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증식성장병증(porcine proliferative enteropathy, PPE)은 L. intracellularis(로소니아 인트라셀룰라리스)에 의해 발생하는 소화기 질병으로 전 세계에 만연하여 양돈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5년 발생이 확인된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축산관련차량 중에서도 특히, 전국 각 지역의 양돈 차량에서 샘플을 채취할 수 있는 도축장 출하 차량에서 L. intracellularis의 분포 실태를 조사하여 방역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실시하였다. 2017년 1∼12월까지 전북 남부지역 관할 도축장에서 매월 가축운반차량 5대씩 운전석 발판, 운전자 방역복 및 신발, 짐칸, 차량 외부, 타이어 등의 5부위를 도말(swab)하여 총 300건을 대상으로 검사하였습니다. 조사 결과 전체적으로 양성은 119건(39.7%)이었으며, 운전자 방역복 및 신발이 26건(43.3%), 운전석 발판이 25건(41.7%), 짐칸이 23건(38.3%), 타이어가 23건(38.3%) 그리고 차량외부가 23건(36.7%)으로 채취 부위에 따라 결과가 유사하였다. 계절별로는 겨울 58.7%,
최근 전국의 농축협 하나로마트(약 980개소), 대형마트 등이 대대적인 한우 할인 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하나로마트에서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반값 할인을 벌여 한우 불고기·국거리류는 2,160원 수준으로 판매되어 긴줄 행렬과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습니다. 2,160원은 국내산 삼겹살(2,358원, 축산물품질평가원 소비자가격)보다 저렴합니다. 한편 한돈은 최근 2주간 도매가격이 연일 하락 중입니다. 오는 3월 3일 삼겹살데이가 무색한 지경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구제역, ASF 등 가축전염병 발생을 감시하고 예측하기 위한 조사·연구, 기술 개발 등에 대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의무를 명시한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의안번호 20031)이 지난 15일 국회에 발의되었습니다. 현행 가축전염병 예방법은 사실상 농장 단계에서 전염병의 발생을 예방하고 발생 시 이동제한과 살처분 등을 통해 확산을 방지하는 데 촛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발생을 막기 위한 정부 및 지자체 차원의 사전 대응 활동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발의된 개정안은 정부 및 지자체의 가축전염병 발생 감시와 예측 능력 향상에 무게를 두었습니다. 신설 조항(제3조의 5)입니다. 먼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및 광역지자체장으로 하여금 가축전염병을 예방하고 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가축전염병 발생에 대한 감시·예측 능력 향상을 위한 조사·연구, 기술의 개발 및 보급, 민관 협조체계 구축 등의 시책을 수립하여 추진하여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개발된 감시·예측 기술을 가축의 소유자 등이 이용하는 경우 정부, 지자체가 소요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번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이달곤 의원(국민의힘, 경남 창원진해)은 "가축전염병으로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과 엄상권 경상남도수의사회장 등 수의사회가 이달 16일(목) 경남도청을 방문하여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와 면담하고, 동물방역체계 및 동물복지 관련 조직 강화를 건의했습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동물전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가축방역관 등의 업무는 과중한 실정입니다. 특히 경상남도는 현재 인력이 부족하여 가축방역관 등 담당 인력이 만성 과로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는 유사 직렬에 비해 낮은 공무원 수의사의 임용 직급과 승진이 어려운 점 등으로 인원충원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 허주형 회장은 4급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동물위생시험소를 3급 기관으로 상향할 것과 동물방역 업무를 담당하는 수의직 공무원의 수당 인상, 승진 체계 개선 등 처우 개선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동물학대 대응, 유기동물 보호‧관리 등 급증하고 있는 동물보호‧복지 행정 수요에 발맞추어 해당 업무를 전담할 동물복지과 신설을 건의했습니다. 박완수 지사는 동물방역 업무 및 동물보호 업무의 어려움에 공감을 표하고, 수의직 공무원의 승진 기회를 넓히는 등 동물방역체계 및 동물복지 조직의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축산농가 경영 안정과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2022년 축산농가 사료 구매 대출금 2천446억 원에 대한 이자 24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이자 융자대출을 실행하는 것입니다. 전남도는 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 증가, 산지 가격 하락, 고물가고금리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소비 위축으로 소득이 줄어든 축산농가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지원 대상은 2022년 사료구매자금 대출을 완료한 축산농가로 2천786호입니다. 융자금액에 대한 대출이자 1%를 지원해 축산농가는 이자 부담이 없어지는 셈입니다. 