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쩍쩍 갈라진 논에 비가 올거라던 지난 7일(수)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에 찾아갔습니다. 동물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을 일일 경험해 보기 위해서 찾아간 교수회관은 생각과 달리 고급스러운 대리석에 모든 곳이 반짝거렸습니다. 호텔 로비를 들어선 것 같은 고급스러움에 익숙해지기도 전 지니처럼 불쑥 나타난 함은미 팀장은(수의학교육연수원) 서글서글한 인상에 불쑥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렇게 낯선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서울대학교 동물보건 최고경영자과정'은 관련 산업 리더들을 위해 작년에 국내 처음으로 개설되어 올해 2기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 가을에는 3기 입학생을 모집합니다. 과정이 거듭될수록 사회적으로 인망있는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의 인적 네트웍이 형성되고 있어 앞으로 동문들은 동물보건 산업분야에서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국가적·사회적 기여를 하리라 기대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강의실에 준비된 커피머신기에서 커피 한잔을 내려 마시면서 몇몇 CEO들과 인사를 나누고 1층 로비 옆 식당으로 갔습니다. 오늘 메뉴는 비빔밥이었는데 한사람 한사람에게 아담한 소쿠리에 담긴 나물과 보리밥이 정갈하게 차려졌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중장년의 수강생들이 모여 정담을 나누며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록 전 국회의원을 문재인 정부의 첫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내정했습니다(관련기사). 다음날인 14일 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관련하여 환영의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 돼지와사람]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내정을 환영한다 1.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병규)는 지난 6월 13일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영록 전 의원이 내정된 것과 관련, 김 내정자가 농축산업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확신하고 뜨거운 환영의 뜻을 밝힌다. 2. 김영록 장관 내정자는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정경험과 더불어 지난 6년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위원 및 간사로 활동하면서 농축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실무와 지식을 겸비한 전문가이다. 3. 전국의 축산농민들은 김 내정자가 고질적인 AI·구제역 문제, 청탁금지법 농축산물 제외, 무허가축사 개선 등 당면한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하여 농민의 시름을 덜어주고, 축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데 헌신할 적임자임을 확신하며 큰 기대를 하고 있다. 4. 아무쪼록 김 내정자가 국민을 섬기는 낮은 자세로 축산업이 농업의 신성장동력으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하게 하고,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는 장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농촌진흥청과 국립축산과학원 일원에서 아시아 재래가축의 유전적 특성평가를 위한 '가축유전자원 전문가 국제훈련'을 개최합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이하 FAO), 국제축산연구소(ILRI)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훈련은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이하 AFACI Asian Food and 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며,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라오스, 몽골, 네팔, 스리랑카, 태국, 베트남 등11개 회원나라, 총 12명이 참가합니다. 이번 훈련은 △분자생물학을 이용한 유전적 특성 평가의 필요성 △국제적인 동향(FAO) △실제협력사례(ILRI) △앞으로의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이론 교육과 실습으로 이뤄집니다. 특히, 실습에서는 회원국이 수집한 가축유전자원 시료를 가지고 직접 유전적 정보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과정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 세계 가축유전자원의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공통된 방법으로 분석해야 하고 각 회원나라들이 보유하고 있는 유전자원과 다른 나라와의 차이를 과학적으로 구명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FA
올해도 한국양돈연구회가 한국양돈대상 수상자 공모에 나섰습니다. 사단법인 한국양돈연구회(회장 허상식)는 2017년도 『한국양돈대상』의 수상 후보자를오는 7월 31일(월)까지 공모합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한국양돈대상'은 (사)대한한돈협회와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주)의 후원으로 양돈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을 발굴하여 공적을 기리고, 앞으로 더 많은 양돈전문가가 배출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제정되었으며 명실상부 한돈산업의 대표적인 시상입니다. 생산자 부문과 연구 및 관련 산업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하며, 양돈 산업 발전에 기여한 바가 인정되는 개인이나 단체를 후보로 추천할 수 있습니다. 추천된 후보자들은 산(産), 학(學), 연(硏), 관(官)을 대표하는 실무 단체의 대표자들과 양돈 농가 및 컨설턴트 등을 망라한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에 의해 수상자로 선정되어, 10월에 개최될 『전국양돈세미나』 행사장에서 시상할 예정입니다. 추천 접수 문의는한국양돈대상 사무국(전화 031-781-5660)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작년 제17회 한국양돈대상은 생산자 부문에서 미성농장 장장길 대표가, 산업부문에서 안성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경남 함양에 국립축산과학원의 가축유전자원센터가 들어섭니다. 