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이하 육류협회)는 지난 10일 경기도 광주에서 육가공업계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2월 돼지고기 시장 동향분석회의'를 열고, 최근 국내산 및 수입육 시장 동향과 연말 돈가 전망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시장 상황을 종합해 12월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 전망치를 기존 5,600~5,800원에서 5,700~5,900원으로 100원씩 상향 조정했습니다. 국내산의 경우 구이류는 일부 중소형 마트의 할인행사 수요가 있으나, 대형마트의 행사 수요가 거의 없어 전반적으로 판매는 부진한 편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다만 정육점과 외식업소를 중심으로 연말 수요가 일부 살아나면서, 한때 시장을 짓눌렀던 심한 덤핑 물량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육류는 전지가 급식 납품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유통 수요가 이전보다 약해지며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등심과 후지 역시 계절적 요인과 수요 위축의 영향을 받으며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라는 의견이 제시됐습다. 수입육 구이류의 경우, 냉장육은 대형마트 창립기념행사 등 일부 프로모션 수요가 존재하지만
전북 김제시 용지면 일대를 대상으로 악취관리지역 지정이 추진될 위기입니다. 김제시는 용지면 일대의 고질적인 악취 문제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 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용지면 오염원(악취)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용역'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시는 지난 10일 용지면 악취 오염원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난 1년간 추진한 조사 결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공유했습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희옥 부시장을 비롯해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완주군 등 인근 지자체 관계부서와 환경전문가 등이 참석해 현장 중심의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악취 저감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용역은 지난 2월 착수 이후 ▲지역 현황 및 환경 여건 조사, ▲악취 배출원 측정 및 분석, ▲악취 확산 모델링, ▲악취 관리 대책 마련 등 4단계로 진행됐습니다. 용역사인 산업공해연구소와 함께 용지면 내 악취 배출원 130개소(가축사육시설 115개소, 재활용·처리시설 15개소)를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절반에 가까운 67개소가 악취배출허용기준(기준 15배수)을 초과했고, 일부 시설은 최대 100배수를 기록할
팜스코(대표이사 김남욱)는 지난달 6일 전주 ‘왕의지밀’에서 ‘변화하는 모돈, 맞춰가는 팜스코’를 주제로 ‘전주 양돈 매스미팅’을 개최하고, 면역력과 생산성을 중심에 둔 지속 가능한 양돈 경영 전략을 공유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양돈 농가와 관련 업계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날 매스미팅은 ‘면역력과 생산성으로 완성하는 지속 가능한 양돈 경영’을 큰 주제로, 현장의 시황 변화 속에서도 개별 농장이 갖춰야 할 기본 경쟁력이 무엇인지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첫 발표에 나선 허용곤 양돈팀장은 “2025년 양돈 호황은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 폭염 피해, 질병 여파, 자돈 공급 감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시황이나 돈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농장의 면역력과 생산성을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허 팀장은 이어 농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네 가지 핵심 관리 포인트로 △모돈 산차 구성의 정확한 파악 △계획적·정기적인 후보돈 입식 △6산차 이상 모돈의 과감한 도태를 통한 정예화 △경제산차(3~6산) 비율 50% 유지 등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농장의 면역력과 생산성을 동시에 챙기는 것이 안
보름 만에 ASF 감염멧돼지 5마리가 한꺼번에 추가되었습니다. 이달 첫 사례입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멧돼지는 지난 10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 소재 야산에서 수색 과정을 통해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5마리 모두 12개월령 이상의 성체로 폐사한지 10일에서 30일이 경과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11일 정밀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되었습니다(#4291-5). 이로써 지난 10월 28일 이래 ASF 감염멧돼지 발견숫자는 모두 38마리(화천 29, 춘천 8, 원주 1)로 늘어났습니다. 