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장관에 뒤를 이어 한정애 장관이 새 환경부 수장으로 정식 취임했습니다. 한정애 신임 환경부 장관은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비대면 취임식에서 탄소중립, 성과, 포용의 3대 정책방향을 제시하며, 그린뉴딜과 탈플라스틱 등 핵심과제에서 체감 성과를 창출하여 국민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ASF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독감(AI) 등 야생동물 매개질병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해 왔다"고 말하고 이를 환경부의 그간의 성과로 평가함으로써 한돈산업과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답답한 노릇입니다. 이런 가운데 전임 조명래 장관과 달리 한정애 장관이 일찌감치 실세 장관이 될 전망이어서 향후 ASF뿐만 아니라 환경 규제와 관련해 한돈산업 입장에서는 벌써부터 녹록치 않은 상황이 예견되어 더욱 우려스럽습니다. 조 전 장관은 대학교수이자 환경전문가 출신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한 장관은 한국노총 소속 노동운동가 출신의 현역 여당 국회의원입니다. 게다가 지역구 출신 3선의 다선 의원(서울 강서구병)으로서 최근까지 당내에서는 정책위원회 의장과
충남 홍성에서 돼지 8백 두가 폐사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홍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21일 오후 3시 44분경 홍성군 장곡면 소재 양돈장에서 발생해 1시간 10여 분 만에 진화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인명 피해가 없었습니다만, 돈사 4동 가운데 1동(375㎡)이 전소되고, 키우던 돼지 800두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1억 6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서 측은 일단 화재 원인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액 조사 중입니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17번째 돈사 화재입니다. 누적 재산피해액은 13억 원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돈사 전기 안전 관리 요령(바로가기)
가축전염병, 항생제, 동물복지, 원헬스 등 주요 수의 관련 정책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이 정식 출범했습니다. 재단법인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재홍, 이하 정책연구원)은 2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수의과학회관' 내 사무실에서 개원식을 갖고 정식 출범을 알렸습니다. 개원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김재홍 연구원장을 비롯해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김용준 한국수의학교육인증원장,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과 테이프 커팅 등 약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정책연구원은 지난해 12월 1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으며, 최근 법인 설립 등기와 함께 사업자등록 절차를 완료하였습니다. 정책연구원 설립은 수의계의 숙원사업이었습니다. 과거 대한수의사회 산하에 정책연구소가 있었지만, 산하 조직으로서는 사업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번에 정부가 인정하는 재단법인으로 상향 변모하면서 대외적 위상이 높아진 동시에 향후 활동 폭이나 소통 범위도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대한수의사회가 의뢰하는 정책연구뿐만 아니라 정부, 기관 등의 외부 연구 용역 수행도 가능합니다. 긴급한 정책 이슈에 대해서는 대안 마련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도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수입쇠고기·돼지고기에 대해 1월 25일부터 2월 10일까지 3주간 이력관리제도 위반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합니다. 이번 특별단속은 검역본부 소속 공무원으로 구성된 20개 단속반(40명)을 통해 전국의 수입산 쇠고기·돼지고기를 취급하는 축산물위생영업장 및 이를 조리·판매하는 식품위생·통신판매영업장 등을 대상으로 이루어집니다. 주요 중점 단속 내용은 수입쇠고기·돼지고기 취급 업소의 거래신고 및 기록관리, 이력번호 표시사항 등입니다. 검역본부는 적발된 위반사항에 대해 법에 따라 예외 없이 벌금 또는 과태료(최대 500만원)를 부과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역본부 정재환 방역감시과장은 “이번 특별단속으로 벌금 또는 과태료 등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영업자 준수사항 숙지 등 이력관리제도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당부”하면서, “설 명절 축산물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소비자들이 이력 정보를 통해 축산물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수입돼지고기 이력제는 지난 2018년 12월 28일부터 시행이 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돼지고기는 축산물 가운데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안전한 동물용의약품을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올해 동물용의약품 279품목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합니다. '동물용의약품 재평가'는 검역본부가 기존에 판매 허가를 해준 품목을 대상으로 안전성 및 유효성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동물용의약품 재평가를 신청하지 않은 품목 및 재평가 결과 유용성이 인정되지 않는 품목에 대해서는 해당품목에 대한 업무정지 및 허가 취소 등의 행정처분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 선정된 재평가 대상 279품목의 제재별 분류를 보면, 항생제, 해열·진통·소염제, 대사성약 등 화학제제가 18제제 262품목입니다. 