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기계 중심의 우리나라 스마트팜 정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지난 26일 대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스마트축산빅데이터 연구회(회장 허재영 교수, 전북대학교)' 정기심포지엄에서입니다. 이날 이도헌 소장(한돈미래연구소, 성우농장 대표)은 '스마트축산, Back to Basic(기본으로 돌아가자)'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논어에 나오는 '정명(正名)'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명칭이 바르지 않으면 말이 조리가 없어지고 말이 조리가 없으면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며, '스마트팜'의 개념을 다시 정립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스마트팜은 우리나라 주요 축산 정책 가운데 하나입니다. 새 정부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3월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팜을 기존에 설치된 축사 자동화 장비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하는 2세대 형태로 전환하고, 오는 '27년까지 스마트팜 보급 농가를 전업 축산농가(31,506호)의 40%(13,000호)까지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스마트축산 확산 방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가장 최근 정부가 밝힌 보급률은 23%(7,265농가, '23년 기준)입니다. 이도헌 소장은 먼저 혁신적인 기술이 없는
한국에는 크게 3가지 부류의 양돈 사료가 존재한다. 번식돈 사료, 자돈 사료, 비육돈 사료이다. 이 중 자돈 사료의 가치란 무엇일까? 태어나서 이유라는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은 돼지들이 모유에서 고형사료로 교체를 하면 사료를 꺼리고, 증체도 되지 않고, 망가진 장관으로 분변은 설사 형태를 보인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잘 먹고 잘 크고 분변 안정성을 보이는 사료가 좋은 자돈 사료이다. 그러면 좋은 자돈 사료인지에 대한 객관적 분석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우리가 말하는 자돈 시험 사양이다. 일정 기간에 같은 그룹에 2가지 이상 사료를 급여하고 개시와 종료 체중을 측정해 증체를 비교 분석하는 것이다. 물론 사료량까지 분석이 가능하면, 섭취량과 FCR까지 비교가 가능하다. 'NewTon's Law' 캠페인과 자돈 사료 비교 시험 우성사료는 25년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NewTon’s Law”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캠페인을 진행했고, 캠페인 일환으로 경쟁사 자돈 사료와의 비교 시험 사양이 진행되었다.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전국 양돈 담당 지역부장들이 실제 농장에 들어가 자돈 체중을 측정해 22개의 실증 DM을 개발했다. 이런 실증을 만들기
본 연구는 '신생자돈 설사 증후군(New Neonatal Porcine Diarrhoea Syndrome ;NNPDS)'이 평균 일당증체량(ADG)과 폐사율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이 증후군을 앓고 있는 덴마크의 4개 돈군의 임상 양상을 설명하고자 했다. NNPDS는 생후 첫 주 이내의 자돈에게 발생하는 설사 증후군으로, ▶장독소생성 대장균(ETEC)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A/C형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레) ▶로타바이러스 A 등에 의해 유발되지 않는다. 연구 결과 설사 증상이 1일 동안 지속된 자돈의 평균 일당증체량(ADG)은 -9g, 1일 이상 지속된 경우 -14g으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출생 당일에만 설사를 보인 경우 ADG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관찰되지 않았다. 중증으로 영향을 받은 모돈의 자돈 ADG가 38g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설사가 폐사율에 대한 전체적인 영향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모돈의 군집, 모돈의 분만 횟수, 출생 체중 및 성별이 폐사율과 유의미하게 연관되었다. 한 돈군에서 설사 증상을 보인 자돈의 약 25%가 폐사했으며, 설사 증상이 없는 자돈의 6%가 폐사했다. 부검된 자돈의 74%는 장염으로 진단되었다.
