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낮기온이 크게 오른 가운데 6월 첫 토요일 아침 강원도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일 아침 9시경 강원 홍천군 남면 소재 양돈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50여 분만에 진화되었습니다. 이 불로 돈사 1개동(500㎡)이 전소되고 다른 1개동(495㎡)은 부분 소실되었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돼지 450여두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6천여 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붉은불개미가 검역과정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중국에서 부산항으로 수입된 건조대나무를 검역하는 과정 중 컨테이너 안에서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 2마리를 발견했다고지난달 30일밝혔습니다. 붉은불개미는 공격성이 강해 사람에 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생태계 파괴로 인해 농가와 축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부산항과 10월 인천항에서 연달아 발견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검역본부는 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일개미로서 번식 능력이 없으며, 해당 컨테이너는 밀폐형이고 개장 시 컨테이너 내부에서 발견된 바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중국에서 먹이활동을 하다가 대나무에 묻어 들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검역본부는 관계부처 합동 대책 및 붉은불개미 예찰‧방제 매뉴얼에 따라 해당 화물과 주변지역에 대해 철저한 훈증소독과 방제조치 - 통제라인, 약제살포 등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산항 허치슨부두에 설치된 예찰트랩 56개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함과 동시에 발견지점 반경 100m 이내 지역에 대해 정밀 조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만일의 경우
'새끼 돼지는 누가 가르치지도 않았는데도 태어나자마자 네발로 이내 걷기 시작한다. 농장에서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일지 모르지만, 처음 보는 사람에겐 놀라운 광경이다.' '돼지 그리는 꼬맹이, 도연 그림'
'문열이(문여리)' 흔히 농장에서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고 먹이경쟁에서 뒤쳐져 있는 돼지를 일컫는 말입니다. 쉽게 말해 '뭔가 모자란 돼지'입니다. 사실 '문열이'라는 말의 어원을 살펴 보면 '한복 새끼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온 새끼' 입니다. '문(門)+열다+이'의 조합이 '문열이(혹은 문여리)'가 된 것입니다. 현재 올바른 표기는 '무녀리'입니다. 어미로부터 맨 먼저 나온 새끼가 '뭔가 모자란 돼지', 무녀리가 되는 이유는 생각해보면 '처음'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직 온전히 열리지 않은 산도를 헤쳐 나오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또한 분만이라는 과정을 통해 밖으로 나왔지만, 어미는 여전히 다음 새끼의 분만을 위해 힘겨운 숨을 몰아 쉬며 첫 새끼를 돌볼 여유가 없을 것입니다. 주위에는 아직 함께 온기를 나눌 형제가 없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다산성 모돈이 보급되면서 한복 새끼의 수가 유의적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생시체중도 작아졌습니다. 또한, 젖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어미는 젖이 모자르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농장에서 흔히 얘기하는 허약자돈, '무녀리'가 늘어납니다. 다산성 모돈에는 더 많은 책임과 관리가 요구됩니다. 높은 PSY를 달성하기 위해서
축산전문기업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이 다시 한번 자돈 사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선진은 지난 2015년에 출시해 자돈의 가치 향상과 함께 자돈 사료의 새 기준을 제시한 자사 제품 ‘빅굿’을 전면 업그레이드해 '빅굿UP'을 출시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최근들어 모돈의 총 산자수는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이에 반하여 생시체중과 이유체중이 감소하였고, 백신 접종 증가 등 환경적 스트레스로 인해 자돈 사료에 있어 기존과는 다른 영양적 대안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는 선진이 새로운 개념의 영양 솔루션인 '빅굿UP'을 개발한 이유입니다. ‘빅굿UP’은 모돈 사양 관리 발달과 다산성 모돈 확대에 따른 총 산자수 증가 등 농장 환경의 변화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 Stage UP” 설계가 적용된 사료입니다. 입붙이, 전기, 후기로 총 3단계로 구성되며, 단계별 자돈의 장 발달과 안정적인 증체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제품의 장점인 “장 발달 촉진” 및 “장 면역 개선” 기능과 더불어, 저체중 자돈의 성장 촉진을 위한 ▶유제품 증량과 고효율 단백질 구성으로 '섭취 UP' ▶에너지와 라이신 증량으로 '증체 UP' ▶
네덜란드의 와게닝겐 연구소에서 3개월 간 양돈 생산성 관련 연구를 할 청년 인턴을 모집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상반기에 이어 2018년 하반기 농식품 분야 해외 인턴십 선발 일정 및 파견 기관별 세부 자격 요건을 지난 1일 공고했습니다(관련 기사). 농식품부는 올해 상·하반기 인턴 총 50명을 선발할 계획으로 상반기에 국제기구 채용 인턴 총 31명을 선발했으며, 이번 하반기에는 총 19명을 선발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선발된 인턴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3개월간 인턴십 근무를 위한 해외 체재비와 왕복 항공료, 비자․보험료 등을 지원받습니다. 해외 체재비는 1인당 월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받습니다. 하반기 채용기관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과 미국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 독일 튀넨농업연구소, 네덜란드 와게닝겐 연구소, 덴마크 농식품위원회(SEGES)/코펜하겐대학(UoC), 스위스의 유기농업연구소, 오스트리아의 Pessl Instruments 등 총 8개 기관으로 다양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와게닝겐 연구소에서 양돈 생산성 관련 비교 연구, 연수 지원 업무를 하게 될 인턴을 선발합니다. 학사 이상의 졸업자만 지
