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대한민국이 베트남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ASF 백신을 허가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번 허가는 국내 방역 상황과는 별개로 해외 시장을 정조준한 ‘수출용’ 제품입니다만, 우리나라는 이제 전 세계 ASF 방역 시장을 주도할 강력한 무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중앙백신연구소와 코미팜이 개발한 ASF 백신(수출용)에 대한 품목 허가 등록을 전격 승인했습니다. 먼저 중앙백신연구소의 ASF 백신 ‘수이샷 ASF-X’는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으로부터 제공받은 국내 야생멧돼지 분리주(ASFV-MEC-01)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습니다. 자돈은 4주령 이상에서 1차 접종 후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합니다. 후보돈과 모돈의 경우 임신 전 또는 분만 전 일정 간격을 두고 2회 접종합니다. 접종 용량은 두당 2ml입니다(근육접종). 베트남 현지 제조원(FIVEVET)을 통한 위탁 제조 방식으로 베트남을 비롯해 해외시장에 공급될 예정입니다(관련 기사). 코미팜 ‘프로백 ASF'는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분양받은 약독화 바이러스주(ASFV-G-ΔI177L/ΔLVR)를 항원으로 사용합니다. 4~6주령의 돼지에 두
지난 30여년간 후학 양성과 돼지 질병 연구에 매진해 온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한정희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됩니다. 이번 행사는 과거 양돈 수의사들의 열띤 교류의 장이었던 '도야지 양돈 교실'을 재현하는 의미를 담아 오는 5월 12일 용인축산농협 본점 회의실에서 '메모리얼 도야지 양돈교실'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될 예정입니다. 한정희 교수는 국내 수의학계, 특히 양돈 질병 분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학자로 손꼽힙니다. 그는 학문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도야지 양돈교실'을 직접 운영하며 현장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돼지 수의사들을 길러내는 등 국내 양돈 산업의 전문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행사는 이러한 한 교수의 공로를 기리고자 그의 가르침을 받은 후배 수의사들이 정성을 모아 준비한 퇴임 기념 세미나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의미를 지닙니다. 행사의 프로그램은 현재 국내 양돈 산업이 직면한 가장 핵심적인 질병 현안인 'ASF 방역'과 '고병원성 PRRS 대응'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오전 세션에서는 ASF 방역 관리의 핵심 전략과 농장을 살리는 기본적인 방역 관리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
앞으로 사료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원료를 발굴하거나 수급 상황에 맞춰 대체 원료를 투입하는 과정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최근 가축 사료 원료의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식품 중 사료로 활용할 수 있는 원료 목록’을 대폭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는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사료로 사용할 수 있는 식품 원료의 범위를 정하고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을 통해 그 목록을 제공해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5년 이후 목록이 개정되지 않아 현장의 불만이 적지 않았습니다. 식품공전에는 이미 등재되어 안전성이 확인된 원료라도 사료 원료 목록에 없으면, 이를 사용하려는 업체가 직접 지자체에 자료를 제출하고 수개월에 걸친 의견 조회 절차를 거쳐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국립축산과학원은 최근 10년간(2016년~2025년) 식품공전에 등재된 모든 원료를 전면 검토하여, 식물성 원료 1,630건과 동물성 원료 840건 등 총 2,470건을 사료 원료 목록에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이번 개정으로 목록에 포함된 원료들은 별도의 등록이나 복잡한 심의 절차 없이 즉시 가축 사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코코넛 열매
중동전쟁 등 국제 정세의 불안정이 장기화되면서 비료 원료 가격이 급등하자,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화학비료 대신 가축분뇨 퇴·액비를 활용한 정책적 전환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지난 16일 농식품부 회의실에서 ‘가축분뇨 퇴액비 활용방안 혁신 간담회’를 주재하며 경축순환 농업의 현장 안착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농촌진흥청과 전라남도, 경상북도 등 지자체는 물론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와 같은 수요처, 그리고 대한한돈협회와 지역 축협 등 공급처 관계자들이 두루 참석해 머리를 맞대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원료 수입 비중이 높은 화학비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농가 경영 안정과 식량안보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데 입을 모았습니다. 현장 전문가들은 퇴·액비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품질에 대한 신뢰 회복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부 관리 부실 사례가 퇴·액비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부숙도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한 농가 컨설팅과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또한 살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 민원을 줄이기 위해 살포 즉시 흙을 가는 로터리 작업을 활성화하
