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돈가가 kg당 6천원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지난주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6천원대를 기록하며 3주 연속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8일까지의 누적 평균 가격은 5,910원으로 집계되어 월 평균 6천원대 안착 가능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특히 이번주 첫 날인 20일에는 6,619원까지 치솟으며 올해 최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러한 급등세의 일차적인 원인은 단연 공급 부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20일 정부는 최근의 가격 상승에 대해 가축전염병(PED, PRRS, ASF 등) 발생과 출하물량 감소 여파가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실제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주간 출하두수는 3월 중순 평균 40만두대에서 최근 3주간은 37만~36만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역대급 자돈 가격은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는 공급 측면의 불안정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시장이 더 주목하는 대목은 공급망의 문제뿐만 아니라 향후 전개될 강력한 수요 변수들입니다. 당장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축산자조금을 투입해 가정의 달 맞이 돼지고기
국내 돼지 도매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이하 육류협회)는 지난 15일 협회 회의실에서 육가공업계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4월 돼지고기 시장 동향분석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국내산 및 수입육 시장의 동향과 가격 전망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회의에 따르면 국내산 돼지고기 시장은 장기 불경기에 전쟁으로 인한 경제 불안감이 더해지며 리테일, 정육점, 외식 등 전 유통 경로에서 소비 부진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부위별로는 구이류의 소비 침체가 두드러진 가운데, 정육류 중 전지는 지육 가격 급등에 따른 대체 수요가 발생하며 조금씩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등심과 후지는 원료육 수요가 소폭 약세를 보이는 등 부위별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수입육 시장 역시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수입 냉장육은 외식 소비가 최악의 상황을 지나며 마트 상시 행사 수요에 의존하고 있으며, 냉동육은 스페인 등에서의 수입 증가로 공급은 과다하나 프랜차이즈 등의 수요 부진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목전지의 경우 공급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급식 식자재 등 유통 수요는 약보합세에 머물렀습니다. 가장 주목할 점은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서울 마포구 슬로우야드 바베큐 합정 본점에서 웰니스 커뮤니티 '서울모닝커피클럽(SMCC)'과 협업해 미국산 돼지고기로 ‘아침 단백질 루틴’을 제안하는 ‘SMCC Breakfast with U.S. Pork’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지난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웰니스 라이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미국산 돼지고기를 활용한 아침 식단을 제안하고자 기획되었으며, 사전 등록을 통해 모두 6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들에게는 아침 러닝 이후 커피와 함께 미국산 돼지고기 풀드포크(미국식 장조림)·소시지·베이컨 등으로 구성된 ‘브런치’가 제공되었습니다. U.S. Pork 도시락 굿즈와 식단 구성 가이드도 증정되었습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돼지고기 수입량은 12만7천톤으로 이 가운데 미국산 돼지고기는 4만1천톤(32.5%)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이 2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5,800원대 코앞까지 올라섰습니다.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가운데, 자돈 가격까지 역대급 수치를 기록하며 향후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의 주간 평균 도매가격은 5,383원(전주 대비 166원 증가)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주인 4월 5일부터 11일까지는 5,797원으로 일주일 사이 400원 이상 급등했습니다. 2주 연속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시장의 상방 압력이 강해지는 모양새입니다. 이러한 급등세의 배경에는 극심한 출하 물량 정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간 돼지 출하두수가 2주 연속 37만 두 대에 머물고 있는데, 이는 지난 겨울철 발생한 PED 여파로 인한 자돈 손실이 본격적인 출하 감소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여기에 벚꽃 시즌 상춘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경매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유통 현장의 분위기는 상반됩니다. 