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적법화 문제로 축산농가가 다시 길거리 투쟁에 나설 태세입니다. 한치의 태도 변화도 없는 환경부 때문입니다. 지난 2월 28일 가축분뇨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이후 축산농가들은 국회 앞 농성을 접고 축사적법화에 필요한 제도개선을 논의하기 위한 테이블에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마주 앉아 논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 26일 제도개선 실무 TF 회의에서 환경부는 '국가발전을 위하여 가축분뇨법에 의거, 미허가 축사 폐쇄조치를 강행하겠다'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는 9월 25일, 적법화 계획서 제출 시한 다음날부터 축사 폐쇄조치에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축산관련단체협의회(이하 축단협)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관련 기사) 앞으로 실무 TF 회의에 불참의사를 밝혔습니다. 또한, 미허가축사 적법화 관련 16개 쟁점사항과 축종별 제도개선안을 정부에 제출키로 하고 만약 정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다시 강경대응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동안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는 적법화 기간을 부여하고 제도개선 실무 TF 회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처럼 했지만, 실상TF 회의 한달여 동안 실질적인 제도개선이 단 1건도 없는 상황에서 '시간끌기'라는 비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 축산연구소가토종재래돼지 산업 활성화(관련 기사)를 위해 재래돼지 고기맛 알리기에 나섭니다. 재래돼지는 일제강점기와 근현대 시기를 거치며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산업화와 함께 사라졌던 품종입니다. 현재 축산연구소 등 일부 기관에서 혈통을 보존하고 있으나, 사육농장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재래돼지는 일반돼지에 비해 생산성은 떨어지지만, 질병에 강하고 육질 면에서 일반 돼지고기와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재래돼지 고기는 육질이 쫄깃쫄깃한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일반 돼지고기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은 그 차이를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축산연구소에서는 재래돼지 고기 맛을 널리 알리기 위해 외부에서 홍보 및 마케팅 전문가, 파워블로거 등을 초청하여 5월 하순 재래돼지 고기 맛 평가회를 실시할 계획입니다.정광욱 축산연구소장은 “이번 평가회에서는 재래돼지와 일반돼지의 맛 평가뿐만 아니라, 방목사육에 따른 맛 차이, 명반석 광물 가루 첨가에 따른 맛 차이를 함께 평가할 계획이다"며 "평가회를 통해 다양성을 찾는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 및 고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5년 11월 충남 홍성과 보령의 양돈농가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일명 '구제역 물백신' 관련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는 소식입니다. 9일자 '헤럴드경제' 신문은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15부가 지난 2015년 11월 10일 충남 홍성과 보령 소재 44개 양돈농가가 “효과없는 백신 때문에 구제역 피해를 입었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14억4000만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다시 말해 국가가 손해배상의 책임이 없다는 것입니다. 재판부는 “매칭률(예방율)이 더 높은 백신을 선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방역당국에 불합리한 정도의 과실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지난 2014년 12월 충북 진천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다음해 4월까지 모두 185건(돼지 180건, 소 5건)이 발생했고 돼지, 소 등 모두 17만여 두가 살처분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백신(O 마니사)을 접종한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고 영국의 퍼브라이트 연구소가 진천 바이러스와 기존 백신 간의 상관성(매칭율)이 매우 낮다는 결과를 내 당시 구제역 사태를 키운 책임이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매월 10일을 ‘축산환경 개선의 날’로 지정합니다. '축산환경 개선의 날'은 축산환경 개선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그간이는 농협 및 대한한돈협회 등 생산자 단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클린UP 축산환경 개선의 날’과 ‘축산농가 청소의 날’을 통합한 것입니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축산농가로 하여금 축사청소 및 주변정리 등을 생활화해 나가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축산농가가 청소 및 주변경관 개선 등 관리 상태를 농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5월 말까지 자가점검표를 보급하고,7∼8월에는농식품부·축산환경관리원·시도 공무원 등 합동 현지방문을 통해이의 관리상황을 일제 점검할 예정입니다. 금번 점검에서는 축사 내·외부 청결, 축사주변 경관 등 관리상황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며,가축분뇨 처리 기계·장비 및 시설에 대한 관리현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여, 개선권고 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주민들이 민원을 자주 제기하여 개선이 요구되는 축산환경개선 대상지역(지자체 선정 193개소) 중 10개소(시도별 1개소)를 우선적으로 컨설팅할 계획입니다. 축산환경관리원의 전문인력을 활용, 농가에게 축산악취 저감 방안 등을 제시하고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 이하 한돈자조금)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소비자 대상 전방위적인 프로모션에 나섭니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한돈자조금은 등심을 제외한 앞다리살, 뒷다리살, 삼겹살 등 전 부위 소비촉진을 목표로 한돈의 소비 붐업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한돈자조금은 먼저 각 소비처별 판매 모니터링과 데이터에 기반해 각 부위별 수급상황 분석을 추진, 보다 효과적인 대응 방안 모색에 나섭니다. 먼저, 앞다리살‧뒷다리살의 경우 급식 소비 확대 캠페인을 추진하고, 외식소비가 많은 삼겹살 소비 증진을 위해서는 한돈 인증점 할인 프로모션과 한돈몰-카카오톡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또한 가정의 달을 맞아 한돈몰 및 온라인 쇼핑몰과 제휴해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도 추진해 전 부위 소비촉진을 도모합니다. 세부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한돈몰에서는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구이용 기획상품 30% 할인행사 및 앞다리살 500g 증정 이벤트를 실시하며, 카카오톡과 제휴를 통해 한돈 40% 할인 기획전도 운영합니다. 특히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감사선물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1천여 개에 달하는 한돈 인증점과의 제휴를