14일 강원 원주에 이어 이틀 만에 경북 영천에서 돈사 화재 사고 소식입니다. 경북소방본부는 16일 오전 11시 40분경 영천시 신녕면에 위치한 한 양돈농가에 불이 나 1시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반철골조 돈사 1개 동(383㎡)이 전소되었습니다. 다만, 해당 돈사가 비어 있는 상태여서 돼지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명피해 또한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용접부주의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보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이달 들어 돈사 화재는 모두 5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올해 1분기 돼지고기 수입량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삼겹살을 필두로 한 유럽산 냉동육이 수입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올해 1분기 총 12만 7천 톤 수입... 냉동육이 91% 차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 검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국내로 들어온 돼지고기 수입량은 총 12만7천톤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9만7천 톤보다 무려 31.0%(3만톤)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1분기 돼지고기 국내 생산량이 소폭 감소(3천톤, 0.9%)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보관 온도별로 살펴보면 냉동 돼지고기가 11만6천톤을 기록하며 전체 수입량의 91.4%를 차지했습니다. 전년 대비 증가한 3만톤 중 2만8천톤이 냉동육에서 발생해, 이번 수입 증가세는 사실상 냉동육이 이끈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겹살·앞다리 '집중'... 삼겹살 비중 45% 달해 부위별로는 우리 국민의 선호도가 높은 삼겹살과 가공용 수요가 많은 앞다리 부위의 유입이 두드러졌습니다. 삼겹살은 지난해보다 2만1천톤(55.2%) 늘어난 5만8천톤이 수입되어 전체 수입 부위 중 가장 높은 비중(45.6%)을 보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서울 마포구 슬로우야드 바베큐 합정 본점에서 웰니스 커뮤니티 '서울모닝커피클럽(SMCC)'과 협업해 미국산 돼지고기로 ‘아침 단백질 루틴’을 제안하는 ‘SMCC Breakfast with U.S. Pork’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지난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웰니스 라이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미국산 돼지고기를 활용한 아침 식단을 제안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사전 등록을 통해 모두 6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들에게는 아침 러닝 이후 커피와 함께 미국산 돼지고기 풀드포크(미국식 장조림)·소시지·베이컨 등으로 구성된 ‘브런치’가 제공되었습니다. U.S. Pork 도시락 굿즈와 식단 구성 가이드도 증정되었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돼지고기 수입량은 12만7천톤으로 이 가운데 미국산 돼지고기는 4만1천톤(32.5%)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수진)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저탄소 인증 축산물을 대상으로 환경부 그린카드와 연계한 포인트 적립 지원사업을 추진합니다. 이번 지원사업은 저탄소 인증 축산물의 소비 기반을 확대하고,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국가인증서 7개 중 하나 이상을 보유하고, 사육 과정에서 탄소 감축 기술을 적용해 축종별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균보다 10% 이상 적게 배출한 농가를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이렇게 생산된 저탄소 인증 축산물은 일반 축산물과 섞이지 않도록 별도의 분리 가공 및 유통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공급됩니다. 소비자가 저탄소 인증 축산물을 그린카드로 결제하면 구매 금액의 15%를 에코머니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습니다. 적립 포인트의 11%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이, 4%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분담합니다. 포인트 적립은 전국 롯데마트, 이마트, 농협 하나로유통, 이랜드리테일, 홈플러스 등 ‘그린포스기’가 설치된 주요 판매장에서 가능합니다. 현재 서울우유의 ‘저탄소 인증 우유’를 포함한 14종의 유제품이 적립 대상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향후 한우와 돼지고기 제품까지 확대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