최근 열린 한국양돈연구회 주최의 양돈세미나(관련 기사)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경진 원장(돼지와 건강)은 농장 운영에 있어 '정리정돈 습관화'를 강조했습니다. 김 원장은 "경험상 정리정돈이 잘 되고 깨끗한 회사(농장)가 수익성이 좋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일리 있는 말입니다. 일선 기업 경영 전문가는 '정리정돈은 단순히 물건을 정리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효율적인 운영과 경쟁력 강화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하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정리정돈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며,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하여 기업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 이하 검역본부)는 소와 돼지의 현장 다발 주요 질병 진단 사례가 수록된 동영상을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등에 배포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동영상은 다양한 소·돼지 질병 사례의 병리진단 자료가 필요하다는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현장 방역관들의 요청으로 마련되었습니다. 기존 8개에 더해 3개 동영상을 추가로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제공되는 동영상들에서는 소 농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호흡기, 소화기, 중독, 피부 질병 사례의 육안병변 사진과 진단명, 원인체를 소개함으로써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직원이나 소 임상수의사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ASF와 구별이 어려운 돼지 살모넬라병에 대해 상세한 내용뿐만 아니라 돼지 주요 세균성 설사병 사례에 대해 원인체·병변·진단법·예방법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현장 수의사들의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동영상은 검역본부 도서관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검역본부 구복경 질병진단과장은 “이번에 제작한 동영상이 시도 시험소 직원들과 임상수의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앞으로도 현장에서 필요한 병리진단 동영상 자료를 적극적으로 제작해서
셀레늄(Se)은 항산화 시스템을 조절함으로써 생리적 및 생화학적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미량 광물이다. 사료용 셀레늄은 무기 형태(ISe) 또는 유기 형태(OSe)로 가축 사료에 영양 보충제로 공급되며, 동물에 대한 생체 이용률이 다르다. 그러나 다양한 형태와 생체 이용률 수준의 사료용 셀레늄의 효과 비교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본 연구는 육성·비육기 돼지의 성장 성능, 육질 특성, 돼지고기 등심 근육의 근육량, 셀레늄 농도, 혈액 생화학 지표에 대한 사료 셀레늄 원천 및 함량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무작위 완전 블록 설계(블록 = 초기 체중과 성별)를 사용하여 160마리의 돼지(체중 28.17 ± 3.03 kg)를 5개의 사료 처치군(4마리/돈방; 처치당 8반복)에 배정하고 14주간 사육했다. 사료 처치군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옥수수와 대두박을 기반으로 한 셀레늄 미보강 사료(대조군, CON), 2) CON + 0.3 ppm ISe (ISe3), 3) CON + 0.5 ppm ISe (ISe5), 4) CON + 0.3 ppm OSe (OSe3), 및 5) CON + 0.5 ppm OSe (OSe5). 데이터 및 시료 채취는 연구 기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양돈농장의 악취 저감을 위해 농장 내에서 직접 미생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고,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현장 실증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그동안 양돈농장에서 사용되던 악취 저감용 미생물은 장기 보관이 어렵고, 보관 상태 불량이나 잦은 교체로 인해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에 전남농업기술원은 기존의 저장 방식에서 벗어나, 농장에서 필요할 때 직접 미생물을 생산할 수 있는 컨테이너형 미생물 배양시설을 새롭게 구축했습니다. 이 시설은 자동 온도 조절과 배양 조건 제어 기능을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품질의 미생물을 손쉽게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2025축산현안대응산업화기술개발’ 사업의 연구를 통한 분석 결과, 해당 미생물을 활용할 경우 주요 악취 물질인 암모니아 농도는 79%, 황화수소 농도는 76%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번 기술을 양돈농가를 중심으로 확대 보급하고, 농장별 환경에 맞춘 복합기술을 적용하는 등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행란 전남농업기술원장은 “미생물을 올바르게 활용하면 축산 악취
본 연구는 클로렐라를 활용한 유기 액상 비료인 LBF(Liquid Bio-Fertilizer, 액체형 바이오 액비)의 사용이 사료용 옥수수(Zea mays L.) 생육, 항산화 활성, 사료 성분 및 토양 화학성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유기성 자재로서의 활용 가능성과 지속 가능한 농업에의 기여 가능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연구에서 사용된 LBF는 생산을 위하여 돈분으로부터 정제 액비를 생산한 후 Chlorella fusca를 배양하여 상등액을 추출하였다. 연구 결과 LBF 처리는 생육 초기부터 초장, 엽장, 줄기직경, 생체중 등 주요 생육 지표에서 대조구 대비 유의한 향상을 나타냈으며, 특히 초장 및 생체중의 유의한 증가는 초기 광합성 효율 및 양분 흡수의 개선과 관련된 결과로 해석된다. 대부분의 사료가치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으나, 조섬유 함량이 유의하게 감소하여 사료의 소화성과 이용 효율이 향상될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또한, 조단백질, 인, 조회분 등의 성분이 처리구에서 소폭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사료 품질 개선의 잠재적 효과를 뒷받침하였다. 항산화 활성 분석 결과, LBF 처리구의 옥수수에서는 총 폴리페놀 및 플라보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