또한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배합사료 가격 안정기금 조성, 사료 가격 인상차액 지원, 사료 구매자금 지원 조건 완화 등 축산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사업 시행을 건의했습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생산비 증가와 소비 위축이 맞물려 어려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과 금리 부담 경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축산농가 안정을 위해 정부 건의 사항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전남도는 올해 전국 유일 사료구매 융자금 무이자 지원 24억 원 등 축산농가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지난 15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도드람 3027 캠페인’을 달성한 조합원 농가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상 농가는 무럭이농장(대표 손주영 조합원)과 동이농장(대표 김경수 조합원) 두 곳이며, 2022년 PSY를 각각 30.7두, 30.4두를 기록해 수상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도드람 3027 캠페인’은 양돈 생산성 지표인 PSY(모돈당 연간 이유두수)와 MSY(모돈당 연간 출하두수)를 유럽 등 축산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고, 조합원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해 2018년부터 시행하는 캠페인입니다. 조합원 농가 중 PSY 30두 또는 MSY 27두를 최초로 달성한 농가와 농가 컨설팅을 담당한 지역팀에게 포상금을 지급합니다. 포상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숫자 이상의 목표에 대한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함입니다. 2021년 명성농장이 MSY 27.6두를 기록하며 도드람 3027 캠페인을 최초 달성한데 이어, 무럭이농장과 동이농장이 최초로 PSY 30두 이상을 기록해 캠페인 목표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한돈팜스 전산성적 분석결과 2022년 국내 양돈농가의 평균 PSY가 21.5두,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의 특제 레시피를 반영한 찌개 전용 후랑크 소시지 '빽쏘시지'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빽쏘시지는 찌개류에 잘 어울리는 최적의 맛과 식감을 구현하고자 약 2년여간 연구개발 끝에 완성된 제품입니다. 돼지고기 비선호부위의 소비 촉진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100% 국내산 돼지고기 만을 활용한 점이 큰 특징입니다. 이번 제품은 찌개 전용으로 출시된 만큼 부대찌개와 같은 찌개류와 좋은 궁합을 자랑합니다. 특히 기존에 출시한 '빽햄'과 함께 조리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빽쏘시지는 후랑크 소시지 형태의 냉동 제품으로 소비기한이 길어 보관 및 활용이 용이하며, 해썹(HACCP) 인증 공장에서 제조해 세대를 불문하고 안심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제품은 우선 더본마켓(온라인)에서 선보이며 소비자 호응에 따라 판매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빽햄에 이어 국내산 돼지고기의 활용도를 높일 방법을 고민하다 국물의 감칠맛을 높여줄 찌개전용 후랑크 소시지를 개발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색다른 맛과 소비자 편의를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
'울트라콘'으로 구제역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육 공제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올해 실시되는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가 오는 10월 14일에 치러질 전망입니다. 선거 일정은 이달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대한한돈협회가 전국 지부에 최근 배포한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 관련 안내'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이며, 선거운동은 7월 8일부터 10월 13일까지 97일간입니다. 역대 최장 선거운동 기간입니다. 과거 한 달 남짓 주어지던 기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후보자 간 정책 경쟁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거권은 도협의회장,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장, 지부장, 지부장 재임 임원, 추가 대의원 지명 임원(정회원수 15명 추가시 대의원 1명 추가)에게 부여됩니다. 당선자의 임기는 2025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0일까지 총 4년간입니다. 대한한돈협회는 전국 양돈농가를 대표하는 단체로, 협회장 선거는 한돈산업의 향후 정책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충북 보은군(군수 최재형)은 지난 29일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지부장 방희진)와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저출생 시대에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축산농가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은 6월 이후 출산하고 보은군에 출생신고를 마친 산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에서 10만원 상당의 고품질 한돈 꾸러미를 가정에 무료로 제공합니다. 지원 대상 산모는 출생신고 시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신청을 하면 됩니다. 꾸러미는 영양 가득한 국산 돼지고기로 채워져 산모의 건강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희진 지부장은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돈 농가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진 축산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과 군민 행복 실현에 대한 민·관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보은군은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형 농촌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