지난 18일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경남 함양군 서상면 부지로 이전하는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의 이전 청사 기공식을 열었습니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황근 농촌진흥청장을 비롯해 오성종 국립축산과학원장, 조규일 경남부지사, 임창호 함양군수와 시공사, 지역 주민,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센터가 이전하는 이전 청사 부지를 확인하고 사업 개요를 보고받은 뒤, 첫 삽을 뜨며 안전한 공사를 기원했습니다. 가축유전자원센터 이전 사업은 국가 주요 가축유전자원의 안전한 보존을 위해 전북 남원시에서 경남 함양군으로 이전하는 국가사업입니다. 2018년까지 1,059억 원을 투입해 함양군 서상면 상남리 일원 320헥타르 땅에 종합연구동, 축사 등 54개동 2만 7,020제곱미터의 연구시설과 초지, 사료포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가축유전자원센터는 멸실 위기에 있는 희소한우와 재래가축 2천여 마리, 생식세포, DNA 등 국가 중요 가축유전자원 25만여 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기공식에 참석한 정황근 농촌진흥청장은 "나고야 의정서 발효와 국내 관련 법률 농수산생명자원의 보존·관리 및 이용에 관
지난 19일 한국양돈연구회 주최의 '제 19회 신기술양돈워크숍' 두번째 날 세미나가 진행되었습니다. 첫번째 연자로 나선 장익준 대표(코리아제네틱스 및 리얼팜)는 'ICT장비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의하였습니다. 장 대표는 'ICT 융복합 장비 활용 및 도입시 제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토대로 농장 및 구간별 적합여부 등을 고려하여 우선 도입 순위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모든 데이터를 농장 PC 및 스마트폰 앱을 통하여 언제, 어디서든 확인이 가능해야 하며 특히, 전체 시스템과의 연동 및 호환성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두번째 연자인 이일석 이사(카길애그리퓨리나)는'빅데이터를 활용한 양돈관리'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이사는 '한돈산업에서 빅데이터를 통해 환경정보와 사육정보를 통합해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앞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생산성 저하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세번째 연자는 행복한 농장의 김현섭 대표로서 '나도 양돈장으로 출근하고 싶다'라는 주제로 현장감 있는 강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김 대표는 '양돈산업을 돈으로만 보면 산업이 건강하지 못해서 위험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2017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이하 'APVS') 이모저모(1)의 강의장 안 풍경에 이어 이번에는 강의장 바깥의 모습을 보여드립니다. 강의장 안이 학술과 토론이 주라고 한다면 강의장 바깥은 정보와 교류, 비지니스가 있습니다. 조직위의 행사 준비 시간이 짧았고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전시 부스가 주를 이루어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중국 우한에서 개최된 제9회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이하 'APVS')의 강의실 내 이모저모를 사진으로 엮어 보았습니다. 1600여명의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양돈 수의사 및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양돈과 관련 주요 질병과 이슈들에 대해 열띤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행사 이모저모를 통해 언젠가 아시아가 양돈산업의 중심이 될 것임을 확실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올해 실시되는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가 오는 10월 14일에 치러질 전망입니다. 선거 일정은 이달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대한한돈협회가 전국 지부에 최근 배포한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 관련 안내'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이며, 선거운동은 7월 8일부터 10월 13일까지 97일간입니다. 역대 최장 선거운동 기간입니다. 과거 한 달 남짓 주어지던 기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후보자 간 정책 경쟁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거권은 도협의회장,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장, 지부장, 지부장 재임 임원, 추가 대의원 지명 임원(정회원수 15명 추가시 대의원 1명 추가)에게 부여됩니다. 당선자의 임기는 2025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0일까지 총 4년간입니다. 대한한돈협회는 전국 양돈농가를 대표하는 단체로, 협회장 선거는 한돈산업의 향후 정책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충북 보은군(군수 최재형)은 지난 29일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지부장 방희진)와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저출생 시대에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축산농가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은 6월 이후 출산하고 보은군에 출생신고를 마친 산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에서 10만원 상당의 고품질 한돈 꾸러미를 가정에 무료로 제공합니다. 지원 대상 산모는 출생신고 시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신청을 하면 됩니다. 꾸러미는 영양 가득한 국산 돼지고기로 채워져 산모의 건강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희진 지부장은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돈 농가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진 축산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과 군민 행복 실현에 대한 민·관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보은군은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형 농촌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