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보고서는 2024년 8월 충청북도에서 확인된 Streptococcus suis(돼지연쇄상구균, 이하 S. suis) 뇌수막염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지역 차원의 다부문 협력 대응체계 구축 필요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S. suis 는 돼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인수공통감염병 병원체로, 환자의 경우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 섭취와 돼지농장 종사자로서 직업적 노출이 주요 전파경로로 의심되어 역학조사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위험 요인과 질병 간의 인과관계를 입증할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여 추정 전파경로는 불명으로 결론지어졌다. 이번 대응 과정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충북동물위생시험소 등 다양한 기관이 협력하였으나, 기관 간 정보 공유 체계의 미흡과 역할 분담의 부재로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드러났다. 특히, 인체 검체가 조기에 폐기되어 인체 검체와 환경 검체 간 혈청형 비교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다부문 협력 체계의 부재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된다. 환자는 퇴원 후에도 돼지 농장에서 근무하며 돼지와 지속적으로 접촉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에 따라, 개인 보호구 착용과 돼지 사육 시설의 위생 관리 강화를 위한 교육이 이루어졌다. 본 사례는 인
올해 이른 무더위로 가축 폐사가 잇따르고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농촌진흥청은 축사 냉방시설과 장비를 철저히 점검하고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전국 6월 평균기온은 22.9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폭염 일수(2.0일)와 열대야 일수(0.8일) 또한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3개월 기후 전망에서는 평년(20.5~25.1℃) 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고온이 장기간 지속되면 가축의 사료 섭취량이 줄고, 생산성 저하, 번식 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폐사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축사 형태에 맞는 냉방 및 환기시설을 가동하고 미리 장비를 점검·보수해야 합니다. 창문이 없는 구조(무창형)의 축사에서 주로 사용하는 쿨링패드는 외부 습도가 낮거나 한낮에 냉각 효과가 큽니다. 외부온도가 35도(℃) 상대습도가 20%일 때 쿨링패드를 가동하면, 내부 온도를 약 22.9도(℃)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습도가 60%일 경우에는 약 29.8도(℃) 수준에 머무릅니다. 또한, 쿨링패드 내부에 먼지가 쌓이거나 물 공급 펌프가 노후화되면 냉방 성능이 떨어지므로, 사용
정부의 스마트축산 확산 정책으로 관련 장비의 보급률은 매년 높아지고 있지만, 효과적으로 해당 장비를 통합·통제할 수 있는 제어 프로그램의 개발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런 가운데 농장에서는 기대와 다르게 장비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스마트 장비를 보다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도입 전 반드시 데이터 입력 및 관찰, 장비 상태 점검, 상황 조치 등을 누가 할 것인지 책임 주체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 또한, 앞서 스마트 장비가 정말 내 농장에 필요한지 그리고 도입했을 때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이론과 현장은 다르다는 사실을 명심합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최근 열린 한국양돈연구회 주최의 양돈세미나(관련 기사)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경진 원장(돼지와 건강)은 농장 운영에 있어 '정리정돈 습관화'를 강조했습니다. 김 원장은 "경험상 정리정돈이 잘 되고 깨끗한 회사(농장)가 수익성이 좋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일리 있는 말입니다. 일선 기업 경영 전문가는 '정리정돈은 단순히 물건을 정리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효율적인 운영과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하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정리정돈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며,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여 기업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매년 돈사 화재 원인 가운데 절반 이상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관련기사). 농장주가 평소 화재예방을 위해 신경을 쓴다고는 하지만 매일이 불안의 연속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즈팜 김학현 대표는 새롭게 전기배선을 구축했습니다. 김 대표는 콘센트를 없애고 메쉬트레이를 이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콘센트는 과열, 먼지나 습기로 인한 트래킹, 부식에 의한 발열, 접속불량 등 다양한 화재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양돈장은 습도가 높고 전기 출력이 많다 보니 콘센트는 자주 헐거워지고 전선이 끊어지기도 합니다. 보통 농장에서는 이년 내로 교체를 해야 합니다. 로즈팜은 농장의 콘센트를 없애고 새롭게 전기배선을 구축했습니다. 먼저 별도의 PVC하이박스 안에 와고 커넥터를 이용하여 전선을 연결하고 PVC하이박스 밖에는 PG커넥터로 연결하였습니다. 공중에 여러 가닥 늘어져 있는 전기선은 메쉬트레이를 이용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전선은 공업용, 농업용 등 대용량 전기를 송출하는데 쓰이는 TFR-CV( CV 4mm)선을 이용하였습니다. 로즈팜 김학현 대표는 "스탠으로 만들어진 트레이는 속이 보이지 않고 물이 들어가면 물이 차기도 한다"라며 "메쉬트레이는 전선의 먼지를
