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도축두수'와 '등급판정두수'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신가요? 여전히 꽤 많은 분들이 이를 같은 의미로 혼용해 쓰는데 엄연히 다릅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출판한 '2022 축산물등급판정 통계 연보'에 따르면 '22년 소의 전체 도축두수는 101만4686마리입니다. 소의 등급판정두수는 101만1396마리입니다. 같은 해 돼지의 전체 도축두수는 1855만6215마리입니다. 등급판정두수는 1854만5157마리입니다. 각각 소의 경우는 3290마리, 돼지의 경우는 1만1058마리의 차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축두수'는 말 그대로 도축된 마릿수를 말합니다. '등급판정두수'는 도축된 가축 가운데 품질평가사에 의해 등급판정이 이루어진 마릿수를 뜻합니다(등외 등급 포함). 그리고 '도축두수'에서 등급판정을 하지 않은 마릿수를 빼면 '등급판정두수'가 되는 것입니다. 앞서의 소 3290마리, 돼지 1만1058마리는 결국 도축은 되었으되 등급판정을 하지 않은 마릿수인 셈입니다(도축과 등급판정 연도가 다른 경우도 있지만, 여기에서 논외로 함; 대체로 육질판정을 하는 소가 해당할 것으로 추정됨). 소와 돼지의 경우 등급판정 과정이 의무(필수)가 아니냐구요?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이 다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돼지고기 가격은 5개월 연속 떨어졌습니다. 밀과 옥수수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3년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1월 수준보다 1.8포인트(1.5%) 하락한 118.5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육류, 유지류, 설탕의 가격 지수 하락과 유제품, 곡물 가격 지수 증가가 상쇄한 결과입니다. 먼저 12월 육류 가격지수는 평균 110.4포인트로 11월보다 1.1포인트(1.0%) 하락했습니다. 돼지고기는 아시아 지역에서 수입 수요 저조가 지속됨에 따라 5개월 연속 가격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소 및 가금육 가격도 하락했는데, 이는 아시아 지역의 구매 관심이 덜 활발하고 대규모 생산 지역에 수출 가능한 공급량이 충분하다는 점을 반영한 것입니다. 12월 유제품의 가격지수는 평균 116.1포인트로 11월보다 1.9포인트(1.6%) 상승하여 3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버터와 치즈, 전지분유의 국제 가격은 수입 수요 증가 등의 이유로 상승하였습니다. 반면 탈지분유는 수요 저조에 따라 가격이 하락하였습니다. 12월 곡물의 평균 가격지수는 122.8포인트로 11월보다 1.8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porcine reproductive and respiratory syndrome, PRRS)은 PRRS 바이러스(PRRSV) 의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으로, 국내 양돈산업에 연간 천억 원 이상의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을 입히고 있는 중요한 질병 중의 하나이다. 본 연구팀은 사전 연구를 통해 GBP1E2의 SNP로 인해 유전형이 AG(GBP1E2-AG 혹은 heterozygous)일 때 PRRSV에 대한 숙주의 저항성이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최근에 GBP5의 SNP로 유전형이 GT(GBP5-GT, heterozygous)일 때 PRRSV에 대한 숙주의 저항성이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국내 일반적인 농장에서 이들 저항성 유전자를 가진 자돈은 5∼ 10% 정도만 발견되기 때문에 저항성 유전자를 가진 웅돈과 모돈 선발을 통해 저항성 유전자를 가진 자돈의 생산을 높일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사전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PRRS 저항성 유전형(heterozygous)의 자돈을 생산하기 위하여 GBP1E2-GG형의 웅돈을 선발하고 GBP1E2-AA형의 모돈과 교배를 통하여 heterozygous 유전형의 자돈의 생산이 증가되는지
경주소방서(서장 조유현)가 겨울철 공사장 내 용접·용단 작업 시 불티로 인한 화재에 각별히 주의를 당부하였습니다. 건축 공사장은 환경 특성상 가연성 자재가 많이 적재되어 있어 용접·절단 등 불꽃 작업 중 발생하는 불티가 자재로 옮겨 붙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관련 기사). 특히, 용접·용단 작업 시에는 1600℃ 이상의 수천 개의 비산불티가 발생합니다. 비산불티는 풍향, 풍속에 따라 비산하는 거리가 달라지며, 가스 용접시 산소의 압력, 절단속도 및 절단방향에 따라 비산불티의 양과 크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산된 후, 상당시간 경과 후에도 축열에 의하여 화재를 일으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용접·용단 작업을 한다면 비산 불티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합니다. 용접·용단 작업시 화재 예방을 위해 △화재 안전구역에서 작업 실시 △내열성 장갑, 용접 보안면 등 안전장비 착용 △불티비산방지 덮개, 용접방화포 등 화재예방조치 철저 △인화·폭발성 등의 물질은 별도 장소에 보관 △용접 작업 후 작업장 주변 잔불 확인 철저 등을 준수해야 합니다. 조유현 경주소방서장은 “화기를 취급하는 공사장은 순간의 방심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라며 “공사장 내 소방안전
팜스코의 제2 GGP '합천 GGP'를 소개해드립니다. GGP 특성상 방역에 많은 중점을 두고, 돼지 사육 환경에 영향이 없도록 최신식 기술로 접목하여 지어진 돈사인데요! 돼지가 넓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먹고 쉴 수 있도록 겨울이나 여름에도 돈사 온도를 24도로 유지해 스트레스 없이 잘 지낼 수 있는 등 최첨단 시설과 방역 조건을 갖춘 합천GGP! 영상으로 같이 둘러보겠습니다.
