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양돈 시장의 시계추가 '공급 과잉'에서 '공급 부족'으로 빠르게 급커브를 틀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인위적인 수급 조절과 예상치 못한 질병 발생, 여기에 사상 최악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소고기 가격이 돼지고기 수요를 밀어 올리며, 하반기 국제 돈가는 그야말로 '오를 일만 남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최근 국제 돼지고기 시장을 지지하는 가장 강력한 기둥은 역설적으로 소고기 시장에 있습니다. 현재 미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소고기 가격은 기록적인 수준입니다. 미국의 소 사육 두수가 7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소고기 값이 폭등하자, 북미와 남미 중산층 소비자들은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구매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백질 전환' 현상은 돼지고기의 국제 가격 하방 지지선을 단단히 굳히는 중입니다. 여기에 하반기 가격 폭등의 '도화선'이 될 중국발 변수들이 속속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와 대형 양돈 기업들은 시장 안정화를 위해 올해 초까지 약 100만 마리의 모돈을 감축했습니다. 이 구조조정의 여파가 실제 출하량 감소로 이어지는 시점이 바로 올해 하반기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SAT1형 구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의 식육문화연구원이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약산돼지’에서 ‘제15회 그릴링마이스터 자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번 시험에는 식육업계 종사자를 비롯해 예비 외식업 창업자 등 다양한 참가자 36명이 응시했습니다. 이는 특정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운영됐던 14회차를 제외하면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선진 측은 그릴링마이스터 자격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업계를 넘어 대중으로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릴링마이스터’는 2021년부터 선진 식육문화연구원이 주요 기관의 자문을 받고 운영 중인 민간 자격 제도입니다. 시험은 돼지고기 문화와 생산, 영양학적 품질을 다루는 온라인 필기시험과 온도 제어, 시어링(Searing), 마이야르(Maillard) 반응 원리 등 실무 조리 기능을 평가하는 실기시험으로 구성되어 전문성을 엄격히 검증합니다. 선진은 보다 많은 이들이 육류의 특성을 이해하고 올바른 구이 방식을 익힐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단순히 고기를 굽는 기술을 넘어, 원육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건전한 육류 소비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선진 이경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는 이달 22일부터 5월 말까지 돼지고기 물가안정을 위해 한돈 할인 지원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한돈 할인은 한돈자조금을 활용합니다. 대표 부위인 삼겹살, 목살에 대해 전국 8개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 최대 50%까지 할인을 실시합니다. 오프라인 할인행사는 전국 8개 마트에서 4월 22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돈 삼겹살, 목살을 최대 3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온라인 할인 행사의 경우 한돈자조금 공식 온라인몰 ‘한돈몰'에서 4월 27일부터 5월 15일까지 삼겹살·목살 2kg 세트 50% 할인기획전을 운영합니다. 네이버, 지마켓, 옥션, 마켓컬리에서는 4월 27일부터 5월31일까지 삼겹살, 목살, 앞다리살에 대해 20~40% 할인을 제공합니다. 농식품부는 "4월 이후 돼지고기 소비 성수기 진입과 돼지 생산성 저하로 인한 도매시장 상장 물량 감소 및 등급육(1+,1, 2등급) 비율 감소 등 복합적 원인으로 4월 도매가격이 일시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지만(관련기사), 돼지 도축마릿수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며, 수급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5월 이후에도 한돈 할인
과거와 달리 사육시설과 경영방식이 고도화된 현대화된 농장에서는 항생제의 생산성 향상 효과가 미미합니다. 유럽의 대표적인 양돈국가인 네덜란드는 지난 15년간 항생제 사용을 70% 줄였음에도 유전 및 관리 기술의 발전으로 오히려 생산성이 향상되었습니다. 항생제 내성은 크게 감소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항생제 감축은 내성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전략임을 시사합니다. 정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일선 농가의 동물복지 축산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임신돈과 분만돈 사육 관리 지침서 2종을 포함한 총 4종의 가이드를 발간했습니다. 이번 지침서는 학계와 산업계가 협력해 축적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의 동물복지 인증 기준을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풀어낸 것이 특징입니다. 먼저 임신돈 분야를 다룬 '임신돈 군사사육시설 및 사양관리 매뉴얼'은 기존의 폐쇄적인 감금 틀 사육 방식에서 벗어나 돼지의 사회성을 보장하는 군사 사육 체계를 정립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특히, 농가의 자본 여건과 규모가 제각각인 점을 고려하여 전자식 모돈 급이기나 반스톨 등 국내외에서 상용화된 다양한 사육 시설의 특성을 상세히 비교 분석했습니다. 