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열린 국제 학술 심포지엄은 대한민국이 ASF로부터의 위기 탈출을 넘어 청정국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관련 기사). 특히,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국내 기업의 ASF 백신 2종에 대해 수출용 허가를 내준 직후에 열려, 참석자들은 우리 손으로 만든 백신이 향후 ASF 방역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차단방역의 구조적 한계와 '원헬스' 기반의 능동적 감시 체계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조나단 슬리만 교수(미국 니네소타대학)는 현재의 농장 단위 차단방역 체계가 가진 한계를 지적하며 강연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바이러스의 야생동물 토착화를 막기 위해서는 수의학, 환경학, 공중보건을 통합적으로 아우르는 '원헬스(One Health)' 개념의 체계적인 감시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단순히 개별 농장 단위에서 울타리를 치고 소독을 강화하는 수준의 차단방역만으로는 야생동물이 바이러스의 거대한 저장소 역할을 하는 ASF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야생멧돼지 통제를 위한 미끼 백신의 역할을 강조하며, 백신 접종 동물과 자연 감염 동물을 구별할 수
19일 울산광역시에서 20여일 만에 야생멧돼지 ASF 양성개체(#4468)가 추가로 확인되었습니다. 벌써 네 번째입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멧돼지는 약 14개월령 수컷으로 지난 17일 울산시 북구 산하동 소재 야산에서 탐지견에 의해 죽은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발견지점은 앞서 지난달 울산에서 먼저 발견된 양성개체 3마리와 불과 수백 미터에서 수 km 이내 가까운 곳입니다. 한편 4월 들어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였습니다. 20일 기준 불과 14마리 정도입니다(3월 62마리). 매년 비슷한 상황으로 봄철 울창한 수풀로 포획 및 수색 활동이 제한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이창규)이 오는 4월 27일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국내외 ASF 발생 역학 및 백신 개발 현황’을 주제로 국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합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양돈산업에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는 ASF에 대응하여 농장 차원의 방역 관리와 실질적인 질병 대응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특히 야생동물을 통한 농장 전파 사례와 전 세계적인 발생 동향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행사는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됩니다. 첫 세션에서는 '전 세계 ASF 동향과 확산'을 주제로, 미국 미네소타대 조나단 슬리만(Dr. Jonathan Sleeman) 교수가 발표합니다. 슬리만 교수는 30년 경력의 야생동물 및 생태계 건강 분야 권위자로, 전 미국 지질조사국(USGS) 국립야생동물건강센터 소장을 역임했습니다. 야생동물 질병이 축산업과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온 그는 이번에 야생동물과 가축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질병 발병 사례를 공유합니다. 이어 중국과학원 동물연구소의 홍쉔 허(Dr. Hongxuan He) 교수가 중국의 ASF 발병 현황과 방역 정책을 집중 조명합니다. 허 교수는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야
지난 3월 한 달간 전국에서 추가된 ASF 양성 야생멧돼지 개체수는 총 62건(마리)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3월 62건은 지난 2월 63건과 비슷한 수준이나, 전년 동기 12건과 비교하면 무려 50건이나 급증한 수치입니다. 통상적으로 봄철 멧돼지 활동량 증가에 따른 변동을 감안하더라도, 작년 대비 5배 이상 폭증한 결과는 매우 이례적이고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번 3월 발생 건들은 총 8개의 시·군에서 집중적으로 검출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 화천이 17건으로 가장 많은 발생 빈도를 보였으며, 이어 횡성 14건, 춘천 10건, 충주 8건 순으로 기존의 위험 지역인 강원과 충북 북부 지역의 확산세가 여전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나머지는 경북 고령에서 4건, 경기 포천과 경북 문경 그리고 울산에서 각각 3건씩 양성개체가 확인되었습니다. 여기에서 주목되는 것은 울산광역시(관련 기사)와 경북 고령군(관련 기사)에서 야생멧돼지를 통해 ASF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발견되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발생 지역이 남쪽으로 확대된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검출된 바이러스가 기존 국내 야생멧돼지 유행 유형과는 다른 ‘IGR-I’형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경북 고령군에서 하룻 만에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한 마리가 추가되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멧돼지는 지난 18일, 앞서 첫 양성 개체가 발견(관련 기사)되었던 고령군 운수면 신간리 인근 야산에서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발견 당시 이미 죽은 지 상당 기간이 경과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19일 정밀검사 결과 ASF 양성(#4432)으로 진단되었습니다. 벌써 네 마리째입니다. 한편 고령군은 바이러스의 농가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이들 멧돼지 발견지점 반경 10km(방역대) 이내에 위치한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전수 채혈검사를 실시 중입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경북 고령군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처음으로 발견되어 방역당국과 지역 양돈농가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경북 고령군 운수면 신간리 일대 야산에서 야생멧돼지 폐사체 3마리가 한꺼번에 신고되었습니다. 