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혁 수의사의 양자 보내기 기본 원칙 ① 반드시 초유 섭취가 끝난 자돈을 이동한다 ② 큰 자돈 위주로 이동한다 ③ 자돈 이동 횟수는 최소화한다 ④ 대용유를 활용한다 ⑤ 분만 후 12-36시간 이내 실시한다 ⑥ 작은 자돈은 저산차 모돈과 매칭한다(유두 크기) 양자를 보내기 전 모돈의 유선 상태 평가는 필수적입니다. 모돈을 포유 능력에 따라 A(좋음), B(중간), C(나쁨)로 구분하면 다음 산차 양자 보내기 시 유용합니다. 정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양자를 보내는 것은 필수가 아닙니다. 반드시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모돈의 유효유두 숫자가 포유자돈 숫자보다 적은 경우, 모돈의 포유능력이 부족한 경우, 자돈의 이유체중 편차를 줄이고자 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양자를 보내든 받든 모돈의 포유능력은 극대화되도록 관리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분만 전 변비 해결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변비의 원인은 사료 내 섬유소 부족, 모돈 과비, 수압·운동 부족 등이 있으므로 이를 점검해 변비를 예방 또는 완화시키도록 합니다. 정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실험실 진단을 통해 포유자돈의 분변 샘플에서 특정 세균 또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설사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상재균일 가능성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실제 설사 발생은 샛바람, 오염된 대용유, 위생불량 등 환경이나 사양관리의 문제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부득이 항생제 사용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수의사와 상의하며, 대장균 등 설사 예방 백신에 의존하기 보다는 분만사 위생, 초유 관리, 보온구역 형성 등의 사양관리를 우선해야 합니다. 정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포유자돈의 설사를 예방하는 기본적인 사양 관리에는 ▶보온 강화 ▶분할 포유 ▶면역 형성 등이 있습니다. '보온 강화'는 포유자돈을 위해 보다 세심한 보온 구역을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보온상자 및 보온등 설치에 더해 따뜻한 공기가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고 온도 유지를 위한 '투명 소재 뚜껑' 그리고 바닥의 찬 공기 유입을 막아줄 '고무(플라스틱) 패드' 등의 설치가 요구됩니다. '분할 포유'를 통해 자돈의 초유 섭취량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다산성 모돈 도입으로 분만 시간이 길어지면서 분할 포유는 더욱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분만 모돈, 특히 초산차 모돈을 대상으로 한 피드백 실시로 초유를 통해 '강화된 면역'을 포유자돈에 제공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의 부작용 예방을 위해 실시 전 수의사와 상의가 필히 요구됩니다. 정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자돈의 조발성 설사의 원인은 로타바이러스, 대장균, 클로스트리디움, 콕시듐, PED 바이러스, 델타 코로나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과분비(대장균 등), 흡수능력 저하(로타 바이러스 등), 삼투압(과식 등) 등의 기전에 의해 설사를 유발합니다. 설사가 포유자돈에서 다발하는 이유는 위산 분비가 적고, 소화효소로 키모신이 주로 분비되는 생리적 특성에 기인합니다. 이 때문에 포유자돈은 면역글로블린 흡수를 쉽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얻는 대신 독소나 세균의 체내 유입에 취약해집니다. 정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모돈의 헤모글로빈 농도가 높은 경우 사산발생률이 감소한다는 덴마크의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모돈에 주사 또는 사료를 통해 철분을 공급해 헤모글로빈 농도를 올리려는 시도가 있는데 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헤모글로빈의 전구물질인 '아미노레불린산(aminolevulinic acid)'의 경우는 실제 모돈의 헤모글로빈 농도를 높이고, 사산 감소뿐만 아니라 생시체중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헤모글로빈(Hb)은 적혈구 내 산소와 결합하는 철을 포함하는 금속단백질을 말합니다. 정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긴 분만 시간은 사산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산차가 높을수록 분만 시간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산차가 높을수록 사산이 많기 때문에 산차가 높거나 이전 사산 이력이 있는 모돈에게는 간호분만 실시가 요구됩니다. 써코 바이러스 감염, 간호분만 미흡, 옥시토신 및 분만유도제의 오남용, 과비로 인한 난산 등의 경우에도 사산율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원인에 따라 적절한 관리를 통해 사산율을 낮출 수 있습니다. 정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다산성 모돈의 경우 사산은 일반적일 수 있습니다. 총산자수가 15두일 경우 1.5두(사산율 10%)의 사산이 발생하는 보통입니다. 그런데 특정 모돈에서 사산이 7~8두 발생한다면, 이것은 문제입니다. 사산 발생 시기는 사산돈의 피부색과 외형, 폐 공기 유무 등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산을 개선하는 관리 방법을 찾는데 활용합니다. 사산 발생의 원인은 감염성 요인과 비감염성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감염성 요인은 PRRS, PCV2, 파보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를 말합니다. 비감염성 원인은 분만모돈(산자수, 분만지속시간, 임신일수 등), 자돈(생시체중), 환경(간호분만, 분만사 온도, 환기 등), 유전(종돈 개량, 품종) 등의 요소가 있습니다. 정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올해 실시되는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가 오는 10월 14일에 치러질 전망입니다. 선거 일정은 이달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대한한돈협회가 전국 지부에 최근 배포한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 관련 안내'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이며, 선거운동은 7월 8일부터 10월 13일까지 97일간입니다. 역대 최장 선거운동 기간입니다. 과거 한 달 남짓 주어지던 기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후보자 간 정책 경쟁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거권은 도협의회장,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장, 지부장, 지부장 재임 임원, 추가 대의원 지명 임원(정회원수 15명 추가시 대의원 1명 추가)에게 부여됩니다. 당선자의 임기는 2025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0일까지 총 4년간입니다. 대한한돈협회는 전국 양돈농가를 대표하는 단체로, 협회장 선거는 한돈산업의 향후 정책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충북 보은군(군수 최재형)은 지난 29일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지부장 방희진)와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저출생 시대에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축산농가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은 6월 이후 출산하고 보은군에 출생신고를 마친 산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에서 10만원 상당의 고품질 한돈 꾸러미를 가정에 무료로 제공합니다. 지원 대상 산모는 출생신고 시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신청을 하면 됩니다. 꾸러미는 영양 가득한 국산 돼지고기로 채워져 산모의 건강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희진 지부장은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돈 농가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진 축산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과 군민 행복 실현에 대한 민·관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보은군은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형 농촌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