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사육돼지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JEV)'와 '돼지 파보바이러스(PPV)'의 항체 보유율을 조사하기 위해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9개 돼지 농장에서 439개의 혈액 샘플을 수집했다. JEV의 전체 항체 보유율은 15.4%로 매우 낮은 백신 접종률을 나타냈다. JEV 항체 보유율은 계절과 지역에 따라 상당히 달랐으며 모돈(39.3%)에서 비육돈(11.6%)에 비해 더 높은 항체 보유율이 관찰되었고 가을(34.7%)에 최고조에 달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PPV의 전체 항체 보유율은 98.6%로 매우 높은 백신 접종률을 나타내었다. PPV 항체 보유율은 모든 그룹과 계절에 걸쳐 지속적으로 높았으며, 이는 백신 접종이 모돈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모돈의 항체 보유율은 100%였다. 지역 및 농장 단위에서 JEV 항체 보유율의 차이는 JEV에 대한 더욱 강화된 백신 접종 캠페인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JEV 및 PPV 발생 위험을 완화하고, 공중 보건 안전을 보장하며, 양돈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화된 백신 접종 전략, 정기적인 질병 모니터링, 그리고 환경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논문 원문(바로보
돼지 써코바이러스 2형(porcine circovirus type 2, PCV2) 감염은 림프기관에서 림프구 소실 및 림프구 소엽의 조직구 대체와 같은 병리학적 특징적 병변을 유발한다. PCV2에 자연 감염된 돼지에서는 '괴사성 림프절염'도 관찰될 수 있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제주도에서 '돼지써코바이러스 연관 질병(PCVAD)'에 감염된 돼지 20마리(6.4%)에서 '괴사성 림프절염'이 관찰되었다. 가장 두드러진 조직병리학적 병변은 경증에서 중증의 '응고괴사'였다. 조직구 및 다핵거대세포 내에서도 세포질 내 바이러스 봉입체가 발견되었다. 출혈 및 혈관 내 혈전증을 특징으로 하는 현저한 혈관 손상이 있었다. 면역조직화학 검사 결과, 괴사성 림프절염을 동반한 PCVAD 돼지에서 병리학적 병변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괴사성 림프절염을 동반한 PCVAD 돼지에서 PCV2 항원 발현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이러한 돼지에서 림프구 괴사는 과도한 PCV2 항원 부담으로 인한 혈전을 동반한 혈관 손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중증 PCV2 감염 돼지에서 괴사성 림프절염은 PCVAD의 특이 병변 유형 중 하나로 고려되어야 한다
ASFV-G-ΔI177L은 상용 백신에 도입된 ASF 바이러스(ASFV) 약독화 생독 균주이다. 본 연구는 임신모돈에서의 안전성과 생체 내 유전적 안정성을 조사하였다. 임신모돈 2마리에 ASFV-G-ΔI177L을 접종한 결과, 한 마리에서 중등도의 ASF 관련 임상증상이 나타났다. 번식성적 측면에서, 자돈의 43%가 사산되었으며 생존한 자돈들은 ASF 특이적 임상증상을 보였고 바이러스혈증이 발생하였다. 연구 종료 시점까지 생존한 비율은 17%에 불과했다. 돼지를 통한 전파 과정에서 ASFV-G-ΔI177L은 3차 및 4차 전파 시 심각한 ASF 특이적 임상증상과 함께 바이러스혈증 증가를 동반하는 등 병원성 회복을 보였다. 전체 유전체 시퀀싱을 통해 C257L 돌연변이가 증식 적합성과 독성 증가의 잠재적 원인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 결과는 ASFV-G-ΔI177L이 유전적으로 안정적이지 않아 ASF 백신 사용에 안전하지 않음을 보여주며, ASF 백신 후보물질은 임신 동물에서 안전성 시험을 거쳐야 함을 시사한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African swine fever virus vaccine strain Asfv-G-∆I177l reverts to vir
PRRS는 대한민국의 돼지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전염병이다. PRRS 바이러스(PRRSV) 유형에 대한 감시는 맞춤형 방제 조치를 수립하는 데 중요하다. 본 연구는 PRRSV의 다양성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062개의 혈청 및 조직 샘플을 수집하였다. PRRSV의 ORF5 서열 분석 결과, subgroup A(42%) 우세했으며, 이어서 리니지 1(21%), 리니지 5(14%), 리니지 한국 C(LKC, 9%), 리니지 한국 B(LKB, 6%), subtype 1C(5%) 순으로 나타났다. 고병원성 리니지 1(NADC30/34/MN184)과 리니지 8도 검출되었다. 이들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변이하거나 다른 바이러스와 재조합한다. PRRSV-1(유럽형)에서는 ORF5 및 비구조 단백질 2(NSP2) 결실 패턴의 변이가 적었다. PRRSV-2(북미형)에 속하는 여러 균주는 NSP2 결실 및 ORF5 서열에서 차이를 보였다. PRRSV-1 subtype 1C 및 PRRSV-2 리니지 5와 비슷한 '백신 유사 분리주(Similar vaccine-like)'도 발견되었다. 이 바이러스는 현장에서 독립적으로
ASF는 한국의 돼지산업에 중대한 사회경제적 타격을 주는 질병이다. 본 연구는 ASF 발생이 보고된 농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돼지의 ASF 바이러스(ASFV) 혈청양성률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발생한 ASF 발생 사례(2019–2024년)에서 총 2232개의 혈청을 수집하였다. ASFV 항체 검출을 위해 두 가지 '효소결합면역흡착분석법(ELISA)' 키트를 사용했으며,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육상동물 진단검사 및 백신 매뉴얼에서 권장하는 방법에 따라 '면역과산화효소검사(IPT)'를 확인 검사로 실시하였다. 또한, 야생멧돼지 개체군 내 ASF 발생 집중 지역을 파악하고, 해당 집중 지역과 ASF 항체 양성 가축 농장 간의 공간적 관계를 평가하기 위해 DBSCAN(Density-Based Spatial Clustering of Applications with Noise) 모델을 이용한 공간 클러스터링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항체는 2020년 화천에서 처음 검출되었으나, 2024년까지 ASFV에 대한 검출 가능한 항체를 보유한 돼지는 1.43%에 불과했다. 비록 이 비율은 여전히 낮지만, 항체 양성 돼지의 수는 점차 증가하고