해당 폐사체는 24개월령 암컷 성체 한 마리와 4~5개월령 미성체 두 마리입니다. 18일 이들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적으로 ASF 양성 판정(#4428-30)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사례는 고령군에서 발생한 첫 번째 ASF 감염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 특히 기존 발생 지점으로부터 수십 km 떨어진 곳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이른바 ‘점프 형태’의 확산 양상을 띠고 있어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발생했던 울산 사례(관련 기사)와 유사합니다. 인위적인 요인이나 매개체에 의한 전파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령군은 남쪽으로는 합천군과 창녕군과 인접해 있어 경남 지역으로의 추가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경남에서는 아직까지 감염멧돼지가 나온 바 없습니다. 이번 고령군의 확진으로 인해 지금까지 ASF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시·군은 전국적으로 총 45곳으로 늘어났습니다. 경북에서만
야생멧돼지 ASF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총 5건의 감염 사례가 추가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번에 검출된 지역은 모두 과거에도 감염사례가 있었던 기존 발생지입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된 5건은 ▶강원도 화천 3건(#4409-4411, 하남면 논미리 2건, 상서면 노동리 1건) ▶강원도 춘천 1건(#4407, 서면 당림리) ▶경기도 포천 1건(#4408신북면 덕둔리) 등입니다. 화천 하남면의 사례(#4411)는 유일하게 수렵개체이며, 나머지 4건은 모두 폐사체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이번에 5건이 추가되면서 3월 한 달간 발견된 ASF 감염멧돼지는 총 18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올해 들어 월별 발생 건수는 1월 14건, 2월 63건에 이어 3월에도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입니다. 한편, 최근 기존 발생지와 멀리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되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울산 지역의 경우, 현재까지 추가적인 감염멧돼지 발견 소식은 없는 상태입니다(관련 기사).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최근 울산광역시에서 발생한 야생멧돼지 ASF 양성 사례가 단순한 지역 확산을 넘어 새로운 방역 국면을 예고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분석 결과, 울산 사례(#4401, #4402)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올해 전국 양돈농가에서 큰 피해를 주고 있는 'IGR-I' 유형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IGR-I은 올해 사육돼지에서 주로 발병하고 있는 ASF 바이러스 유형입니다(기존' IGR-II', 'IGR-III' 주 발생 유형). 지금까지의 발생 22건 중 19건이 IGR-I입니다(관련 기사). 야생멧돼지에서 이 유형이 확인된 것은 지난 2019년 경기 파주 사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이번 울산이 역대 두 번째 사례입니다. 이는 기존의 야생멧돼지 간 자연 전파(북에서 남으로의 이동)와는 전혀 다른 경로로 바이러스가 유입되었을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합니다. 울산서 확인된 감염멧돼지들은 2마리로 각각 무룡동과 산하동 일대의 야산에서 총기 포획되었습니다. 울산은 기존 ASF 발생지와 지리적으로 크게 떨어져 있어, 산악 지형을 통한 점진적 확산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지점입니다. 특히 6~8개월령의 어린 수컷 개체들이 감염되었다는 점은 해당 지
그간 ASF 청정지역으로 분류되었던 울산광역시에서 처음으로 감염된 야생멧돼지 2마리가 발견되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이들 멧돼지는 6개월 및 8개월령 수컷으로 각각 지난달 28일 산하동과 이달 1일 무룡동 소재 야산에서 총기 포획되었습니다. 6일 정밀검사 결과 모두 ASF 양성개체(#4402, #4401)로 진단되었습니다. 울산 지역은 그동안 관내 양돈농가에서의 발생은 물론 야생멧돼지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가 전혀 없었기에 이번 결과는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울산 멧돼지 포획지점이 기존의 바이러스 검출 지역들과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최근 발생했던 경남 창녕의 70차 발생농장과는 약 80km, 지난해 12월 경북 안동의 감염멧돼지(4310, 관련 기사) 발견지점과는 무려 130km나 떨어져 있는 고립된 위치입니다. 방역당국은 즉각적인 역학조사를 통해 이번 감염이 야생멧돼지 간의 점진적인 순환감염 결과인지, 아니면 사람이나 차량 등의 이동을 통해 바이러스가 원거리로 전파된 것인지 집중 분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결과가 주목됩니다. 한편 이번 감염멧돼지로 울산은 지난 2024년 6
오늘(4일) 강원 춘천과 충북 충주에서 나란히 3월 들어 첫 ASF 감염멧돼지가 확인되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이들은 각각 지난달 27일 춘천시 서면 방동리와 28일 충주시 동량면 하천리 소재 야산에서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4일 정밀검사에서 양성개체(#4394, #4395)로 판정되었습니다. 이번 검출은 같은 날 경기 연천의 양돈농장에서 ASF가 확진된 상황과 맞물려 그 위험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수의전문가들은 최근 오염된 사료가 바이러스의 주요 유입 경로로 의심받기도 하지만, 야생멧돼지에 의한 전형적인 발병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해 농가의 철저한 차단방역 준수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