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에서 처음으로 ASF 감염멧돼지가 확인되었습니다. 추가 확산입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이번에 봉화에서 확인된 감염멧돼지는 모두 2마리입니다. 7일과 8일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 일대에서 유해동물 피해방지단과 수색반에 의해 폐사체(10개월령, 12개월령 추정)로 발견되었습니다. 9일 검사 결과 최종 ASF 양성으로 확진되었습니다(#2724, 2725). 이로써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시군은 전국적으로 31곳으로 늘었습니다. 경북의 경우 상주, 울진, 문경, 영주, 봉화 등 5곳이 되었습니다. 이에 봉화 남쪽에 위치한 안동시와 영양군으로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편 9일 기준 누적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전국적으로 2,726건(4개 도, 31개 시군)입니다. 올해만 851건입니다. 이달에만 15건입니다. 전문가들은 야생멧돼지 번식철이 이어지는 내년 3월까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역 확산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충북 충주시가 ASF 예방을 위해 오늘(8일)부터 관내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드론을 이용, 멧돼지 기피제를 살포합니다. 해당 기피제는 전자기 주파수 패턴을 이용한 제품으로 기존 걸이용 기피제보다 장기간 효과(3~6개월)가 있다는 게 시의 설명입니다. 시는 앞서 지난 9월 1차 살포 이후 멧돼지 출몰 빈도와 접근 주기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이번이 2차 살포인 셈입니다. 충주시에서는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ASF 감염멧돼지가 34건 발견된 바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11월 ASF 감염멧돼지의 발견지역 및 발견두수 모두 전달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두 달 연속 증가이며, 야생멧돼지를 통한 바이러스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11월 전체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34건입니다. 이는 전달 16건에 비해 두 배 이상입니다. 지난 5월(41건)에 이어 최대입니다. 발견시군도 늘었습니다. 34건은 모두 9개 시군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전달 6개 시군보다 3개 시군이 늘어난 셈입니다. 9개 시군은 가장 많이 발견된 문경(14)을 비롯해 충주(6), 단양(5), 원주(3), 태백(2), 강릉·평창·삼척·상주(각 1) 등입니다. 이 가운데 태백은 처음으로 감염멧돼지가 확인되어 역대 30번째 감염멧돼지 발견시군이 되었습니다. 또한, 태백산 국립공원에서도 발견되어 ASF 바이러스에 오염된 국립공원은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 속리산, 소백산, 태백산 등 모두 6곳으로 늘었습니다. 사실상 감염멧돼지 박멸은 현실적으로 더욱더 요원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철원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했습니다. 앞서 9월 김포와 파주 사육돼지 발생건과 마찬가지로 감염멧돼지와의 연관성이
현재 국내 ASF는 야생멧돼지를 중심으로 강원 전체와 경기·충북·경북 북부 지역 등에서 한정되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멧돼지에 대부분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해외 여행객, 외국 인력, 택배 물품을 대상으로 한 국경검역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탈코로나 시대를 맞아 국가간 왕래와 물류 이동이 원활해지면서 바이러스에 오염된 돼지고기 제품(순대, 햄, 소시지, 만두 등)이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중국 등에서는 우리나라와 전혀 다른 ASF 1형 및 만성형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돼지고기를 통한 ASF 전파(출처 pig333)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한국일보가 어제(15일)자 기사를 통해 ASF 및 고병원성 AI 등 가축전염병 문제를 상세히 짚었습니다(기사보기). 신문은 현재 매년 발생하고 있는 이들 가축전염병이 우선적으로는 야생멧돼지와 야생조류가 원인이지만, ▶탁상행정 ▶인력부족 ▶컨트롤타워 부재로 그 피해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산업의 주장 그대로입니다. 탁상행정의 예로 정부가 1,700억 원이나 투입한 '확산 차단 울타리'와 논란이 되고 있는 농장 입구 '생석회 도포', 형식적인 '방역점검' 등을 꼽았습니다. 과도한 업무부담에 따른 '가축방역관 부족'으로 앞으로도 전염병 관련 현장 대응이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가축방역 효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R&D)는 소홀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신문은 야생동물은 '환경부'가, 가축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담당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가축전염병에서는 컨트롤타워가 없어 문제가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북대학교 조호성 교수의 주장을 전했습니다. 조 교수는 코로나19의 질병관리청과 같이 야생동물전염병과 가축전염병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가축방역청을 신설하거나 혹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가축전염병
경북 문경시는 지난 15일 ASF 확산 방지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그런데 함께 제공한 사진이 논란입니다. 사진에는 한 사람이 소형 분무기를 이용해 풀숲에 소독제를 뿌리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한눈에 봐도 소독이 될리 만무합니다. 바이러스를 죽일려면 적절히 희석된 소독액이 충분히 뿌려져야만 하는데 사진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부가 농가에 누누히 얘기하는 '방역미흡' 사례로 지적될 만합니다. 한편 문경에는 ASF 감염멧돼지가 올해 2월 첫 발견 이후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15일 기준 누적 15건). 최근에는 시내와 인접한 지점에서도 확인되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ASF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지 만 3년이 지났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ASF 바이러스가 야생멧돼지 내의 오랜 순환감염을 통해 병원성이 약해졌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발생농장에서의 신고 당시 다양한 상황(폐사, 유산, 식불, 항체, 비장 종대?)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지난 8일 열린 한국돼지수의사회 연례세미나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박지용 연구관은 병원성의 변화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하며 항간의 의구심을 불식시켰습니다. 박지용 연구관은 ASF 바이러스는 DNA 바이러스로서 변이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면서도 저병원성 바이러스로 변화되거나 중국 등으로부터 만성형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해 박 연구관은 국내 ASF 바이러스의 병원성의 약독화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한 국내 분리주 병원성 비교 실험을 소개했습니다. 병원성 실험은 파주('19년)와 화천('20년), 인제('21년), 영월('21년)에서 각각 분리한 바이러스를 갖고 검역본부 내 차폐 동물실험시설에서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4개의 바이러스주를 8주령 돼지에 근육 접종한 후 임상증상과 병변
