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증상과 설사를 유발하는 병원체로 알려진 '돼지 아스트로바이러스'가 호흡기 질병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USDA 농업연구소,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크루즈의 공동 연구팀은 '돼지 건강 정보 센터(Swine health information center)'의 자금 지원을 받아 '돼지 아스트로바이러스 4형(porcine astrovirus 4, 이하 PoAstV4)' 단독으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실시했습니다.
PoAstV4 미감염 새끼 돼지(CDCD)를 바이러스에 감염시키고 그로 인한 감염과 병리학적 병변을 특성화하는 것이 포함되었습니다.
연구 결과 감염된 새끼 돼지는 분비물로 바이러스를 배출하고, 기관염과 기관지염을 나타냈고 조직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으며,, 감염에 대한 생산적인 면역 반응(IgM 및 IgG 검출)을 보였습니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PoAstV4가 새끼 돼지의 호흡기에서 상피친화성 바이러스 감염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최초의 연구입니다. PoAstV4가 어린 돼지에서 기관염과 기관지염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호흡기 병원체임을 뒷받침하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시합니다.
돼지 아스트로바이러스(PAstV)는 아스트로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비막성(non-enveloped) RNA 바이러스입니다. 최소 5가지 계통(1형~5형)이 존재하며, 미국(관련 논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 돼지농장에서도 보고된 바 있는데 신경증상을 보이는 돼지의 뇌 샘플에서 1형과 3형, 4형, 5형이 분리되었습니다(관련 논문).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