13일자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중동 전쟁 장기화와 고물가로 인한 소비 부진이 계속되면서, 지육 가격 급등분을 판매가에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서민 경제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지급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위축된 한돈 소비 시장을 깨울 마중물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지원 규모와 신청 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10일 국회에서 확정된 이번 사업은 중동전쟁 여파로 인한 국민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총 10조 1,000억원의 예산 중 6조 1,000억원이 직접 지원금으로 투입됩니다. 지원 대상은 전체 국민의 약 70%인 3,256만 명으로, 소득 계층과 거주 지역에 따라 1인당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60만원까지 차등 지급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지원금은 대형마트가 아닌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중심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수입육 비중이 높은 대형 유통업체보다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주요 판매처인 골목 정육점과 지역 식당으로 소비가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과거 민생지원금 지급 당시의 사례는 이러한 기대감을 뒷받침합니다. 본지(돼지와사람)의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수진)은 이달 10일부터 30일까지 돼지 생산관리 인증 사업에 참여할 농장(경영체)을 모집합니다(관련 기사).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부터 시범 운영하는 ‘돼지 생산관리 인증제’는 품종과 사양관리 등의 차별화를 통해 육질이 우수한 농장을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인증 농장에서 출하된 돼지고기에는 인증마크가 부착되고, 이를 통해 소비자는 소매 단계에서 품질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향후 정보무늬(큐알코드)를 활용해 혈통부터 육질 특성까지 더욱 상세한 정보도 제공될 계획입니다. 참여를 희망하는 농장은 ‘생산관리 인증 신청서’와 함께 품종 혈통, 사양관리, 육질 차별성, 유통관리, 자체 사후관리 체계 등을 포함한 ‘생산관리 보고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이후 서류 심사와 현장검증을 거쳐 최종 심의를 통해 인증 농가가 선정됩니다. 신청은 전자우편과 우편으로 접수되며, 자세한 사항은 축산물품질평가원 누리집 공지사항(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수진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이번 시범 사업으로 품질이 차별화된 농장을 발굴·인증해 국내 돼지고기 시장의 다양성을 확대할 것”이라며,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더욱 유용한 품질 정보를 제공할
지난 3월 국내 돼지고기 시장은 통상적인 ‘봄맞이 반등’ 대신 예상 밖의 '역풍'을 맞았습니다. 2월 28일 촉발된 중동전쟁으로 인한 경제불안이 소비심리를 짓눌렀고, 방역조치로 묶였던 국내산 물량과 역대급 수입육이 동시에 시장에 쏟아지며 돈가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삼겹살데이는 전쟁과 ASF에 묻혀 지나갔습니다. 3월 돼지고기 시장을 지배한 외부 변수는 뭐니뭐니해도 ‘중동전쟁’이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물가 상승 및 경기 둔화 우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겹치며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전월보다 5.1포인트 낮은 107.0 수준으로 급락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외식과 구이류 소비를 줄이면서 돈가 상승의 동력이 상실됐습니다. 3월 출하두수(등급판정두수)는 전월 대비 23.8%나 급증(176.3만 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 중 역대 최다 물량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생산성 향상보다는 방역 이슈 탓이 컸습니다. 지난 2월 ASF 이동제한명령에 묶여 제때 출하되지 못한 돼지들이 3월에 집중적으로 시장에 나오면서 일시적인 공급 과잉 상태를 유발했습니다. 전쟁으로 수요는 더욱 얼어붙었는데 국내산 공급은 오히려 늘어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수진)이 전국 급식 공급망을 가진 팜스코와 함께 저탄소 인증축산물의 학교급식 활용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저탄소 인증축산물’은 사양관리, 분뇨처리, 에너지 절감 등 가축 사육 과정에서 탄소 감축 기술을 적용해 일반 축산물보다 탄소 배출량을 줄인 축산물입니다. 해당 축산물은 탄소중립 실천과 지속 가능한 축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지정된 ‘저탄소 축산물 인증 농장’에서 생산됩니다. 그동안 탄소중립을 위한 학교급식은 저탄소 식단을 채식으로 인식하는 경향으로 인해 채소 위주 식단으로 운영됐습니다. 그러나 2025년 충청남도를 중심으로 저탄소 인증축산물을 활용한 급식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환경과 영양을 모두 충족하는 새로운 급식 모델로 대두됐습니다. 실제로 저탄소 축산물 급식을 도입한 학교 수는 2024년 93개교에서 2025년 630개교로 급증하는 등 교육 현장의 관심과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올해 전국 단위 급식 유통망을 보유한 팜스코와 협력하여 서울, 경기도 등 10개 시도로 공급 범위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일상에서 저탄소 인증축산물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