본 연구의 목적은 만성적 '유행성폐렴(EP)' 문제가 있고 도축 시 '마이코플라스마 유사 병변(mycoplasma-like lesions)'이 많이 발생하는 농장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하이오뉴모니아(M hyo)'를 제어하기 위해 음용수에 '틸바로신(tylvalosin, ECO Animal Health)'을 첨가한 효능을 조사하는 것이었다. 스페인 남동부에 위치한 모돈 4,000마리 규모의 한 농장에서, 동일 연령의 돼지 1,500마리를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900마리는 투여군(TG)에, 600마리는 비투여 대조군(CG)에 배정했다. 투여군은 이유기(생후 21일~28일)에 틸바로신(2.5mg/kg 체중)을 음수에 섞어 7일 동안 투여했고, 육성비육사으로 옮길 때(생후 63일~70일)에는 두 번째 투여를 실시했다. 투여군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폐 병변의 심각도(P<0.001)와 병변을 보이는 개체수(P<0.001)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투여군에서는 '평균 일당 증체량(ADG)'이 증가했고, 평균 출하일령이 감소했다. 또한, 평균 도체 중량은 낮았지만, 균일성은 향상되었다. 투여군에서 특징적인 EP 병변이 있는 폐 샘플에서 q-PCR로 M hyo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이하 C. perfringens)균은 토양과 동물 및 인간의 장 내용물에 풍부하게 존재한다. 돼지에서는 설사, 출혈성 및 괴사성 장염과 같은 소화기 질환을 유발하는 병원균이다. 본 연구에서는 설사 증상을 보이는 자돈에서 11개의 C. perfringens 분리주를, 건강한 자돈에서 18개의 분리주를 분리했다. 모든 C. perfringens 분리주는 다중 PCR 검사를 통해 유형 A로 확인되었다. β2 독소 유전자는 C. perfringens 분리주 29개 중 27개에서 검출되었다. 설사 자돈 분리주에서는 81%(9/11), 건강한 자돈 분리주에서는 100%(18/18) 확인되었다. 모든 유전자의 염기서열은 동일했다. 결론적으로, C. perfringens의 β2 독소 유전자는 한국 자돈에서 설사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널리 분포되어 있었으며, 장 질환과의 명확한 연관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C. perfringens의 β2 독소 유전자는 건강한 자돈에서 독성을 나타낼 수 있으며, 장 병원성을 유발할 수 있다. 자돈에서 분리된 29개의 C. perfringens 균주에 대한 PFGE(pu
구제역(FMD)은 가축에게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국가적으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한국 정부는 여러 차례 구제역이 발생하자 효율적인 질병 관리를 위해 백신 접종 정책을 시행했다. 그러나 방역당국의 적극적인 감시에도 불구하고, 돼지농장에서는 구제역 '항체양성률'이 낮다는 보고가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돼지농장의 구제역 항체양성률 부족(불충분) 현상의 시공간적 추세를 분석하였고, 수의직공무원의 수가 잠재적 예방 요인으로 작용하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에 수집된 항체 부족에 대한 국가 수준 감시 데이터, 수의직공무원의 수, 지역 돼지농장 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공간적 및 시간적 추세를 개관하기 위해 시간적 및 지리적 기술 분석을 수행했다. 또한, 로지스틱 회귀 모형을 활용하여 돼지농장당 수의직공무원 수와 항체부족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공간적 군집 분석을 통해 공간적 군집을 파악했다. 그 결과, 부족 발생률은 최근 몇 년 동안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수의직공무원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발생률이 더 낮았다. 이번 연구는 이전에 실시된 국가 차원의 개입 조치가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기홍 당선인은 76표를 얻어 구경본 후보(75표), 한동윤 후보(59표)를 제쳤습니다. 승자, 패자, 지지자 모두 탄성을 지를 만한 '신승(辛勝)'입니다. 득표율은 36%입니다. 과반에 미치지 못한 결과는 그만큼 회원들의 의견과 바람이 다양했음을 의미합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단순히 선거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협회 구성원 모두를 하나로 묶는 일입니다.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회원들도 협회의 중요한 구성원임을 인정하고 적극 포용하는 자세가 필수적입니다. 협회장이 된다는 것은 한쪽 편만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듣고 조화롭게 정책에 반영하는 능력을 요구합니다. 이기홍 당선인이 강조한 현장 소통과 정책 반영 의지는 바로 이런 의미에서 큰 기대를 모읍니다. 선거 운동 기간 전국을 돌며 지역 농가의 현실을 직접 확인하고 공감한 경험은 앞으로 협회 운영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또한 경쟁 후보들의 공약과 아이디어를 산업 발전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약속은 통합과 협력의 정신을 보여줍니다. 한돈산업은 국내 축산업의 핵심 축으로서, 안정적인 시장 운영과 지속가능한 발전이 무엇보다