“보감(寶鑑)은 귀한 거울이라는 의미이다. 돈심보감(豚心寶鑑), 돼지의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처럼 농가들이 새로운 눈으로 돼지를 살피고 스스로 되돌아보게 해 주는데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꽃의 여왕 붉은 장미가 뚝뚝 떨어지는 6월이다. 도로 가에 잠깐 세워 두었던 차량의 시동을 켜자 계기판에 찍힌 34°C 숫자가 눈에 확 들어온다. 올 여름도 성질이 어지간히 급하고 괴팍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눈부신 태양 아래 원기 왕성한 신록을 배경으로 수 놓는 절정의 장미꽃들은 우리의 눈이 호사를 누리게 해 준다. 설령 장미를 찾아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그림 속 장미 넝쿨에서 눈과 마음만으로 그 그윽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면 당신은 충분히 행복하기 위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보아도 좋다. 지금까지 돈심보감에서 즐거운 여름을 준비하기 위한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어 왔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여기저기에서 발생하는 문제들과 씨름을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진다. 이번 돈심보감에서는 여름철에 특히, 그 중요성이 높아지는 사료의 위생과 영양 관리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사료 원료의 수입과 가공 과정 먼저 우리가 사용하는 사료의 원료가 어떻게 공급되는지 한
정부가 구제역 관련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상시방역활동은 꾸준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운영했던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지난 5월 31일자로 종료하고,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6월 1일부터 AI와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현행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31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전국 지자체가 참여하는 상황점검회의(영상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국무조정실장은 회의에서 “특별방역대책기간은 끝나지만, 하절기에도 축산시설 점검, 백신접종, 소독 등 기본적 방역활동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하고 특히, “올해 방역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점들을 개선 보완하여, 다가올 겨울의 방역 준비를 이제부터 시작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은 종료되었지만, AI‧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 단위 예방적 방역관리 활동은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구제역에 대해서는 앞으로 방역취약농장을 중심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먼저 이달 양돈농가 가운데 600여 농가를 선정해 항체형성 확인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경남 밀양에서는 '제67회 밀양아리랑축제'가 열렸습니다. 행사 첫 날에는 대한한돈협회 밀양시지부 주관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한돈 시식회가 진행되었는데 안병구 밀양시장이 홍보 행사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안 시장은 한돈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까지 두른 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돈 불고기를 직접 나눠 주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경남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흑돼지는 약 19만 두이며, 그중 경남은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5만 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 중 가장 많은 사육두수입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과 맛이 뛰어나 양돈산업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력이 낮아 생산성에서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경상남도는 지난해부터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현장 의견 수렴을 거친 끝에, 지난 13일 난축맛돈 42두가 경남 산청군 흑돼지 농가에 처음으로 보급되었습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난축맛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양관리 기술 지원과 체계적인 사육 기반 마련으로 경남 흑돼지 산업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난축맛돈 도입으로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난축맛돈이 산청군의 프리미엄급 흑돼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식 농업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