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노희경, 이하 질병관리원)이 2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위치한 청사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 광주광역시장 등을 비롯해 유관기관과 야생동물 분야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가졌습니다. 질병관리원은 야생동물 질병 관리를 총괄하는 신설 국가기관으로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검사 등 관련 업무를 시작하였습니다(관련 기사). 질병관리원의 조직은 원장 1명과 3팀(질병감시팀, 질병대응팀, 질병연구팀)으로 구성되었고, 생물안전연구동(2,148㎡)과 행정동(4,120㎡)의 업무시설에 약 289개(77종)의 연구·실험장비를 갖췄습니다. 현재 야생동물 질병 조사․연구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질병관리원에서 근무할 연구직 등의 전문인력 충원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그간 우리나라에서는 사람‧가축과 달리 야생동물 질병을 관리하는 전담기관이 없다시피 했습니다. 이에 질병관리원은 앞으로 지자체, 관계기관과 협력해 야생동물 질병의 예방과 확산을 막는 총괄중심(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ASF, 고병원성 AI, 인수공통전염병 등 야생동물 질병(139종) 전반에 대한 조사와 상시 감시·대응·예찰, 진단·예
올해 상반기에 야생멧돼지, 야생조류 등 야생동물 관련 질병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국가기관이 정식 출범합니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18일 자연환경정책실의 2020년 주요 업무계획을 공개한 가운데 상반기 중으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이하 질병관리원)'을 개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야생동물을 관리하는 중앙부처는 환경부였지만, 정작 야생동물로부터 유발되는 질병을 연구하고 관리하는 곳은 없다시피 했습니다. 그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야생멧돼지 등에 대해 제한적이나마 연구 및 조사 사업을 벌였지만, 한계도 많고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이에 질병관리원이 개원을 하면, 야생동물 질병관리를 전문적으로 전담하는 국내 첫 국가기관이 되는 셈입니다. 사실 질병관리원은 이미 건물이 2018년 10월 광주광역시 광산구 삼거동에 200억원의 국비를 들여 진작 준공되었습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와 인력 관련 직제 협의가 되지 않아 1년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현재 환경부 내 야생동물 질병 조사·관리를 담당하는 이들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내 15명의 인력 뿐입니다. 환경부는 향후 관련 업무의 선제적인 수행을 위해 연구인력을 포함해 80여 명의 규모로 질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