지난 14일 치러진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에서 이기홍 후보가 최종 당선되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로써 이기홍 당선인은 앞으로 4년간 한돈협회를 이끌며 산업 발전과 회원 권익 증진을 책임지게 됩니다. 이날 이기홍 당선인은 조영욱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후 인삿말에서 감사의 말과 함께 회장으로서의 포부를 전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저를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으로 선택해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한다"라며, "여러분의 성공과 믿음 덕분에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었다. 결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회장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 과정에서 저를 지지했었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힘을 모아주신 많은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특히, 한돈협회장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준비해 주시고, 전국 9개 지역을 순회하며 후보 간 토론회를 주관해주신 조영욱 선거관리위원장과 선거관리위원 모두에게도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끝까지 공정하게 경쟁해 주신 구경본, 한동윤 후보님께도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기홍 당선인은 "지난 100여일 선거운동 기간 동안
총 투표수 210표 개표 결과 기호 1번 구경본 75표 기호 2번 이기홍 76표 기호 3번 한동윤 59표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내일(14일)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가 치러집니다. 100일이 넘는 장기 선거전을 마무리하며 한돈농가는 새로운 리더를 맞이하게 됩니다. 지난 수개월간 세 후보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각자의 정책 비전과 리더십을 대의원들에게 강하게 어필했습니다.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후보들의 전력투구는 한돈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은 선거 기간과 대의원 구성의 변화에 있습니다. 기존 한 달이었던 선거 기간이 100일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후보들은 보다 충분한 시간 동안 대의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정책적 역량을 검증받을 수 있었습니다. 장기 선거전은 단순한 인지도 경쟁을 넘어 후보들의 전략적 비전과 문제 해결 능력이 표심에 직결되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또한, 대의원들의 세대 구성 변화도 주목할 만합니다. 젊은 대의원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후보 선택에서 ‘인물과 정책’을 중심으로 한 판단이 강화됐습니다. 지역적 연고나 개인적 이해관계보다 후보의 정책적 방향성과 리더십 역량이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양상입니다. 특히 추석을 전후로 안정된 듯 보였던 표심이 선거 막판에 급격히 집결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오는 14일 오후 1시, 대전 BMK컨벤션에서는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출을 위한 대의원 임시총회가 개최됩니다. 투표인단 216명의 선택은 사실상 이미 끝났고, 누가 회장이 될지도 결정된 상태입니다. 다만, 최종 결과는 14일 당일에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간 구경본, 이기홍, 한동윤 세 후보는 각자의 정책과 비전을 내세워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새로운 회장이 누가 될지 업계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 이하 한돈자조금)가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성공을 기원하는 ‘뽀식이 이용식과 함께하는 한돈 홍보 버스킹’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일 밝혔습니다. 지난 30일 충북 영동 와인터널 주차장 상설무대에서 열린 ‘한돈 홍보 버스킹’은 한돈 명예홍보대사인 방송인 이용식의 ‘뽀식이 유랑단’이 미스트롯 가수 원혁, 가수 배은정, 장구 치는 가수 임형규, 가수 백서현 등과 함께 총 2회에 걸쳐 열렸습니다. 이들의 흥겨운 공연과 관람객과 함께하는 이벤트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한돈시식 부스도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올해 1월 한돈자조금과 영동세계국악엑스포조직위원회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한돈과 국악의 결합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함께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관련 기사).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한돈과 국악이라는 우리 전통의 맛과 멋이 만나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한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 촉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말했습니다. 한편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악으로 만나는 미래문화, 희망으로 치유 받다’를 주제로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