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로 국내 ASF 발생건수가 누적 4000건을 넘어섰습니다(관련 정보). 정확히 4003건입니다. 이는 지난 2019년 9월 16일 첫 발생 보고 이후 1669일 만의 일입니다. 4003건 중 사육돼지에서 발생한 건수는 40건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99.0%인 3963건은 야생멧돼지에서 발생했습니다. 일선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야생멧돼지를 중심으로 ASF가 주로 확산되면서 사육돼지에서의 산발적인 발생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ASF는 수년 내 전국화·토착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ASF 청정화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바 없습니다. 농장의 차단방역 강화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 5일 강원도 강릉에서 ASF 감염멧돼지(#3925)가 추가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멧돼지는 7개월령 수컷으로 앞서 2일 옥계면 금진리 소재 야산에서 수렵인에 의해 총기 포획되어 지자체에 신고되었습니다. 이후 공용매립장에서 매몰처리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감염멧돼지는 강릉서 8개월여 만에 새롭게 발견된 것이어서 놀랍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오염 방지 조치 없이 외부에 노출된 채로 트럭으로 실려져 옮겨졌다는 점입니다. 이동 중 바이러스에 오염된 혈액이나 체액이 곳곳에 떨어졌을 것으로 강하게 의심됩니다. 지난 2월 방역당국은 '사람에 의한 ASF 바이러스 확산 방지책'을 발표하면서 멧돼지 사체 운반 시 밀봉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관련 기사).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잘 지켜지고 있지 않은 것입니다. 강원도에 따르면 강릉에는 15개 양돈농가가 돼지 약 6만4천 마리를 사육 중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이달 ASF 감염멧돼지 발견숫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우려됩니다. 바이러스의 새로운 지역 확산 또는 사육돼지로의 전파 사례 발생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 전국에서 추가 발견된 ASF 감염멧돼지 숫자는 모두 64건(마리)입니다. 이는 지난달 전체 발견건수 158건의 40.5%에 해당합니다. 지난달 158건은 최근 2년간 가장 많은 발견건수입니다(관련 기사). 그런데 이달 해당 기록을 한 달 만에 또 경신할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루 8건 꼴입니다. 64건은 18개 시군에서 나왔습니다. 특정 지역에 몰리지 않고 경북과 강원, 충북, 부산 등에서 골고루 발견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구체적으로 문경에서 10건으로 가장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이어 포항·상주 각 7건, 영덕·영천 각 5건, 충주·안동·부산·의성 각 4건, 단양·울진 각 3건, 청송 2건, 강릉·제천·영주·예천·영양·화천 각 1건씩 추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들 시군 가운데 간만에 감염멧돼지가 다시 발견된 곳이 있습니다. 강릉은 8개월 만에, 문경은 5개월 만에, 제천은 4개월 만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이달 ASF 감염멧돼지 상황을
지난달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가 크게 증가해 최근 2년간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4월 전국적으로 추가 발견된 ASF 감염멧돼지 숫자는 모두 158건(마리)입니다. 이는 전월(108건)보다 50건(46.3%), 전년 동기(124건)보다 34건(27.4%)이나 많은 양입니다. 또한, 지난 '22년 3월(191건)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하루에 5.1건 꼴입니다. 월간 감염멧돼지 발견시군 숫자는 지난 '22년 3월과 같은 19곳으로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새롭게 추가된 발견시군은 없었습니다(누적 발견시군 42곳). 기존 발견시군 내 추가 지역 확산은 계속되었습니다. 3월 감염멧돼지 발견건수 158건을 시도별로 살펴보면 경북이 126건(797%)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나머지는 충북과 강원이 각각 14건(8.9%), 부산 4건(2.5%)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군별로는 포항이 23건으로 가장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이어 영양 18건, 청송 15건, 의성 14건, 안동 12건, 단양·청송 각 12건, 영덕 11건, 영천 10건, 상주·봉화 각 9건, 영월 6건, 삼척·부산 각 4건, 화천·예천 각 3건,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국내에서 지속 검출됨에 따라 이달 27일부터 5월 10일까지 관내 동부권 산간 지역 127호 양돈농장 주변에 드론을 활용한 멧돼지 기피제 살포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멧돼지 기피제 살포는 전문 드론업체가 실시합니다. 한편 드론을 이용한 야생멧돼지 기피제 살포 사업은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피제 효능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최근 경북지역 ASF 발생 위험 증가와 단일 권역화 조치 시행(관련 기사) 등 방역 여건 변화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경북지역 주요 시·군 대상 정부 합동 특별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점검은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경상북도 합동으로 점검반(4개반 10명)을 편성하여 농장 발생지역인 영덕, 야생멧돼지 바이러스 검출 지역인 포항·영천·상주·의성, 신규 권역화 포함 지역인 경주·고령·성주 등 8개 시·군 대상으로 실시합니다. 점검반은 우선 해당 시군을 대상으로 관내 양돈농가에 대한 예찰·점검·홍보·소독지원, 거점소독시설 운영, 단일 권역화 시행에 따른 방역 강화 조치 등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합니다. 이와 함께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방역·소독시설 설치·운영,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 차단방역 실태를 꼼꼼히 점검한 후 미흡 사항은 즉시 시정·보완하고 규정 위반 농가는 행정처분 등 조치할 예정입니다. 중수본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도 접경지역과 경북지역 시·군대상 정부 합동 특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지자체와 양돈농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오고
이달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가 우려스럽게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20일부로 누적으로 113건이 되면서 전달인 2월 전체 발견건수(108건)를 넘어섰습니다. 아울러 1월 발견건수(131건)마저 넘어설 것이 99% 확실해 보입니다. 이는 '22년 3월 이후 최근 2년간 월간 발견건수 중 최고 기록이 될 예정입니다. 감염멧돼지가 발견건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추가 지역 확산 또는 농장 전파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의미입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14일 전북 남원 소재 지리산 인근에서 ASF 감염 의심 멧돼지 발견을 시나리오로 비발생지역 모의 도상훈련을 진행했습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ASF는 돼지에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잠복기가 짧고 즉시 폐사를 유발합니다. 육성돈과 비육돈, 모돈 등에 대한 아시아 유행 ASF 바이러스(ASFV)를 이용한 공격접종 연구는 거의 없습니다. 본 연구팀은 베트남에서 분리된 ASFV를 접종한 3개월령 육성돈을 대상으로 임상 증상, 병리학적 병변, 바이러스 분포를 조사하고자 했습니다. 임상 증상은 매일 기록했으며, 폐사하거나 안락사한 돼지는 즉시 부검을 실시했습니다. qPCR을 사용하여 10개의 주요 장기에서 '바이러스 부하(Viral loads)'를 측정했습니다. 육성돈의 평균 잠복기는 이유자돈보다 더 지연되었고(5.2±0.9 dpi), 임상 증상은 이유자돈보다 육성돈에서 더 경미하게 나타났습니다. 육성돈의 소화기 및 호흡기 임상 증상은 생애 말기에 나타났지만 이유자돈에서는 감염 초기 단계에서 관찰되었습니다. 병리학적 특징은 다양한 장기에 출혈성 병변과 함께 심각하고 비특이적이었습니다. 바이러스 부하는 육성돈의 장기가 자돈의 장기보다 높았으며 '바이러스 사본 수(the number of viral copies)'는 편도선과 장(intestine)의 육안병변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ASF에 대한 백신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