[본 원고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양돈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이해를 돕고자 기획된 글 입니다. 초고속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 소비자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점차 요구되고 있습니다. 잠시 일반인의 눈으로 양돈산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돼지와사람] 많은 분들이 수의사 하면 하얀 가운을 입고 고양이와 개를 치료하는 수의사를 떠올리실 겁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 말고도 다양한 동물을 치료하는 수의사들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돼지의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수의사-돼지수의사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1. 돼지 수의사는 병원이 따로 없다 우리는 몸이 불편하면 의사가 상주하는 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죠. 우리가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강아지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들도 건강에 문제가 있을 땐 보호자가 데리고 동물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갑니다. 그런데 돼지는 어떨까요? 왕진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예전에는 의사가 직접 환자의 집에 가서 진료를 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라졌죠. 가끔씩 드라마에서나 회장님이 아플 때 찾아와 진찰을 해주는 의사를 볼 수 있죠. 그런데 돼지는 수의사들이 직접 농장으로 찾아가 진료를
가격보다 차별화된 가치를 선택하는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마케팅이 국내 돈육소비에도 자리잡아 나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웻에이징 돈육(숙성육)과 스페인의 이베리코 입니다. 이 프리미엄 돈육 시장에 이번에는 미국이 가세했습니다. 듀록·버크셔 품종 돈육의 차별화된 맛으로 한국 소비자를 사로잡아 더욱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것입니다.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8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2018)'에서 미국육류수출협회(USMEF)는 ‘미국산 와규 브랜드 3종’과 함께 ‘미국산 듀록·버크셔 품종 브랜드 3종(컴파트, 스네이크 리버팜즈 쿠로부타, 헤리티지 버크셔)’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미국육류수출협회 측은 미국산 ‘듀록’ 품종으로 만든 ‘컴파트 듀록 프리미엄 포크’ 브랜드는 육색이 진하며 근내지방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마블링이 뛰어나며 육질과 식감이 우수하고 조리 시 육즙 손실이 적은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스네이크 리버팜즈 쿠로부타'는 100% 순종 버크셔 품종으로 섬세한 마블링 줄무늬와 가는 근섬유가 특징이며 식감이 부드럽고 탁월한 풍미를 가져 다른 일반적인 돼지고기와는 차원이
중국의 구제역 발병 사례가 중국이 공식적으로 보고하는 사례보다 훨씬 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올해 중국 방역당국은 1월과 3월, 4월 연달아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구제역 발생을 보고했습니다. 현재까지 O형 5건과 A형 1건 등 모두 6건입니다. 이에 대해 현재 중국에서 수의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황윤재 원장은 '중국의 구제역은 그냥 항상 있는 상재성 질병으로 봐야 된다'며 '계절적으로 늦겨울에서 초봄 사이에 더욱 집중 발생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실상 시도때도 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황 원장은 '지난해모돈 500여두 규모의 농장에서 번식돈에 연간 3회, 비육돈에 2회의 구제역 백신을접종하는 상황에서 일부 모돈(3두)에서만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 나오는 것을 관찰했다'며 '백신을 잘 접종한 때문인지 모돈 증상 발생 일주일이 경과하도록 포유자돈을 포함한 다른 육성, 비육돈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말합니다. 황 원장은 '모돈에서 나타나는 주된 구제역 증상은 주로 주둥이(콧등) 주변의 수포와 발굽 일부에서의 진물 및 파행, 약간의 식욕저하 등'이라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황 원장은 '업무차 중국을 방문하는 축산 관계자나 산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경남 밀양에서는 '제67회 밀양아리랑축제'가 열렸습니다. 행사 첫 날에는 대한한돈협회 밀양시지부 주관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한돈 시식회가 진행되었는데 안병구 밀양시장이 홍보 행사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안 시장은 한돈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까지 두른 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돈 불고기를 직접 나눠 주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경남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흑돼지는 약 19만 두이며, 그중 경남은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5만 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 중 가장 많은 사육두수입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과 맛이 뛰어나 양돈산업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력이 낮아 생산성에서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경상남도는 지난해부터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현장 의견 수렴을 거친 끝에, 지난 13일 난축맛돈 42두가 경남 산청군 흑돼지 농가에 처음으로 보급되었습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난축맛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양관리 기술 지원과 체계적인 사육 기반 마련으로 경남 흑돼지 산업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난축맛돈 도입으로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난축맛돈이 산청군의 프리미엄급 흑돼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식 농업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