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사장 서승원) 주최로 PRRS와 관련한 웨비나가 열렸습니다. 이날 웨비나는 최근 국내에도 발병이 확인되었된 'PRRS 북미형 리니지1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고병원성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고병원성에 준하는 유사산과 모·자돈 폐사 등의 피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관련 기사). 앞서 발생한 미국과 중국처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날 웨비나에 첫 연자로 나선 Carthage Veterinary Service 소속 클레이튼(Clayton) 박사와 클레어(Claire) 수의사는 미국의 PRRS 컨트롤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앞서 PRRS에 대한 현실적인 생각도 전했습니다. 클레이튼 박사는 먼저 "PRRS는 분명히 어려운 바이러스이고, 가끔씩은 우리의 머리 위에 있는 듯하며, (이 때문에) PRRS 컨트롤 방법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느꼈을 것"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PRRS 컨트롤은 복잡하고 때로는 좌절스런 결과를 맞이할 때가 있다"라며,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사항은 몇 가지 밖에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의 과학과 기술로 PRRS를 완전히 이길 수 없음을
지난 20일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주최의 'PRRS College' 행사에서 단연 화제는 고병원성 특징을 가진 'NADC34 유사 바이러스'였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전북대학교 김원일 교수는 'NADC34 유사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PRRS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도 확인되었다며 차단방역 강화와 함께 정기적인 PRRS 모니터링을 당부했습니다(관련 글). 김 교수는 "현재 (미국이나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높은 폐사율과 (경제적)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NADC34 유사 바이러스가 국내 경기와 충청 지역에서 검출되었다"라며, "농장 정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 높은 유산, 이른바 유산 폭풍 수준의 유산율과 어린 연령의 자돈 폐사가 발생하였다"라고 밝혔습니다. 행사 이후 김 교수는 돼지와사람과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NADC34 유사 바이러스가 확인된 농장 사례는 모두 4건"이며, "일선의 적지 않은 농장에서 비슷한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어 바이러스 확산 정도는 훨씬 심각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발생농장의 피해 정도는 한 현장수의사로부터 간접적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10% 이상의 유산율과 50%
전 세계적으로 NADC34 유사 PRRS 바이러스(NADC34-like PRRSV)가 출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리니지(계통) 1의 PRRS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NADC34 유사 PRRS 바이러스 균주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연구는 2022년 7월에 높은 폐사율과 유산율을 유발하는 심각한 PRRS가 발생한 국내 농장의 MLV(약독화 생독) 백신 접종 돼지 샘플에서 최초의 NADC34 유사 PRRS 바이러스 균주를 분리한 것을 보고한다. 전체 게놈 길이가 15,088bp인 세 개의 PRRS 균주를 분리하여 계통 발생, 재조합 특성 및 시험관 내 성장 동역학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ORF5 유전자와 전체 유전체를 기반으로 한 계통학적 분석에 따르면, 이들 한국 균주는 미국 및 중국 아계통 1.5(NADC34 유사 균주)와 군집을 이루었습니다. 재조합 분석에 따르면 세 개의 완전한 게놈 서열은 모두 RespPRRS MLV와 NADC34 유사 균주 간의 재조합에서 유래했다. 전장 Nsp2 염기서열 정렬은 세 분리주 모두 100 aa에서 연속적인 결실을 보였으며, 이는 IA/2014/NADC34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통 발생학적 분석과 Nsp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바이러스는 한국 양돈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병원체이다. 차단방역 및 백신 접종 프로토콜 개선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는 계속 순환하고 진화하고 있다. ORF5의 계통학적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PRRS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순환하는 리니지(lineage; 계통)뿐만 아니라 국가별 리니지(Lin Kor A, B, C)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내 PRRS 바이러스의 역학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분리주 총 1349건의 ORF5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최대확률법을 이용하여 계통발생학적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계통의 상대적 유병률의 시간적 변화를 조사하였다. 분석 결과, 조사 대상 연도 내내 PRRS 바이러스 1형(유럽형)과 PRRS 바이러스 2형(북미형) 모두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PRRS 바이러스 1형 분리주 중 'subgroup A(90.1%)'와 '백신 유사 subgroup C(9.0%)'가 개체군의 대부분을 구성했다. PRRS 바이러스 2형 분리주의 경우, '백신 유사 리니지 5(36.3%)'가 가장 많았고, 이어서 'Lin Kor B(25.9%)', 'Kor C(16.6
