을 받은 폐의 비율 및 그 정도’간에 상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흉막폐렴균은 혈청형마다 각기 다른 수준의 독성을 띄는데, 이런 특성 및 다른 요인(사양관리, 다른 병원체, 환경)들에 의해 다양한 임상증상을 나타내게 된다. 강한 독성을 가진 흉막폐렴 균주들은 감염 후 짧은 시간안에 돼지를 죽일 수 있어 높은 폐사율을 보이는데 반해 독성이 약하거나 중간 정도의 균주들에 비해 낮은 확산력을 보인다. 이에 비해 중간 또는 약한 독성을 가진 흉막폐렴 균주들은 폐사는 거의 발생시키지 않지만, 농장 내에서 병원체의 높은 확산을 일으키며, 많은 수의 돼지에서 출하일령까지도 진행되는 만성형 흉막염을 일으켜 출하지연을 발생시키는 것이 그 특징이다. 이런 사실은 다양한 혈청형들이 동일한 돈군 내에 감염되어 흉막폐렴을 발병시킬 경우, 폐사한 개체와 살아있는 개체에서 분리된 흉막폐렴 혈청형이 서로 다른 결과를 보이는 것에 대한 근거가 된다. 또한, 만성형의 흉막폐렴과 유행성폐렴이 육성비육돈의 증체와 사료효율에 굉장히 부정적인…
호흡기 질병은 육성·비육 구간에서 전 세계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대부분의 경우 여러 병원균이 관여한 복합감염의 형태로 호흡기 질병을 일으키며, 폐사율, 도태, 성장율 감소 등을 통해 농장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준다. 세바 글로벌에서 실시한 호흡기 질병 연구는 마이코플라즈마(MH)와 흉막폐렴(AP)를 중심으로 하여 호흡기 감염의 유병률과 심각성을 설명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하며, 그 일환으로 이탈리아의 레지오 에밀리아에 위치한 아이즐러 연구소의 안드레아 루피 박사가 자국에서 행한 역학조사로 알아낸 사실을 이번 편에서 서술할 예정이다. 그에 앞서 지금 이탈리아의 농장들에는 호흡기 질병이 얼마나 만연되어 있고, 다른 병원체들이 얼마나 영향을 주고 있을까? 돼지들은 100%의 확률로 생산 사이클 중 최소한 한 번은 호흡기 질병에 노출된다.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호흡기 질병이 만연해 있는데, 이 연구에 참여한 모든 농장들도 호흡기 질병에 의한 문제를 겪고 있었다. 그 중 62%는 지속적으로, 나머지 농장들의 경우에는 산발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의 정도는 사양관리, 균주와 그것이 지닌 독성, 기타 병원체, 유전적 또는 환경적 요인 등
극한 스트레스 조건에서도 생존하는 흉막폐렴균 흉막폐렴균은 숙주의 면역체계가 유도하는 산화스트레스, 항균, 혐기성조건, 양분의 부족과 같은 악조건에서도 '바이오필름(Biofilm)'을 형성하여 숙주 내 집락화 및 지속적인 생존이 가능하다. '바이오필름'은 세포 외 중합체 매트릭스로, 비생물적 성질의 세균 세포를 자동으로 응집, 보호, 부착시키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런 상태에서 흉막폐렴균은 최소한의 영양소만을 요구하며, 항균제를 포함한 화학적인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민감도가 최소화되어 생존력이 극대화되는 절대적인 동면 상태가 된다. 바이오필름은 주어진 환경조건에 따라 가역적으로 조절되는데, 이는 흉막폐렴균이 환경 조건에 따라 언제든지 다시 증식되고 독소를 생산하여 농장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흉막폐렴, 백신 접종으로 보균돈으로부터의 전파를 차단하자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흉막폐렴균은 한 번 농장에 감염되면 그 생존력이 굉장히 강해서 박멸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보균돈을 통한 지속적인 전파의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흉막폐렴균은 육성 비육돈에서 PRDC를 일으키는 주요 병원체 중 하나이다. PRDC에 기여하는 다른 병원체에는…
흉막폐렴균은 돼지 호흡기 질병 중에서 가장 흔하게 확인되는, 전염성이 강한 세균성 병원체이다. 흉막폐렴균은 숙주의 건강의 약화 또는 세균의 성장에 좋은 조건을 잘 활용하여 증식한다. 결국 독성 증가로 폐에 손상을 준다. 흉막폐렴균에는 많은 독성인자들이 존재한다. 아직까지 그 전부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요 독성인자인 Apx(외독소), LPS(지질다당류), CPS(캡슐다당류)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한 방어능력에 따라 크게 ‘박테린백신’, ‘톡소이드백신’로 구분된다. 돼지흉막폐렴의 분자병리학적 발병기전은 매우 복잡하며, 이는 CPS(캡슐다당류), LPS(지질다당류), Apx, OMPs(외막단백질), IV 형 섬모와 같은 다양한 독성인자들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독성인자들은 세균의 집락형성, 영양분 획득, 숙주의 방어면역 회피를 위해 필요한 것인데, 숙주에서는 임상적으로는 폐병변의 형성을 초래한다. 흉막폐렴균의 부착과 주요 부착인자 흉막폐렴 발병 과정의 첫 단계는 숙주세포에 부착하여, 그 곳에 집락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것은 세균의 부착인자와 그것과 관련 있는 숙주세포의 수용체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흉막폐렴균은 하부호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지난 22일 경상대학교 축산과학부를 끝으로 올해 축산 관련 대학생 대상 한돈산업 특강을 마쳤다라고 밝혔습니다. 손세희 회장은 지난 3월 전북대학교를 시작으로 ▶전남대학교 ▶공주대학교 ▶건국대학교 ▶순천대학교 ▶충남대학교 ▶천안연암대학교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경상대학교까지 모두 10개 축산대학 약 800여명을 대상으로 ‘한돈산업의 가치와 미래특강’ 순회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손 회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한돈 가치 전파 및 한돈산업을 적극 홍보하면서 축산 전공 대학생들이 미래 한돈인으로 진로를 택할 것을 적극 제안했습니다. 또한, 손 회장은 전국 대학생들에게 △축산업의 진정한 가치와 잠재력 △한돈산업 현안 △농촌 소멸화와 축산 사회적 책임 △축산 전공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강연 이후에는 각 대학별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산학이 적극 협력키로 하는 등 협회와의 유대 관계도 강화했습니다. 