농장은 생산성적 향상도 어렵지만, 이를 지속하기도 어렵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번식·자돈 성적에 영향을 주는 'PPS'와 같은 바이러스 질병 관리에 실패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PPS는 PRRS와 PED, SI(돼지인플루엔자) 등을 뜻합니다. 우선 차단방역을 통해 이들이 농장 내 유입을 막는 것을 예방합니다. 바이러스가 들어왔다면 백신 및 항바이러스제, 면역증강제, 피트비우기 등을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합니다. 특히 PED의 경우 무분별한 인공감염 시도를 삼가합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대한민국의 4계절은 미국 또는 유럽 양돈현장과 비교해 그리 좋은 조건은 아닙니다(온도편차, 열량지수). 이 때문에 돈사 환경(온습도, 환기 등)을 전반적으로 아우르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내 농장만의 관리 기준을 마련합니다. 또한, 모든 돈군들이 사료와 물을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합니다. 필요하다면 별도의 영양 관리에 투자합니다. 치료보다는 예방에 집중합니다. 농장의 차단방역과 질병에 대한 분석은 기본입니다. 전문가와 반드시 상의합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지난 19일 열린 한국양돈연구회(회장 안근승, 이하 양돈연구회) 주최의 세미나(신기술양돈워크숍)에서 '돼지 사고사(事故死)'에 대한 전문가의 여러 진지한 해법이 제시되었습니다(관련 기사). '돼지 사고사'는 번식부터 출하까지 일련의 사육 과정에서 질병 발생이나 관리 미흡 등에 의해 돼지가 도태되거나 폐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돈-비육돈의 경우 사고사가 많으면 육성률이 낮아집니다. 한돈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입니다. 이는 유럽 등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PSY와 MSY 성적으로 나타납니다(MSY 덴마크 31.5, 대한민국 19.0). 최근 다산성 모돈 도입 이후 '다산다사(多産多死)'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날 전문가들은 국내 양돈여건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황적으로는 불리하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계절, 질병, 인력, 규제 등). 그러면서도, 향후 수입육과의 경쟁력 제고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서라도 높은 사고사 문제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라는 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세부 발표에서 각 구간별 사고사의 원인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나름의 방안을 공유했습니다. 노하우도 아낌없이 전달했습니다. 첫 연자로 나선 안기홍 박사(안기홍양돈연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 이하 한돈자조금)가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충남 홍성군 홍주읍성 일대에서 열린 '2025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 참가해 4일간 준비한 한돈 물량 전량 판매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올해로 3년째를 맞은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은 충남 홍성군이 지역 축산물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련한 대표 가을 축제입니다. 올해는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서 4일간 약 60만 명의 방문객이 홍성을 찾아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만끽하며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행사 기간 숯불향을 입힌 한돈 삼겹살과 목살이 축제장의 최고 인기 메뉴로 손꼽히며 한돈의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수백 인분의 한돈이 숯불 향을 내며 지글지글 익어가는 모습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한돈 특유의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은 전국에서 찾아온 관람객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한돈자조금은 고가네, 대전충남, 도드람, 돈우, 새싹푸드, 천수푸드 등 총 6개 한돈 브랜드사와 함께 삼겹살, 목살, 앞다리살, 뒷다리살 등 인기 부위를 소비자 가격 대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였습
2023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홍성의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이 거듭된 성공으로 새로운 축제의 흥행 공식을 제시했습니다. SKT 통신 빅데이터 기준 축제장 반경 2㎞에서 홍성읍 주민 4만 명을 제외한 유입 인구는 개막 첫날인 지난 30일 9.8만 명, 둘째 날 12.1만 명, 토요일 22.6만 명으로 사흘간 44만5천여 명을 기록했으며 4일 차(11월 2일)에는 60만 명을 향해 순항했습니다. 개막일 오후 7시 드론쇼 직후 관람객이 정점을 찍었고, 폐장 시간 이후 밤 11시까지 인파가 이어졌습니다. 둘째 날은 인기 가수 공연 없이도 오후 6시에 피크를 형성했고, 바비큐 1·2존이 연속 매진됐습니다. 셋째 날 소나기에도 방문객 흐름은 꺾이지 않았으며, 2차 드론쇼가 열린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행사장 반경 500m 내에 2만2천 명 이상이 체류했습니다. ‘글로벌’ 이름값도 입증했습니다. 미국 3대 바비큐 축제 ‘멤피스 인 메이’ 우승팀이 폴드포크·립을 선보이며 1일 3회, 총 1,000명 시식회를 진행했고, 베트남·태국·우즈베키스탄 팀이 각국 스타일의 메뉴로 현장을 달궜습니다. 연계 행사인 ‘홍성사랑국화축제&농촌체험 한마당’과 ‘2025 홍성