한편 지난달 ASF가 확진된 충남에서는 아직까지 감염멧돼지 또는 바이러스 오염원이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 ASF 실시간 현황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원장 문홍길)은 1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공정채용인증 수여식’에서 2년 연속 한국경영인증원(KMR)의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채용 우수기관 인증’은 채용 시 편견적 요소를 배제하고 직무능력 중심의 공정채용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관에 대해 제3자의 심사를 통하여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심사항목은 △ 채용 시스템, △ 채용운영, △ 채용성과 총 3개 부분으로, 총 59개의 세부항목에 대한 면밀한 심사를 통해 선정됩니다. 축산환경관리원은 이번 공정채용 우수기관 심사에서 총점 1,000점 중 960점의 높은 점수를 획득했습니다. 특히, 최고 경영진의 확고한 공정채용 실천 의지와 투명한 모니터링 체계, 면접관 교육 운영의 우수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울러, ‘최근 3년간 신규 입사자 퇴사율 0%’라는 성과를 달성하며 ‘공정성이 곧 직원 만족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2년 연속 인증을 유지하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축산환경관리원은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왔다”라며, “앞으로도 공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 9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덕호, 이하 식품진흥원)에서 ‘축산·식품 융합 창의적 종합 설계 프로그램(이하 캡스푼)’ 최종 보고회를 열고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캡스푼’은 대학생이 축산·식품 분야의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실무 중심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캡스푼은 ‘돼지고기 비선호 부위 활용’을 주제로 운영됐습니다. 이를 위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실습 과정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돼지고기 200kg를 실습재료로 무상 지원했습니다. 또한, 유통 현장 견학, 전문가 자문을 연계해 학생들의 산업 구조와 소비 트렌드 이해를 도왔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은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라이스페이퍼 부리또 △고단백 프로틴 크럼블 △K-라유 소스 △하이브리드 대체육 패티와 돼지껍데기 활용소스 △돼지고기 단백질칩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문제 정의부터 제품 완성까지 업무 역량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대학생의 시각에서 나온 창의적인 해법은 축산·식품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힘이 된다”라며, “학생들의 다양하고 색다른 의견이 축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반
한돈협회가 이른바 축산물유통법을 두고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조건부 수용·절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 원안에 포함됐던 제15조(거래가격 보고·공개 조항)를 조정하고, 법률에 ‘도매시장 지원·활성화’ 근거를 포함시키는 수준에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당 문대림 의원이 새롭게 발의한 ‘축산물의 유통 및 가격 관리에 관한 법률안(관련 기사)’의 구조를 뜯어보면, 이러한 절충이 실제 방어장치로서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문 의원안은 생산자·유통업자 간 실거래 가격을 법률상 상시 실태조사 대상에 명시하고, 농식품부 장관이 그 결과를 영업비밀 범위를 전제로 공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제8조). 이 같은 체계 아래에서는 한돈협회가 “제15조를 뺐다”고 내세우는 성과가 과연 실질적인 규제 완화로 이어지는지 불분명하다는 지적입니다. 협회는 또 다른 성과로 “유통법 안에 도매시장 지원·활성화 근거를 넣기로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도매시장에 대한 법적 지원근거를 명시해 두면, 향후 도매시장 활성화를 통해 가격 대표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정작 ‘도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가 9일 국회 북단 헌정회 인근 생생텃밭에서 열린 '2025 김장나눔행사'에 참여해 나눔의 뜻을 실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우원식 국회의장, 백혜련 의원(국회 생생텃밭 회장), 농림축산식품부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한돈자조금 이기홍 위원장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올 한 해 동안 국회 생생텃밭에서 수확한 배추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전달할 김장김치를 함께 담갔습니다. 또한, 추운 날씨 속에서도 김장김치와 한돈으로 만든 새참을 나누어 먹으며 여·야 상호 신뢰 회복은 물론 도농 상생의 가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날 한돈자조금은 김장참여자들을 위해 한돈수육 및 한돈떡국 새참 200인분을 마련했으며, 이 밖에 이웃 나눔용으로 준비한 수육용 한돈 100kg을 드림온학교 등의 사회복지 관련 시설에 전달하였습니다. 한돈자조금 이기홍 위원장은 “여야 의원들이 함께 소통하고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나눔의 자리에서 한돈농가들이 정성스럽게 키운 한돈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어 기쁘다”라며 “김장김치의 맛을 살려주는 한돈의 우수한 품질을 더 많은 국민이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