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의 목적은 세 가지 온도에서 10가지 PRRS 바이러스(이하 PRRSV) 균주(1가지 PRRSV1과 9가지 PRRSV2)의 생존율을 비교해 병의 확산을 제한하기 위한 예방 및 통제 조치를 개발하거나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함이다. PRRSV1(유럽형) Lelystad PRRSV2(북미형) 1-8-4, 1-4-4 MN, VR-2332, 1-4-2, 1-26-2, 1-7-4, 1-4-4 SD, 2-5-2 및 ATP 백신 균주 이들 균주를 MARC-145 세포주에서 증식시켰다. 24-웰 플레이트(well plates)의 웰 바닥에 바이러스를 웰(well)당 100µL로 접종했다. 바이러스 접종이 건조된 후 플레이트를 3가지 온도(4°C, 실온[22°C-25°C] 또는 37°C) 중 하나에서 보관했다. 생존한 바이러스를 다른 시점에 용출한 다음 적정했다(titrated). 그 결과 10가지 균주 모두 4°C에서 최소 35일 동안 생존했다. 다만 생존율에 차이가 있었다. 예를 들어, 균주 1-7-4, Lelystad, 1-8-4, VR-2332, 1-4-2, 1-4-4 MN의 생존율은 다른 5가지 균주(0.01%-0.03%)보다 높았다(0
PRRS에 대한 백신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살균 면역(sterilizing immunity)'을 제공하는 것은 없다. '이버멕틴(ivermectin)'은 항기생충 제제이나 항암, 항바이러스, 항진균 및 항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비상업적 조건에서 강독주 PRRS 바이러스(1-4-4 L1C, 이하 PRRSV)를 공격 감염시킨 후 돼지에 피하 투여한 이버멕틴의 잠재적 효능을 시범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참고 기사). 이를 위해 총 50마리의 비육돈을 두 개 그룹으로 나누었다. 0일째에 모든 돼지에 PRRSV를 공격 감염을 실시했다. 그룹 1의 돼지에게는 '공격 감염 후(DCP)' 1일과 3일에 이버멕틴 약 500 µg/kg을 피하 투여했다. 그룹 2의 돼지에게는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았다. DCP 1, 3, 5, 7, 10, 14일에 각 돼지에서 혈청을 채취하여 '정량 중합효소연쇄반응(qPCR)'을 통해 PRRSV 수치를 개별적으로 검사했다. DCP 14일에는 돼지의 체중을 측정하고 안락사 시킨 후 폐를 해부하여 폐 병변을 채점했다. 각 폐에 대해 '기관지 폐포 세척(BAL)'을 실시하고 qPCR을 통해 바이러스 수치를 측정했다. 부
이번 연구의 목적은 ▶비육 중기 및 후기 동안 백신 미접종 및 백신 접종 캐나다 돈군에서 '로소니아 인트라셀룰라리스(Lawsonia intracellularis, 회장염 원인균, 이하 로소니아균)' 양성 샘플의 비율을 설명하고, ▶'분변샘플(FS)'과 '구강액(OF)'을 사용한 '정량 중합효소연쇄반응(qPCR)'으로 로소니아균을 검출할 확률을 비교하는 것이다. 또한, ▶분변샘플과 구강액을 사용하여 로소니아균 검출의 위험 요소를 조사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설문지를 통해 40개 캐나다 양돈장으로부터 '농장 관련 정보(Site demographics)' 및 백신 접종 프로토콜을 얻었다. 비육돈 중기(15~17주령)와 비육돈 후기(20~22주령) 생산 단계에서 각 현장당 3두의 구강액과 3두의 분변샘플을 수집했다. ' 검사 결과 양돈장의 절반에서 로소니아균 양성 반응을 보였다. 구강액의 경우 분변샘플에 비해 로소니아균 검출률이 2배 증가했다(odds ratio = 2.36; 95% CI, 1.24-4.49; P = .009). '돼지써코바이러스 2형(PCV2)'이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에 비해 로소니아균 양성 위험이 5배 높았다(incidence rate rat
본 연구에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검사 의뢰된 돼지 시료를 대상으로 제주도에서 살모넬라증의 발생 상황을 조사하였다. 살모넬라증의 주요 임상 증상, 병리학적 특징 및 다른 병원체와의 혼합 감염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살모넬라균 혈청형의 동정을 위하여 분리된 균체와 파라핀 조직 블록을 이용한 PCR검사를 하여 제주도에서 문제시되고 있는 살모넬라 균체의 혈청형을 파악하였다. 조사 결과 제주도 내 돼지 농장에서 의뢰된 총 1,191두의 시료 중 155두(13.0%)가 살모넬라증으로 최종 진단되었다. 계절별로는 겨울철(19.4%)보다는 여름철(36.1%)에 더욱 빈발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계절 구분없이 연중 발생하고 있었다. 의뢰된 돼지의 연령별로는 4~8주령 및 8~12주령이 각각 89두(57.4%) 및 48두(31.0%)로 나타나 약 90%의 살모넬라증이 주로 이유 후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12주령 이상의 육성돈에서는 살모넬라증이 5.8%로 매우 낮게 나타났으며, 매우 어린 4주령 이하의 포유자돈에서도 6두(3.9%)가 살모넬라증으로 진단되었다. 조직병리학적 검사에 따르면, 돼지 살모넬라증에서 가장 흔한 병변은 대장의 궤