본 연구는 국내 PRRS 양성 농장들에서 사육단계별 돼지로부터 채집한 개체별 혈액과 돈방 단위 구강액 시료 사이의 PRRSV(PRRS 바이러스)와 PRRSV 특이 항체 진단 결과를 비교하여 오랫동안 진단 시료로 이용한 개체별 돼지의 혈액을 돈방단위 구강액 시료로 대체 가능한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최근 1년 이내 PRRSV 감염 경력이 있는 5농가를 선정했다. 각 농장의 사육단계별(6주, 9주, 12주, 16주, 후보돈) 가장 작은 체중을 보이는 1개의 돈방을 선정하고, 5두씩 25두(전체 125두)의 돼지 혈액과 멸균된 면 로프를 이용하여 1개씩 5개(전체 25 개)의 구강액 시료들을 실험에 사용하였다. 검사 결과 개체별 혈액의 항체 양성률은 68.8%(86/125)로 나타났고 돈방 단위 혈액의 항원 양성률은 44.0%(11/25), 항체 양성률은 80.0%(20/25)를 보였다. 돈방 단위 구강액의 항원 양성률은 40.0%(10/25), 항체 양성률은 84.0%(21/25)로 나타났다. 돈방 단위의 구강액 시료를 이용한 항원, 항체 검사는 혈액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양성률 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PRRSV 감염이 토착화된 국내 농장들에서 구강액 시료는 PR
PRRS는 양돈산업에서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PRRS 바이러스는 유전적 다양성과 서로 다른 병원성을 가진다. 한국 양돈산업에서 PRRS 발생으로 인한 생산성적 및 경제적 손실의 영향에 대한 공식적인 보고서는 거의 없다. 이 연구는 모돈 650두 규모의 2 사이트(site) 농장에서 야외주 유럽형 PRRS 바이러스 감염 전후 27주간의 생산성적 및 경제적 손실을 번식구간과 자돈구간으로 분류해 분석했다. 총 32배치(batch)의 교배 복수 1,907두, 분만복수 1,648두, 이유두수 17,129두 기록을 근거로 번식과 자돈 구간의 생산성적을 분석했다. PRRS 발생 전과 후의 생산성적의 차이는 상당한 통계적 유의성을 나타냈고 결과는 아래와 같다. ● 분만율 7.1% 감소(p<0.0001) ● 유산 발생률 3.9%증가(p<0.0001) ● 재발율 2.9% 증가(p=0.0250) ● 재귀일 1.9일 증가(p<0.0001) ● 복당 총산 1.2두 감소(p<0.0001) ● 복당 실산 2.2두 감소(p<0.0001) ● 복당 이유두수 2.7두 감소(p<0.0001) ● 이유 전 폐사율 7.4% 증가(p<0.0
PRRS 바이러스 모니터링 결과 북미형(PRRSV-2)이 유럽형(PRRSV-1)보다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형과 복합감염 비율이 크게 감소해 이전과는 다소 다른 양상입니다(관련 기사).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병성감정기관에 의뢰된 시료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국내 PRRS 바이러스의 감염·발생 모니터링 및 변이양상 분석'을 주제로 연구를 추진 중입니다. 중간 결과 시료를 맡긴 346농가 가운데 299농가가 PRRS 양성을 보여 농장 양성률은 68.6%로 파악되었습니다. 10농가 가운데 7농가 꼴이여서 대다수의 농가에서 PRRS가 다양하게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시료 양성률은 거의 절반 수준입니다(49.7%, 시료 1,368건 가운데 680건). 검역본부는 양성 시료에 대해 유전자형 분석을 하였는데 북미형이 76.9%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유럽형은 19.6%, 북미형과 유럽형의 혼합 감염은 3.5%로 나타났습니다. 북미형이 우세하나 지역적으로는 모든 지역에서 북미형과 유럽형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또한, 북미형은 Lineage1(47.4%)이, 유럽형은 subtype1A(82%)가 같은…
[본 콘텐츠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의 소식지 'Swine Bible'의 일부이며,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의 동의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종돈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일반 농장들은 환경적, 관리적 어려움들로 인해 PRRS 음성 상태를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주기적인 백신 접종을 통해 PRRS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대부분의 종돈장들과 일부 여건이 되는 일반 농장들은 PRRS 음성 돈군을 철저히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PRRS 음성 돈군을 유지할 경우 여러가지 장점도 있지만 PRRS 바이러스가 농장에 들어오게 되면 폭발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다시 안정화, 청정화 단계로 가는 데까지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됩니다. 올해(2021년) 7월에 있었던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의 "아시안 PRRS 심포지엄"의 연자였던 클레이튼 수의사(Clayton Johnson)는 미국의 대규모 양돈 기업인 마쇼프(Maschhoffs) 농장에서 근무하였을 때의 경험을 토대로, 음성 농장에서 PRRS가 발생하였을 때 가장 효과적인 청정화 방법을 소개하였습니다. PRRS 음성이었던 마쇼프 농장에 PRRS 야외 바이러스주가 유입되었을 때, 청정화를 위해 많은 수의 후