이를 통해 농가는 자신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시설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운영할 수 있는 실무적인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발간된 분만돈 지침서인 '해피마미 한돈팜; 복지형 임신돈·분만돈 관리 매뉴얼'은 모돈의 행동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양돈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새끼 돼지의 압사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적 해법을 제시합니다. 분만 직후에는 자돈 보호를 위해 분만틀을 활용하되,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중동 지역 분쟁으로 고조된 원자재 수급 불안 상황을 점검하고, 축산 유통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현장 소통에 나섰습니다. 부경양돈농협은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부 신우식 축산정책과장이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포크밸리유통센터(부경축산물공판장)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은 국제 정세 급변에 따른 축산물 공급망을 점검하고,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정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이재식 부경양돈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상임 임원, 주요 사업본부장 및 자회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중동 분쟁 여파로 인한 사료 원료 수급 현황과 환율 변동에 따른 가격 영향, 식육 포장재 조달 상황 등 축산업 전반을 둘러싼 위기 요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경축순환 기반의 액비 활용 확대 등 탄소중립 실천 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습니다. 이재식 조합장은 환영사를 통해 "정부의 현장 중심 정책과 농가의 어려움을 살피는 노력은 축산인들에게 큰 격려가 된다"며 "부경양돈농협은 양돈계열화시스템을 구축해 정부의 유통 구조 개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만큼, 앞으로도 스마트 축산과 탄소중립이라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농협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경제사업과 지배구조 전반을 아우르는 ‘2단계 개혁’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앞서 발표된 중앙회장 직선제 도입과 내부통제 강화 방안에서 한발 더 나아가, 농협의 사업 구조와 운영 체계를 실효성 있게 개편해 생산자 협동조합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농식품부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농업보험정책금융원에서 ‘농협개혁 추진단’ 제6차 전체회의를 열고, 후속 논의를 전담할 3개 분과 설치 및 운영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추진단은 논의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학계와 연구기관은 물론, 농업인 단체 관계자들을 분과 위원으로 대폭 확충했습니다. 개혁의 핵심은 ‘경제사업 활성화’, ‘조합·조합원 제도’, ‘농협 지배구조’ 등 3개 분야입니다. 우선 경제사업 활성화 분과에서는 농산물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 도시농협의 역할을 확대해 조합원의 실질적인 소득을 높이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조합·조합원 제도 분과에서는 조합원 가입 요건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여성과 청년 이사의 참여를 확대해 조직의 역동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가장 이목이 쏠리는 대목은 ‘농협 지배구
마침내 돈가가 kg당 6천원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주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6천원대를 기록하며 3주 연속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8일까지의 누적 평균 가격은 5,910원으로 집계되어 월 평균 6천원대 안착 가능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특히 이번주 첫 날인 20일에는 6,619원까지 치솟으며 올해 최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러한 급등세의 일차적인 원인은 단연 공급 부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20일 정부는 최근의 가격 상승에 대해 가축전염병(PED, PRRS, ASF 등) 발생과 출하물량 감소 여파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실제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주간 출하두수는 3월 중순 평균 40만두대에서 최근 3주간은 37만~36만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역대급 자돈 가격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는 공급 측면의 불안정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시장이 더 주목하는 대목은 공급망의 문제뿐만 아니라 향후 전개될 강력한 수요 변수들입니다. 당장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축산자조금을 투입해 가정의 달 맞이 돼지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