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사료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원료를 발굴하거나 수급 상황에 맞춰 대체 원료를 투입하는 과정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최근 가축 사료 원료의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식품 중 사료로 활용할 수 있는 원료 목록’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는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사료로 사용할 수 있는 식품 원료의 범위를 정하고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을 통해 그 목록을 제공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5년 이후 목록이 개정되지 않아 현장의 불만이 적지 않았습니다. 식품공전에는 이미 등재되어 안전성이 확인된 원료라도 사료 원료 목록에 없으면, 이를 사용하려는 업체가 직접 지자체에 자료를 제출하고 수개월에 걸친 의견 조회 절차를 거쳐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최근 10년간(2016년~2025년) 식품공전에 등재된 모든 원료를 전면 검토하여, 식물성 원료 1,630건과 동물성 원료 840건 등 총 2,470건을 사료 원료 목록에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이번 개정으로 목록에 포함된 원료들은 별도의 등록이나 복잡한 심의 절차 없이 즉시 가축 사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코코넛 열매
중동전쟁 등 국제 정세의 불안정이 장기화되면서 비료 원료 가격이 급등하자,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화학비료 대신 가축분뇨 퇴·액비를 활용한 정책적 전환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지난 16일 농식품부 회의실에서 ‘가축분뇨 퇴액비 활용방안 혁신 간담회’를 주재하며 경축순환 농업의 현장 안착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농촌진흥청과 전라남도, 경상북도 등 지자체는 물론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와 같은 수요처, 그리고 대한한돈협회와 지역 축협 등 공급처 관계자들이 두루 참석해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원료 수입 비중이 높은 화학비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농가 경영 안정과 식량안보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데 입을 모았습니다. 현장 전문가들은 퇴·액비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품질에 대한 신뢰 회복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관리 부실 사례가 퇴·액비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부숙도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한 농가 컨설팅과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또한 살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민원을 줄이기 위해 살포 즉시 흙을 가는 로터리 작업을 활성화하
14일 강원 원주에 이어 이틀 만에 경북 영천에서 돈사 화재 사고 소식입니다. 경북소방본부는 16일 오전 11시 40분경 영천시 신녕면에 위치한 한 양돈농가에 불이 나 1시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반철골조 돈사 1개 동(383㎡)이 전소되었습니다. 다만, 해당 돈사가 비어 있는 상태여서 돼지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명피해 또한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용접부주의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이달 들어 돈사 화재는 모두 5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올해 1분기 돼지고기 수입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삼겹살을 필두로 한 유럽산 냉동육이 수입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올해 1분기 총 12만 7천 톤 수입... 냉동육이 91% 차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 검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국내로 들어온 돼지고기 수입량은 총 12만7천톤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9만7천 톤보다 무려 31.0%(3만톤)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1분기 돼지고기 국내 생산량이 소폭 감소(3천톤, 0.9%)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보관 온도별로 살펴보면 냉동 돼지고기가 11만6천톤을 기록하며 전체 수입량의 91.4%를 차지했습니다. 전년 대비 증가한 3만톤 중 2만8천톤이 냉동육에서 발생해, 이번 수입 증가세는 사실상 냉동육이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겹살·앞다리 '집중'... 삼겹살 비중 45% 달해 부위별로는 우리 국민의 선호도가 높은 삼겹살과 가공용 수요가 많은 앞다리 부위의 유입이 두드러졌습니다. 