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봄철 큰 일교차가 돼지의 면역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돼지의 관리 요령을 소개하면서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돼지는 성장단계별로 적정 사육온도가 16℃에서 35℃까지 크게 다르기 때문에 돈사 환경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분만사는 22℃가 적당하며 새끼보온상자는 30℃~27℃를 유지해야 합니다. 온도가 상승하면 환기 요구량이 많아지고 지나치게 습하면 설사 등 질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건조하고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새끼돼지는 체온 유지 능력이 부족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모유 소화능력이 낮아져 설사를 일으키고 다른 질병에 대한 방어능력도 떨어져 약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새끼돼지 보온 상자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도록 합니다. 젖을 뗀 새끼돼지는 새로운 무리에 속할 때 서열정착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고, 특히 환절기 온도 차이가 5℃ 이상 나면 질병 저항력이 크게 떨어집니다. 또한 사육 밀도가 높으면 면역력이 떨어져 만성소모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무리로의 이동을 계획적으로 하는 등 세심한 사양관리를 해야 합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운동량이 늘어나므로 사육밀도를 낮추고 환기량을 배로 높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것
모돈 그룹 돈사에서 밸리 노우징 밸리 노우징(Belly nosing)은 코로 다른 돼지의 하복부 등을 밀어내는 현상을 말하며 주로 이유자돈에서 나타납니다.굳이 우리말로 해석하면 '복부 헤집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포유자돈 때의 포유습성 내지는 돼지의 원래 탐색 습성 (코로 땅을 헤집기)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2000년 보고에 따르면 다행스럽게도 돼지 성장에이로 인한부정적인 영향은 없다고 합니다 (Flank or belly nosing in weaned pigs, B.E.Straw etc, 2000). *자돈에서의 밸리 노우징(복부 헤집기) 그런데 이러한 밸리 노우징이 점차 트랜드가 되고 있는 '모돈 그룹 돈방'에서는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지난 201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된 세계양돈수의사대회(IPVS)에서의 발표에 따르면 모돈 그룹 돈방의 모돈들에서 맹유두와 손상된 유두, 유두 괴사 등의 발생이 증가하였는데 심지어 10개의 유두가 손상된 모돈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농장측은 먼저 밸리 노우징을 보인 모돈을 찾아내어 도태하고 모돈 그룹 돈방에 깔짚(Straw bedding) 등을 제공하였습니다. 이후 다행스럽게도 모돈에서 추가 유두 손상 사례는
돼지 흉위측정법(Heart Girth)을 들어보셨는지요? 2002년 미국 캔사스 주립 대학을 통해 소개되었는데, 돼지의 앞다리 바로 뒤에서 줄자로 잰 가슴둘레, '흉위' 길이와 체중이 통계적으로 상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합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돼지의 흉위 길이를 측정한 후 이에 대응하는 체중을 읽으면 됩니다. 만약 흉위가 30인치(76cm)라면 돼지의 체중은 45kg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측정 방법은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아래의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동영상에 따르면2회 이상 반복함으로써 정확도를 올릴 수 있으며 돼지의 머리가 아래를 향할 때 측정하고 깨끗한 - 돼지 몸에 유기물이 제거된 상태에서 측정할 것이며 또한 운송 직후를 피해 측정하는 것이 팁이라고 합니다. 동영상에서 흥미로운 것은 기존 줄자를 대신해 폴리에틸렌 관을 이용해 자를 만들어 사용하면 보다 편리하고 돼지에게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편 위의 방법 외에 흉위 길이와 등길이를 이용해 계산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는 다음 시간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여하튼 흉위 길이를 이용한 체중 측정법은 저울이 없는 상태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들어가며 2016년을 되돌아보면 농장 밖 세상은 떠들썩했지만 농장에서는 비교적 평온하게 지나간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물론 하절기에 유례없는 장기간의 폭염으로 사람도 돼지도 모두 힘들어 했던 시간들도 있었지만 농장 경영의 3대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는 ‘돈가’, ‘사료비’, ‘질병이슈’가 모두 농장에 유리하게 작용했던 한 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외적으로 유리한 환경에서 농장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부분에 좀더 집중하고 점검해야 할 것인가를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농장의 실제 사례를 통해서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사료요구율과 70일령 자돈 체중과의 관계 2016년 저희 농장은 상시 모돈 1,940두로 MSY 24.7두, 농장 총사료요구율 2.99를 기록하였습니다. 전년대비 몇몇 생산지표들이 개선되었으나 그 가운데서도 특히 눈에 띄게 개선된 부분이 농장 사료요구율과 출하일령 입니다. 농장의 전체 비용 중 사료비 비중이 60~70%인 국내 현실에 비춰볼 때 사료요구율의 개선이 곧 농장 수익성과 직결되므로 저희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농장들에서도 어떻게 하면 사료요구율을 개선시킬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을 것입
모돈 BCS(체평점, Body Condition Score) 관리를 쉽고 객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도입되었습니다. 바로 모돈 등각 측정기가 그것입니다. 현장에서는 그간 BCS를 주로 눈 또는 촉진으로 측정하여 모돈의 과비나 마름, 정상을 평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측정한 사람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는 매우 주관적인 방법이라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습니다. 모돈 등각 측정기는 모돈의 P2 지점의 등각을 측정하는 도구로서, 등각에 따라 기구의 바늘이 BCS를 표시하고 측정자는 이를 읽어 기록하면 됩니다. 단지 몇 번의 연습으로 매우 쉽게 방법을 익힐 수 있으며 기존 눈으로 사용하는 방법과 다르게 매우 객관적인 방법입니다. 측정자가 바뀌더라도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BCS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팜스코의 임창원 수의사는 최근 바이엘 팜스토리 원고를 통해 '실제 여러 농장에서 시행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반응이 좋고 관리하는 농장들의 체형분포도 매우 일정하게 변화되었으며 사료 허실도 많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모돈 등각 측정기는 해외에서 몇년 전부터 소개된 바 있으나 정식으로 국내 수입은 되지 않았는데
올해 실시되는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가 오는 10월 14일에 치러질 전망입니다. 선거 일정은 이달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대한한돈협회가 전국 지부에 최근 배포한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 관련 안내'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이며, 선거운동은 7월 8일부터 10월 13일까지 97일간입니다. 역대 최장 선거운동 기간입니다. 과거 한 달 남짓 주어지던 기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후보자 간 정책 경쟁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거권은 도협의회장,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장, 지부장, 지부장 재임 임원, 추가 대의원 지명 임원(정회원수 15명 추가시 대의원 1명 추가)에게 부여됩니다. 당선자의 임기는 2025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0일까지 총 4년간입니다. 대한한돈협회는 전국 양돈농가를 대표하는 단체로, 협회장 선거는 한돈산업의 향후 정책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충북 보은군(군수 최재형)은 지난 29일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지부장 방희진)와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저출생 시대에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축산농가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은 6월 이후 출산하고 보은군에 출생신고를 마친 산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에서 10만원 상당의 고품질 한돈 꾸러미를 가정에 무료로 제공합니다. 지원 대상 산모는 출생신고 시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신청을 하면 됩니다. 꾸러미는 영양 가득한 국산 돼지고기로 채워져 산모의 건강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희진 지부장은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돈 농가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진 축산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과 군민 행복 실현에 대한 민·관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보은군은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형 농촌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