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전남 영광에서 발생한 돈사 화재 피해 규모가 약 47억 원으로 집계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되었습니다(관련 기사). 단일 돈사 화재 사고로는 역대 최대 피해 규모로 추정됩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영광 돈사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정확히 47억 4천 2백만 원입니다. 돈사 8동이 소실되고, 돼지 1만 8천여 마리가 폐사했을 뿐만 아니라 인근 야산 2.5ha를 태운 결과입니다. 이로 인해 올해 누적(5.18 기준) 돈사 화재 피해 규모는 149억 5천 9백만 원이 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8억 4백만 원과 비교하면 91.7%(71억 5천 5백)나 증가한 수준입니다. 거의 두 배입니다. 이번 영광 화재 사고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지만, 화재 발생 건수('21년 63건→'22년 77건)가 지난해보다 유의적으로 증가한 것도 한몫했습니다. 한편 전남소방본부는 이번 영광 화재를 계기로 사전예방활동 차원에서 다음달 2일부터 30일까지 도내 대형 축사시설에 대한 소방특별점검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점검 대상 가운데 양돈장은 40개로 파악됩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
경기도 고양에서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4일 밤 11시 43분경 고양시 덕양구 소재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1시간여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샌드위치 패널 및 천막 구조의 돈사 1개 동 내부(약 150㎡)가 소실되고 돈사 외부 비닐벽면(약 250㎡)이 녹아 내렸습니다. 돼지 피해도 있었습니다. 모돈과 자돈 약 30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전체 피해 규모는 파악 중입니다. 소방당국은 '퍽'하는 소음을 듣고 불이 발생한 사실을 알았다는 농장 관계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최초 화재 신고는 인근을 지나던 운전자에 의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올들어 79번째 돈사 화재입니다. 이달 들어서는 8번째 돈사 화재입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축산물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비육돈 두당 평균 사육비는 약 34만 원(330,629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전년 31만 5천 원보다 7.8% 증가(24,550원)한 수준입니다(관련 기사). 사육비 항목 가운데 가축비, 사료비, 방역치료비, 고용노동비, 분뇨처리비 등의 대부분의 항목에서 증가한 덕분입니다. 사료비 증가가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전년 대비 11.1%(19,144원)이 올랐습니다. 가축비 증가도 한몫 했습니다. 전년과 비교해 3.1%(2,074원) 증가했습니다. 감소한 항목은 토지임차료와 생산관리비, 자가노동비, 자본·토지용역비 등인데 각각의 감소 정도는 미비합니다. 사육규모별 사육비는 ▶1000두 미만이 396,668원 ▶1000-1999두가 349,971원 ▶2000-2999두가 342,787원 ▶3000두 이상이 326,913원으로 각각 조사되었습니다. 3000두 이상 규모를 제외하고 모두 평균 사육비 34만 원 이상입니다. 1000두 미만은 40만 원을 육박합니다. 이에 따른 비육돈 두당 수익은 평균 6만 8천 원입니다(68,036원). 전년(46,949원)보다 2만 1,087원(44.9%
지난해 축산물 생산비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축종에 상관없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그런데 수익에서는 축종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육우는 여전히 적자 신세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물 생산비는 계란이 14.1%로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비육돈과 육계가 같은 7.9%로 생산비가 두 번째로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어 송아지는 7.6%, 한우비육우는 6.0%, 육우는 5.2%, 우유는 4.2%의 생산비 증가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은 이들 축산물의 생산비가 모두 증가한 원인에 대해 사료비와 가축비, 자가노동비 등의 상승에 기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비육돈의 경우 사료비와 가축비, 자가노동비는 전년 대비 각각 6.1%, 8.0%, 2.2% 증가했습니다. 100kg 비육돈 한 마리의 생산비는 29만 8천 원입니다. 전년 27만 6천 원보다 2만 2천 원이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축산물 생산비는 모든 축종에서 증가했지만, 순수익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비육돈(44.9%)을 비롯해 한우번식우(8.9%), 한우비육우(406.9%), 산란계(658.0%), 육계(69.9%)는 축산물 판매가격 상승으로 순수익이 전년 대