한돈협회는 내년에는 축산학과 새내기 대학생 및 축산 관련 고등학생으로 특강을 확대해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손세희 회장은 “올해 10개 대학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축산 산업과 한돈산업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식량 안보에 매우 중요한 산업이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오는 27일부터 회식, 송년회 등 단체 모임이 잦은 연말을 맞아 회식의 즐거움을 더해줄 '2023 대한민국 회식, 한돈과 함께!'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회식비 지원을 통해 경기침체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돈인증점 등 자영업자, 소상공인들과의 상생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마련됐습니다. 회식비 지원 이벤트는 오는 27일부터 12월 8일까지 진행되며, 전국 주요 한돈인증점에서 한돈 메뉴 30만 원 이상을 포함하여 50만 원 이상 결제 시 10만 원의 현장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행사에 참여하는 한돈인증점 정보는 한돈닷컴(https://www.han-don.com/)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또한 연말 모임에서 한돈을 먹고 개인 SNS에 인증하면 한돈선물세트를 증정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함께 열릴 예정입니다.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추운 겨울, 맛과 영양이 풍부한 우리돼지 한돈으로 면역력도 챙기고 스트레스도 풀면서 2023년을 잘 마무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라며 “한돈과 함께 국민 모두가 훈훈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충주 뒷골목을 걷다가 충주식 한돈 두루치기를 만났습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와 더욱 유명해진 '수영식당'은 충주식 두루치기로 유명한 34년 노포입니다. 충주식 두루치기는 농축된 짜글이의 칼칼한 맛과 돌판에서 구워진 두루치기의 고소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스버너 켜는 소리와 술잔 부딪히는 소리, 사람들의 말소리에 쌀쌀한 11월의 겨울밤이 맛있게 익어 갑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지난 11월 3일부터 5일까지 홍성군에서 '2023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과 함께 진행한 '2023 한돈데이' 행사에서 한돈 신선육 50톤을 전량 판매하는 등 소비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한돈데이 행사에는 도드람을 비롯해 도뜰한돈·고은푸드‧돈우‧미소찬‧새싹푸드‧숨포크‧인삼포크‧천수푸드‧포크빌 등 총 10개 브랜드사가 참여해 현장에서 페스티벌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돈을 할인 판매하였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삼겹살과 뒷다리살 꾸러미 23,767세트, 일반 돈육의 경우 1,228개, 총 물량으로는 50톤을 전량 소진하였습니다. 또한, 한돈데이 행사에서는 우리돼지 한돈의 영양학적 가치와 K-PORK 한돈산업의 미래와 가능성을 보여주는 ESG 활동 소개, 한돈명예홍보대사 개그맨 이용식씨의 한돈 홍보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 관람객들은 신선하고 맛좋은 한돈으로 만든 화덕 통돼지 바비큐부터 한돈 함박스테이크, 한돈 쌀국수, 한돈 육개장, 볼카츠 등 다양한 이색 먹거리존에 참여하며 한돈데이를 즐겼습니다.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올해 한돈데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충남 홍성에서 '2023 글로벌 바베큐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관련 기사). 3일간 전국에서 5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행사는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주요 언론은 이를 앞다투어 기사로 다루었습니다. 그런데 상당 기사가 '바베큐' 대신 '바비큐'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관련 보도자료에서 행사명을 아예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바베큐? 바비큐? 무엇이 맞나'라는 물음이 떠오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바비큐'가 맞는 표기입니다. 바베큐는 틀린 표기입니다. 홍성군이 애초부터 행사명을 잘못 정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외래어 표기법은 외래어를 한글로 통일되게 표기하기 위한 규약입니다. 국립국어원이 제정합니다. 영어를 외래어로 적을 때에는 영어 발음을 그대로 옮겨 적지 않고 국제 음성 기호(IPA)와 한글 대조표에 따라 적고 있습니다. 바비큐의 원어는 'barbecue'입니다. 이의 발음은 '바베큐'에 가깝지만 우리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국립국어원은 '바비큐'로 정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예로 '소시지(sousage)'가 있습니다. 발음은 소세지, 쏘세지, 쏘시지에 가깝지만
서울경기양돈농협(조합장 이정배)과 농업회사법인 양주농축수산물도매시장(대표 류정하)이 최근 경기 양주시 광적면 덕도리 일대에 농축수산물도매시장과 도축장(가칭 '경기북부축산물센터')'를 함께 조성하기 위한 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경기북부축산물센터는 1일 소 200마리, 돼지 200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되며, '25년 상반기 완공과 함께 시험도축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한다는 목표입니다. 앞으로 경기 북부의 대표 거점도축시설로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