정부가 국립공원 내 멧돼지 폐사체 수색에 머신러닝기법을 활용한 예측지도를 사용합니다. 모쪼록 기대대로 성과가 있길 바랍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이 국립공원 내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과학적 분석기법으로 찾는 ‘폐사체 발생 예측지도(이하 예측지도)’를 이달 15일부터 전국 국립공원 수색 활동에 본격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예측지도’는 올해 4월부터 최근까지 국립공원공단 소속 국립공원연구원과 박영철 강원대학교 교수팀이 합동으로 개발하였습니다. 그간 국내 발생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생좌표(1,399개)와 각 좌표별 환경변수(10개)를 기계학습(머신러닝)으로 분석해 얻었습니다. 예측지도는 지도상 폐사체 발생 가능성을 1등급부터 4등급으로 구분하여 보여줍니다. 1등급은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음을 의미합니다. 4등급은 반대입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6월부터 설악산 등 산악형 17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예측지도를 활용한 수색활동을 시범 추진하여 8개 국립공원(지리, 설악, 속리, 덕유, 오대, 주왕, 월악, 소백)에서 총 49건의 폐사체를 찾아 제거하였습니다. 이 가운데 11건은 감염 개체였습니다. 특히, 32건이 예측지도 1~2등급 지역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신뢰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을 추가 지정합니다. 신청 대상은 제주산 돼지고기만을 취급·판매하는 도내외 일반음식점(구이전문점, 족발·보쌈 등)과 도외 판매업소(식육판매업소 등)입니다. 신청은 돼지고기 공급업체를 통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가능하며, 도내 업체는 행정시 축산과, 도외 업체는 제주도청 동물방역과에 접수하면 됩니다. 인증점 지정을 위한 심사는 시설여건, 위생관리, 운영상황 등 12개 항목에 대한 서류 및 현장심사를 종합적으로 진행합니다. 평가 결과 만점의 85% 이상을 획득한 업소만 최종 인증됩니다. 인증 업소에는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 캐릭터’가 담긴 지정서와 포스터가 제공되고, 큐알(QR)코드로 제주도 누리집의 업소 정보와 연동돼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합니다. 현재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은 도내 223개소, 도외 93개소 등 총 316개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17개 신청업소 중 14개소가 신규 지정되었습니다. 제주도는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철저한 심사를 통한 인증점 지정과 함께 업체별 월간 판매량 모니터링, 제주산 돼지고기 취급 여부 및 휴·폐업 상
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 연구팀이 돼지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oratory, BRL)’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스트레스 프라이밍과 메모리 유도를 통한 돼지 스트레스 레질리언스 강화 기전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프라이밍'은 가벼운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 유도'는 프라이밍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 반응 기억을 활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돼지의 스트레스 회복력(레질리언스)을 향상시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목표입니다. 연구진은 오세종 교수(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김성학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생명과학전공), 윤진현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자원전공), 홍진경 교수(환경에너지공학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연구는 가축의 복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최근 대한한돈협회 철원지부(지부장 전권표)가 공동구매를 통해 분말소화기(3.3kg 국산) 300개를 회원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이들 소화기는 각 돈사 내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일선 소방전문가는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동일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실제 현장 사례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양돈장에서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해 재산피해액을 수십만원으로 막은 예가 적지 않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6.26일 누적)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73건이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약 195억4천만원에 달합니다. 건당 재산피해액은 2억6천7백만원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26일 제2축산회관에서 축산관련학과 대학생들의 한돈산업 진출을 장려하고 차세대 한돈 인재 육성을 위한 2025년 한돈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돈장학사업은 전국 권역별 12개 대학 축산관련학과를 대상으로 총 4,8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24명의 학생에게 학기별 200만원씩 지원하는 규모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상반기 선발된 13명의 장학생이 참석해 장학증서를 수여받았습니다. 이번 장학생으로는 강원대 동물산업융합학과,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경북대 축산학과, 경상대 축산과학부, 단국대 동물생명공학과,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 충북대 축산학과,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및 축산환경학과 대학원생 등이 선발되었습니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한돈장학사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한돈산업에 관심을 갖고 미래 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한돈산업 유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4학년 김문영 학생은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지난 1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21대 회장 선거 일정(관련 기사, 선거일 10월 14일)과 경북지역 산불피해 성금 지원(10개 농가, 2억3천만원) 등의 안건이 심의·의결되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사실상 손세희 회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이사회였습니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31일까지입니다. 다음날인 11월 1일 신임 회장의 4년 임기가 시작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