오는 30일 한돈산업의 내일을 이끌어 나갈 젊은 한돈인 조직이 정식 출범합니다(관련 기사).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 이하 한돈협회)는 이달 30일 대전 호텔ICC에서 '청년한돈인' 조직 발족식을 가진다고 밝혔습니다. '청년한돈인'은 전국 단위의 한돈협회 내 정식 조직, 청년분과위원회의 다른 이름입니다. 한돈농가의 고령화와 감소에 따라 안정적안 한돈산업 기반을 구축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만18세 이상 만50세 이하로서 농장을 경영하고 있거나 경영을 준비하고 있는 양돈인이 구성원입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800명 가까이 참여 의사를 모은 것으로 파악됩니다(5.2 기준 774명). '청년한돈인' 조직은 이전 2세 한돈인 모임과는 다릅니다. 한돈협회는 단순 역량 향상과 소통 강화에 그치지 않고, 이들이 미래 한돈산업의 중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협회 구성원으로 참여시켜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미 최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청년한돈인 대표(청년분과위원장)를 이사회 당연직 이사로 포함하는 안을 확정·의결하였습니다(관련 기사). 이날 발족식에서는 청년한돈인 조직 소개와 향후 활동 계획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청
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장관이 23일 취임 후 첫 외부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번 외부 행보의 키워드는 '물가'였습니다. 이날 정 장관은 대한제분 공장, 사조대림 대두유 공장 및 인천 선학동 음식문화거리를 방문하여 밀가루·식용유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식품·외식업계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였습니다. 앞서 정부는 돼지고기를 비롯해 식용유, 계란, 석유류 등을 국민 관심도가 높은 품목으로 정하고, 이들 가격과 수급동향에 대한 밀착 점검을 통해 필요시 적기 대응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렸습니다. 한돈산업은 최근의 돼지고기 가격 급상승 현상은 일시적이라며, 정부가 돼지고기 수입 확대 등의 인위적인 가격 인하 조치에 나서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가 '한국수의생명자원은행(Korea Veterinary for Culture Collection; 홈페이지)'에서 확보한 수의생명자원이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10,000주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한국수의생명자원은행은 국내외 병원성(세균, 바이러스)과 비병원성(유전체, 표준혈청, 줄기세포 등) 생명자원 수집을 위해 검역본부가 2008년도에 설립하였습니다. 이들 생명자원은 대학, 연구소 및 산업체 등에 수의생명 분야의 연구재료 및 기초자료로 제공되어 백신 및 진단 기술 개발, 일반 연구 등에 쓰입니다. 한국수의생명자원은행은 지난 12년 동안 3,000주 이상을 분양한 바 있습니다. 국가적 차원에서 가치가 높은 생명자원의 경우에는 국제 협약(나고야의정서)에 따른 지식재산권 분쟁을 대비해 지속적으로 수집 및 보존되고 있습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병원체 자원 수집 네트워크의 확보, 연도별 분양 자원 건수의 확대, 국외 표준주의 대체주 개발 등 보다 체계적인 한국수의생명자원은행 운영을 통해 수요자 맞춤형 수의생명자원의 확보 및 활용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 정황근)가 19일 설명자료를 통해 '사료비 상승을 돼지고기 상승의 원인'으로 꼽아 한돈농가가 물가를 올릴 수 있는 것처럼 설명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5월 19일(목) '삼겹살 2인상 차림비용, 1년 새 2만 원 → 2만 7,600원' 기사에서 "돼지 가격 폭등의 가장 큰 이유는 공급 부족 때문이다"라고 보도하였습니다. 구체적으로 "농가에서 지난해 4분기(10~12월) 돼지설사병(PED) 등으로 국내산 자돈(새끼돼지)이 30% 이상 폐사했다. 이 자돈의 출하 시기인 올 4월 하순부터 도축마릿수가 감소했다"라며 "다음 달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농식품부가 설명자료를 통해 동아일보의 보도가 틀렸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그러나 농식품부의 설명 또한 잘못되어 할 말을 잃게 만들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산 돼지고기 공급량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라며 "최근 가격 상승은 국내 공급 문제가 아닌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료비 상승, 육류 수입단가 상승 등으로 인한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농식품부의 이러한 인식은 사뭇 우려스럽습니다. 구조적으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