삼겹살은 지난해보다 2만1천톤(55.2%) 늘어난 5만8천톤이 수입되어 전체 수입 부위 중 가장 높은 비중(45.6%)을 보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서울 마포구 슬로우야드 바베큐 합정 본점에서 웰니스 커뮤니티 '서울모닝커피클럽(SMCC)'과 협업해 미국산 돼지고기로 ‘아침 단백질 루틴’을 제안하는 ‘SMCC Breakfast with U.S. Pork’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지난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웰니스 라이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미국산 돼지고기를 활용한 아침 식단을 제안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사전 등록을 통해 모두 6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들에게는 아침 러닝 이후 커피와 함께 미국산 돼지고기 풀드포크(미국식 장조림)·소시지·베이컨 등으로 구성된 ‘브런치’가 제공되었습니다. U.S. Pork 도시락 굿즈와 식단 구성 가이드도 증정되었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돼지고기 수입량은 12만7천톤으로 이 가운데 미국산 돼지고기는 4만1천톤(32.5%)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대한수의사회(회장 우연철)가 농장동물 방역 현장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고 수의사 중심의 방역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대한수의사회 농장동물정책위원회(위원장 남기준, 이하 위원회)는 지난 13일 성남 수의과학회관에서 제1차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회의 운영 방향과 농장동물 현안 해결을 위한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출범한 위원회는 제28대 집행부에서 처음으로 신설된 '농장동물 전담 정책기구'입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즉각 반영하기 위해 농장동물 임상·방역 전문가인 남기준 위원장을 필두로, 수의법규 전문 변호사와 농장동물 전자 의료정보 시스템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됐습니다. 위원회는 현재 농장동물 방역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로 ▲가축방역관 부족 ▲공수의 제도의 형식화 ▲방역 현장 내 수의사 역할 축소 ▲비수의 인력의 의료행위 침범 ▲방역 데이터 전산화 지연 등을 꼽았습니다. 또한, 위원회는 농장동물 방역·임상 분야의 구조적 문제를 5개 테마로 정리하고 단기·중기·장기 로드맵을 논의했습니다. 해당 5개 테마는 ▲ASF 임상 예찰 수의사 중심 전환 ▲재난형 가축전염병 방역 임상 수의사 역
그동안 낮은 비효(비료 성분이 천천히 녹아 일정 기간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성질)와 고질적인 악취 문제로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온 가축분 퇴비가 수입 '유박비료' 수준의 고품질 친환경 자재로 탈바꿈할 전망입니다. 유박비료는 참깨, 들깨, 아주까리 등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찌꺼기인 '유박'을 원료로 하는 유기질 비료를 말합니다. 경상국립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환경생명화학과 서동철 교수팀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유박비료 수준 퇴비 성능 제고, 악취 저감 등 고품질화 및 상용화’ 연구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14일 밝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선정에 따라 연구팀은 향후 5년간 총 58억 5,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대한민국 축산 부산물 자원화의 핵심 과제를 수행하게 됩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바이오차(Biochar)’를 기반으로 한 퇴비 품질의 규격화와 고도화에 있습니다. 연구팀은 가축분 퇴비에 바이오차를 접목해 기존 퇴비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질소·인산·칼리(NPK) 성분 함량을 높이는 동시에, 농가 민원의 주원인인 악취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버려지는 폐기물이 아닌, 시장 경쟁력을 갖춘 고성능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국내 고유 유전자원을 활용해 개발한 한국형 흑돼지 ‘우리흑돈’을 중심으로 고급육 시장과 일반 소비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한돈 산업화 전략’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우리흑돈’은 지난 2015년 국내 고유 유전자원을 바탕으로 탄생한 품종입니다. 그동안 국립축산과학원은 지속적인 개량을 통해 흑돼지 특유의 차별화된 육질을 유지하면서도, 근내지방 함량을 높이고 사육 기간을 단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상업용 돼지 수준의 생산성까지 확보하며 시장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흑돈’ 순종을 활용한 고급화 전략과 교잡돈을 활용한 시장 확산 전략을 동시에 달성하는 이원화(투트랙)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우선 순종 중심의 전략은 ‘우리흑돈’을 프리미엄 시장에 진입시켜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3월부터는 일부 대형마트를 통해 판매를 시작하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공략 중입니다. 특히 2024년 '토종가축의 인정기준'이 개정됨에 따라 ‘우리흑돈’ 역시 토종돼지로 인정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 향후 고급육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