안녕하세요. 오늘(26일) 한돈산업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신문, '돼지와사람'의 누적 방문자수(조회수)가 800만을 달성했음을 기쁜 마음으로 알려드립니다. 항상 응원을 보내주시는 독자분들과 후원사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마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돼지와사람'은 앞으로도 한돈산업을 위한 바른 언론으로서 소임을 다하는 신문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이달 8일 한돈자조금 홈페이지를 통해 제6기 한돈자조금 대의원 선거 당선자 결과를 공고한데 이어 11월 14일에는 대의원 임원 선거를 치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의원 선거는 총 72개 선출구에서 150명의 대의원을 선출한 것으로 전원 단독후보 등록으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되었습니다. 제6기 대의원의 임기는 4년으로, 2023년 11월 12일부터 2027년 11월 11일까지입니다. 지난 5기 대의원 중 56명(37.3%)이 이번 임기에 새롭게 당선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서울·인천) 29명, ▲강원 6명, ▲충북 8명, ▲충남(대전·세종) 32명, ▲전북 18명, ▲전남(광주) 15명, ▲경북(대구) 19명, ▲경남(부산·울산) 16명, ▲제주 7명입니다. 한돈자조금 임원 선거는 10월 10일 선거 공고 후 10월 11일부터 16일까지 후보자 등록 기간을 갖습니다. 이후 11월 14일 선거를 치르게 됩니다. 이번에 선출할 임원은 대의원회 의장 및 감사, 관리위원장, 관리위원으로 제6기 대의원으로 선출된 자만 임원 선거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10월 10일부터 한돈자조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합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7월 전남 보성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한돈농가를 추모하며, 이달 7일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49재 추모위령제를 진행하였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은 전남 보성에서 친환경적인 농장을 운영해 왔으나 지난 6월부터 축산 냄새 관련 민원과 지자체 현장 점검, 사육두수 감축 지시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심적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대한한돈협회는 법정스님의 출가 본사이기도 한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49재 추모위령제를 진행했습니다. 추모위령제에는 유가족과 대한한돈협회 구경본, 김춘일, 문석주 부회장, 오재곤 전남도협의회장, 이남균 전북도협의회장, 임성주, 김현섭 이사를 비롯한 전라지역 지부장들과 한돈농가 등이 참석하였습니다. 이날 49재는 고인의 영혼을 극락세계로 인도하는 의미의 추도법문으로 진행되었으며, 고인의 위패를 불로 태우는 소전의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은 "안타까운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축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생업을 유지하고 그들의 노력이 존중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
국내 최대 축산 전시 행사인 '2023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가 6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한돈협회를 비롯한 6개 축산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한양계협회와 한국국제축산박람회 조직위가 주관했습니다. 최종 10개국 250여개 업체 700여개 부스가 참가했습니다. 행사 기간 '대한민국 축산의 가치와 연속성'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와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됩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연탄 돼지불고기로 유명한 강진군이 오는 8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불금불파' 행사를 다시 엽니다(관련 기사). '불금불파'는 '불타리 금요일에 불고기 파티'의 줄임말로 지난 5월 26일 첫 개장을 시작으로 매주 방문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인구 1,600명의 작은 병영면에 주말이면 평균 1,000명의 관광객이 찾아, 생활인구 유입과 함께 경제 활성화의 큰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맛의 1번지 강진 대표 먹거리인 병영 돼지불고기와 관광자원을 연결한 새로운 관광모델로 평가되었습니다. 이번 '불금불파'는 지역상생에 더 큰 의미를 두었습니다. 이를 위해 주민이 참여하고 운영하는 병영장터 문화 한마당과 할머니 장터 등이 운영됩니다. 또한, 연탄돼지불고기, 하멜촌 맥주, 국수 등 다양한 먹거리와 토하젓, 병영전통주 등 살거리에다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 병영 한골목 관광투어, EDM 디제이와 함께하는 디스코 마당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병영상인을 주제로 한 마당극 '장사의 신' 공연이 매주 토요일 오후 6시에 열립니다. 병영의 주요 역사문화·관광자원 코스를 여행하며 즐기는 친환경 자전거 여행, 병영 추억 놀이터 등이 새롭게 선
지난 1일 충남 예산시장에서는 3일간의 일정으로 '2023 예산맥주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은 전국 최초 지역맥주 축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당연히 예산 특산물로 만든 맥주가 테마였습니다. 또 하나는 특수 제작한 화덕에서 구운 돼지고기 바베큐였습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의 작품입니다. 이 때문일까요? 예산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당초 예상했던 8만명을 3배 넘게 초과한 24만6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성황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오는 11월에는 충남 홍성에서 국내 첫 바비큐 축제인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in 홍성’이 열립니다. 더본코리아와 협업이어서 백 대표의 특수 화덕이 다시 한번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