그리고 돼지 증식성 회장염 백신, 대장균 백신, 구제역 백신, 수퇘지 웅취 백신 등 생물학적제제가 4제제 17품목입니다. 검역본부는 이번 재평가를 위해서 실시공고(2020.8.31)를 하였으며, 279품목을 대상으로 기술검토부서의 검토(2021.9월), 최종시안 작성(2022.1월) 및 시안열람(2022.1∼2월)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결과를 2022년 5월에 공시할 예정입니다. 검역본부 김용상 동물약품관리과장은 “검역본부는 앞으로도 동물용의약품의 안전성 및 유효성
20일 국회에서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대상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10시간 이상 진행된 이날 청문회에서 끝끝내 ASF 혹은 멧돼지 대응 관련 의원들의 현장 구두 질의는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습니다. 우선 쟁점이 아닌 것입니다. 대신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등이 중심 의제가 되어 향후 한돈산업에 어떤 형식으로든 파장을 예고했습니다. 청문회를 지켜 본 한돈산업 입장에서 20일은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 국회의원의 ASF 상황에 대한 인식 정도를 또 한 번 가늠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동시에 당장 ASF는 한돈산업만의 외로운 싸움이라는 사실을 각인하는 하루였을 뿐입니다. 이날 한정애 후보자는 여당과 야당의 합의로 인사청문보고서가 합의 처리되며 '적격'으로 결론, 차기 환경부 장관으로 축하 속에 취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돼지와사람이 확인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에는 그나마 청문회 개최 전 몇몇 야당 의원들의 ASF 관련 질의가 확인되었습니다. 먼저 김웅(국민의힘, 서울 송파구) 의원은 "최근 ASF 발생 지역이 계속 확산되고 있고, ASF 차단을 위한 울타리 설치에 대한 실효성 문제가 제기되어 전시행정이라는 비난이 있는데, 이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올해 예상 돼지 도매가격을 4,200~4,3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농경연은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농업전망 2021' 발표대회에서 '돼지 관련 수급 동향과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20년과 비교한 돼지 관련 올해 주요 전망치를 살펴보면 ▶도축두수, 자돈생산과 돼지사육두수 하락으로 3.3~4.4% 감소한 1,750~1,770만 두 ▶돼지고기 생산량, 2만7천 톤 감소한 96만 9천 톤 ▶돼지고기 수입량, 9.7∼16.1% 증가한 34∼36만 톤 등입니다. 수입 돼지고기는 수입 단가 상승에도 불구, 환율 하락으로 도매원가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상의 정보를 종합하여 농경연은 올해 연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2020년(4,185원) 대비 소폭 상승한 4,200∼4,300원/kg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앞서 지난 12월 농경연의 전망치('4,200원 내외')보다는 소폭이나마 다소 올라간 전망치입니다(관련 기사). 하지만, 농경연은 가능성은 낮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국산 돼지고기 소비가 감소한다면, 2021년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보다 낮은 4,000원/kg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
합천군(군수 문준희)이 지역에서 생산·제조되는 향토 먹거리인 '합천 돼지국밥' 인증 브랜드 마케팅을 추진 중입니다. 지난해 합천군은 관광진흥 종합계획 수립 용역 결과에 따라 관내 일반음식점 점주를 대상으로 먹거리 관광 활성화 방안 설문을 실시했는데, 합천 대표 먹거리로 돼지국밥(51%)이 합천막걸리(32%)와 산채정식(12%)을 제치고 1위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전 공무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역시 돼지국밥(81%)이 적은 비용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합천 대표 먹거리에 선정되었습니다. 이런 조사를 바탕으로 합천군에서는 합천돼지국밥 인증을 위한 디자인을 최근 개발했으며, 개발된 브랜드 상표 등록을 추진 중입니다. 개발된 합천돼지국밥 브랜드 이미지는 항아리를 모티브로 돼지를 그래픽화하고 붉은 보자기를 묶어 요리사 느낌을 살리면서 뚝배기를 머리에 인 모습으로 따뜻함을 강조하였습니다. 합천군은 관내 돼지국밥 판매점에 대한 평가 및 심의를 통해 합천돼지국밥 인증서 교부 및 통합 마케팅을 진행하여 체류를 통한 ‘돈이 되는 머무는 관광합천’ 육성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