올해 2024년은 정부 공식 집계로 PED(돼지유행성설사)가 역대 가장 많이 발생한 해로 기록될 것이 거의 100% 확실해 보입니다. 충남과 전북, 경북 등에서의 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적인 PED 발생건수는 모두 229건(농장)입니다. 이 가운데 1월부터 3월까지 발생건수는 169건(74%)에 달해 역시 겨울철을 중심으로 피해가 심각했다는 것을 방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229건은 공식적으로 역대 가장 많은 발생건수를 기록한 '22년 233건 기록에 육박합니다. 불과 4건 차이입니다. 하반기에도 PED 발생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22년 최고 기록을 깰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229건을 지역적으로는 살펴보면 광주와 대전, 울산, 세종을 제외하고 사실상 전국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충남이 50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전북 38건, 경북 36건, 전남 28건, 경남 27건, 제주 22건, 경기 14건, 강원이 15, 충북 4건, 대구 3건, 부산·인천 각 1건 등의 순으로 PED 발생이 확인되었습니다. PED 229건 발생에 따른 정확한 돼지 폐사두수는 알려진 바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연구팀이 PRRS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양돈산업에 연간 약 12억 달러(한화로 약 1조6400억 원)의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연구를 주도한 데럴드 홀트캠프 박사(Derald Holtkamp)는 1980년대 중반부터 PRRS는 미국 양돈산업에 존재해 왔으며 계속해서 증가하는 위협으로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40년간 이 바이러스와 싸운 경험이 있는 수의사와 생산자는 여전히 PRRS와의 싸움에서 지고 있다. 바이러스가 우리보다 더 똑똑하다"라고 전했습니다. 연구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손실액 12억 달러는 10년 전 연구의 추정 손실액(2006-2010년 6억6400만 달러)보다 무려 5억3600만 달러나 크게 증가한 규모입니다. 증가분 중 일부는 시장가격, 생산비용, 돼지재고의 규모 변화에 따른 것입니다. 약 1억800만 달러 정도입니다. 대부분인 4억2800만 달러는 PRRS에 영향을 받은 돈군과 그렇지 않은 돈군 간의 생산성 차이에서 기인합니다. 생산성 차이는 번식돈군이 아닌 육성돈군에서 더 크게 발생했습니다. 2006-2010년 연구에서 육성돈군에서의 손실은 전체의 55%를 차
'CLEVir-X(CJ 제일제당 개발)'는 뉴클레오시드 유사체로 잔토신(xanthosine)의 디알데히드(dialdehyde) 형태이다.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PRRSV)'의 복제는 '이노신 일인산 탈수소효소(inosine monophosphate dehydrogenase; IMPDH)'에 의한 '구아노신' 생합성 경로에 영향을 받는데, CLEVir-X는 IMPDH 억제를 통하여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낸다. 추가적으로 CLEVir-X는 PRRSV 증식 과정에서 유발되는 감염성이 결핍된 자손 바이러스의 형성으로 재감염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어, 완벽하게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돼지를 이용한 생체실험에서도 PRRSV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입증되었다. 21일령 돼지에게 14일 동안 오전 9시와 오후 5시에 하루 2회 CLEVir-X(용량 40mg/kg 체중)가 함유된 인산염 완충 식염수 5mL를 경구 투여하였고 동시에 돼지에게 PRRSV를 비강으로 공격 접종하였다. CLEVir-X 경구 투여로 체온 감소, 호흡기 임상 증상 완화, 혈액 및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 항원 수치 감소, 폐장에서 간질성 폐렴 병변 완화 등의 항바이러스 효과가
본 연구에서는 국내 흑돼지에서 처음으로 멜라닌증(melanosis)을 확인하여 이를 보고한다. 전라북도 임실군에 있는 돼지 1,000두를 사육하는 농가에서 2014년 1월 초부터 분만 예정 모돈의 유선 발달이 미약하였으며 1복에서는 분만된 9두 중 6두가 포유 불량으로 인해 3~4일경에 폐사하였으며 3복에서는 성장지체를 보였다. 그러나 포유 기간이 지난 이유자돈에서는 임상 증상이 관찰 되지 않았다. 진단이 의뢰된 돼지들은 3~4일령 흑돼지 포유자돈이었다. 부검 결과 4두 중 1마리에서 폐에 지름 2mm~1cm 가량의 검은 반점이 산재해 있었고, 소뇌 양측 표면에도 검은 반점이 존재했으며, 맹장 일부에서도 검은 부위가 관찰되었다. 맹결장 내용물은 정상이었고, 결장 장간막에 미약한 부종이 관찰되었다. 이 개체를 제외한 다른 포유자돈에서는 결장 장간막 부종만이 관찰되었다. 병리조직학적으로 폐의 허파꽈리 벽을 따라 멜라닌을 탐식한 멜라닌 탐식세포들이 다수 관찰되었다. 또한 어두운 갈색이나 흑색의 반점이 소뇌 피질 과립세포층의 기질에 광범위하게 침착되었다. 턱 림프절과 비장에도 검은색의 멜라닌 색소가 소수의 세포에 침착이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본 증례를 '선천적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