[이 글은 세바(CEVA)에서 운영하는 ‘Ceva Swine Health Portal’에 실린 글을 번역 및 편집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 필자 주] 분만사 내 병원체들 말기 유산 등과 같은 번식 문제, 설사 그리고 폐렴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병원체들은 임신분만사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 자돈들도 다양한 병원체들에 노출되는 적대적인 환경 속에서 태어나고 있다. 대장균(Escherichia coli) 대장균은 분만사에서 가장 흔한 병원체로, 수양성 설사를 일으켜 자돈을 탈수에 일으키게 한다. 대장균증을 예방하는 주요 방법은 차단방역과 초유섭취이다. 다행히 모돈백신은 수동면역 전달을 통해 자돈을 대장균증으로부터 보호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분만을 앞둔 임신돈에 백신접종을 한다.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C형은 괴사성 장염의 원인체로, 자돈을 빠르게 죽일 수 있다. 클로스트리듐은 장내에 어느 정도는 정상적으로 존재하는데, 장내 생태가 변하면 문제를 일으킨다. 예를 들어, 사료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클로스트리듐 증식이 촉진되어, 건강해 보였던 자돈들도 괴사성 장염으로 폐사할 수 있다. 클로스트
오늘 새벽 경북 안동에서 양돈장 화재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북소방본부는 8일 새벽 2시 5분경 안동시 서후면 소재의 한 양돈농가 내 분뇨처리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45여분여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분뇨처리장 일부(140㎡)와 장비 등이 소실되었습니다. 이에 따른 재산피해액은 잠정 6천4백만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분뇨처리장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이번 안동 화재로 올해 들어 양돈장 화재 사고는 모두 3건으로 늘어났습니다. ※ 축사 전기설비 안전관리와 전기화재 예방 안내서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팜스코(대표 김남욱)가 축산환경 전문 자회사 '팜엔코(대표 조준희)'와 함께 축산업계의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를 위한 'Farmsco Environment Solution(FES, 팜스코 환경 솔루션)’에 새로운 아이템을 더했다고 팜스코 유튜브 영상을 통해 최근 밝혔습니다. 팜엔코는 팜스코 바이오인티의 두 번째 GGP인 합천 GGP를 준비하면서, '수세식 재순환 돈사'를 도입했습니다. 수세식 재순환 돈사, 일명 가변형 수세식 돈사의 가장 큰 장점은 슬러리 수위를 조절해 분뇨의 돈사 내 체류시간을 비약적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피트 내부에 쌓인 침전물을 비워내기 위한 디팝(depopulation)을 하려면 돈사를 비워야 하고 많은 물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수세식 재순환 돈사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입니다. 또한 분뇨를 빨리 내보내기 때문에 냄새 저감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팜엔코는 수세식 재순환 돈사의 개발뿐만 아니라 축산 냄새, 도축장 및 육가공 공장의 폐수 처리를 포함한 다양한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정화처리시설 위탁관리, 비료 생산 및 판매, 그리고 처리시설 설계와 시공 등의 사업을 추진 중
올해 실시되는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가 오는 10월 14일에 치러질 전망입니다. 선거 일정은 이달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대한한돈협회가 전국 지부에 최근 배포한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 관련 안내'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이며, 선거운동은 7월 8일부터 10월 13일까지 97일간입니다. 역대 최장 선거운동 기간입니다. 과거 한 달 남짓 주어지던 기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후보자 간 정책 경쟁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거권은 도협의회장,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장, 지부장, 지부장 재임 임원, 추가 대의원 지명 임원(정회원수 15명 추가시 대의원 1명 추가)에게 부여됩니다. 당선자의 임기는 2025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0일까지 총 4년간입니다. 대한한돈협회는 전국 양돈농가를 대표하는 단체로, 협회장 선거는 한돈산업의 향후 정책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충북 보은군(군수 최재형)은 지난 29일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지부장 방희진)와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저출생 시대에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축산농가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은 6월 이후 출산하고 보은군에 출생신고를 마친 산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에서 10만원 상당의 고품질 한돈 꾸러미를 가정에 무료로 제공합니다. 지원 대상 산모는 출생신고 시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신청을 하면 됩니다. 꾸러미는 영양 가득한 국산 돼지고기로 채워져 산모의 건강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희진 지부장은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돈 농가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진 축산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과 군민 행복 실현에 대한 민·관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보은군은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형 농촌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