‘뒷고기의 원조 도시’로 불리는 경남 김해시가 지역 대표 먹거리인 뒷고기를 전면에 내세운 거리 축제를 선보입니다. 김해시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부원동 700번지 수정주차장과 인근 도로 일원에서 ‘제2회 김해Doit 뒷고기거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부원동 주민자치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김해 뒷고기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됐으며, 첫해 약 4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호응을 얻어 올해 시민 참여형 축제로 확대됐습니다. 김해는 경남 최대 양돈 지역으로, ‘뒷고기’는 1980년대 도축 과정에서 정형 후 남은 부위의 고기를 도축업자들이 몰래 먹거나, 형편이 어려운 손님에게 뒷문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던 데서 비롯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공통된 평가는 ‘값은 싸지만 맛은 좋다’는 점입니다. 김해시는 이러한 지역성과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2023년 부원동·봉황동 일대 약 600m 구간을 ‘뒷고기거리’로 지정하고 지역 대표 먹거리 특화 거리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축제는 11월 1일 오전 11시에 시작해 이날 오후 10시까지, 2일에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됩니다. 개막식은 1일 오후 6시에 열립니다. 행사 기간
이달 말 국회에서 양돈 분뇨의 탄소 배출 저감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한돈미래연구소(소장 이도헌, 성우농장 대표)는 오는 31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국내 실정에 적합한 돼지분뇨의 저탄소 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안호영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김형동·이원택·임미애·김재섭 의원 등이 공동 주최하며, 대한한돈협회·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축산신문이 주관해 열립니다.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양돈농가 등 약 7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돼지분뇨 저탄소기술 연구용역’ 중간 결과를 공유하고, 농가 현실에 맞는 분뇨 처리·자원화 모델을 정책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특히 정부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추진하는 바이오가스 생산 의무화 정책이 현장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 액비순환 등 다른 감축 수단도 제도적으로 인정돼야 하는지 등이 핵심 쟁점으로 다뤄집니다. 주제 발표에는 덴마크 오르후스국립대 연구진과 국내 연구진이 참여해 각각 덴마크의 분뇨 저탄소화 사례와 국내 적용 가능 기술을 소개합니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이인복 교수(서울대학교, 한국축산환경학회장)가 좌장을 맡 정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 이하 한돈자조금)가 다가오는 김장철을 맞아 이달 27일부터 ‘2025 김장, 한계 없는 능력 한돈과 함께!’ 캠페인을 전개 합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김장 나눔 캠페인은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한돈자조금의 ESG 경영 철학에서 비롯된 사업입니다. 이 캠페인은 김장을 준비하는 사회복지단체 및 비영리단체에 수육용 한돈을 후원함으로써 우리 고유의 김장 문화를 보존하고 지역사회 및 취약 계층을 돕고자 마련됐습니다. 신청 기간은 금일부터 오는 11월 14일까지이며, 신청 대상은 △장애인, 아동 등 복지대상자가 10인 이상 상시 거주하는 사회 복지시설 △소외계층 나눔을 위해 김장 행사를 진행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한돈 지원을 희망하는 기관 및 단체는 한돈닷컴에서 지정된 양식(구글폼)에 맞게 신청서를 작성 후 제출하면 됩니다. 선정된 기관에는 행사 목적 및 인원수에 따라 김장 김치와 가장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수육용 한돈(1인당 250g)을 11월 17일부터 12월 5일까지 순차적으로 전달됩니다. 한돈자조금의 올해 지원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약 300개 기관 또는 단체, 1.5만여 명입니다.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사
국내 양돈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제26회 한국양돈대상’ 시상식이 22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44회 전국양돈세미나 현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올해 영예의 수상자는 생산자 부문에 최영길 한탄강스마트팜 대표, 연구 및 관련 산업 부문에 송준익 연암대학교 스마트축산계열 교수가 선정되었습니다. 최영길 대표는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돈사 운영과 친환경 설비를 통한 지속가능한 양돈 모델을 실현하며 한돈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습니다. 총 6,400두 규모의 스마트팜을 운영 중인 그는 환경제어와 악취저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에너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또한 대한한돈협회 경기도협의회장으로서 농가의 권익 향상과 정책 개선에 앞장섰으며, 가축분뇨 자원순환 시스템 도입을 통해 환경 민원을 줄이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그는 “스마트팜과 ESG 경영을 결합한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연구 및 관련 산업 부문 수상자인 송준익 교수는 스마트축산 전문 인력 양성과 축산환경 연구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연암대학교 스마트축산계열 교수로 재직하며 최신 환기·환경제어 시스템과 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