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입추(8.8)가 지났지만, 한낮 최고 기온이 섭씨 33도를 넘어서는 '폭염'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폭염으로 인한 돼지 폐사 피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9일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보험사에 접수된 돼지 폐사두수는 지난해 전체 1만 3천 마리(관련 기사)보다 더 많은 1만 7천 두(16,92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는 지난 6일 파악된 폐사두수(10,039두, 관련 기사)와 비교하면 불과 2주 사이에 68.6%(6,886두)나 증가한 수준입니다. 하루에 약 530마리 꼴입니다. 그런데 실제 폭염으로 인한 폐사두수는 그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전체 돼지농가 가운데 3곳 중 2곳은 가축재해보험의 폭염 특약에 미가입된 상황입니다(관련 기사). 미가입 농가의 경우 폭염으로 인한 돼지 폐사두수는 알 길이 없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성장 정체까지 더하면 전체 피해 규모는 더 커집니다. 이 때문일까요? 최근 주간 평균 출하두수는 30만두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구체적으로 ▶8월 첫 주(7.30-8.5) 32.1만 ▶둘째 주(8.6-12) 31.6만 ▶셋째 주(8.13-19) 2
현대사회로 들어오면서 축산업은 국가 식량안보의 중요한 역할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축산 관련 종사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수한 품종개량 및 사양, 유통·가공 등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축산업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양성·기술개발과 정책 제도 제안·마련 등으로 정체가 아닌 지속적인 발전의 흐름을 보이며 국가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축산업의 성장 노력 이면에는 지구 온난화, 환경오염 등과 같은 문제점들로 환경개선 필요성과 개선요청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축산과 환경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축산법' 제2조제10의2호에서 ‘축산환경’이란 ‘축산업으로 인해 사람과 가축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이나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이는 축산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서 기존의 가축과 사람의 관계에서 추가적으로 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부 축산농가에서 축산악취, 가축분뇨 관리 미흡, 미부숙 퇴비 살포 등으로 토양·수질오염 등이 발생하고 있어 축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축산농가 스스로 인식하고 개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인식과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지나간 이후 최근 돈사 화재로 인한 피해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충북 진천에서 발생했습니다. 충북소방본부는 14일 오후 7시 18분경 진천군 이월면에 위치한 한 양돈장에서 전기적인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30여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돈사 1동이 반소 되고(396㎡), 돼지 50여 마리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4천7백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이번 진천 화재로 이달 돈사 화재는 모두 7건으로 늘었습니다. 누적 재산피해액은 11억원을 넘어섰습니다. ※ 축사 전기설비 안전관리와 전기화재 예방 안내서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 토요일 경기도 안성에서 대형 돈사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2일 오전 7시 25분경 안성시 죽산면 소재 한 양돈장에서 원인 미상의 불이 나 3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돈사 1동(1,729㎡)이 소실되고 모돈과 자돈 등 돼지 2500여 마리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9억4천7백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번 안성 화재로 이달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모두 6건으로 늘었습니다(올해 누적 97건). 이로 인한 전체 재산피해 규모는 10억5천5백만원으로 훌쩍 뛰었습니다. ※ 축사 전기설비 안전관리와 전기화재 예방 안내서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 목요일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통과하던 밤 전남 진도에서 양돈장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전남소방본부는 10일 오후 11시 44분경 진도군 의신면에 위치한 한 양돈농가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불은 돈사 창고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불로 창고 일부(10㎡)가 그을리고 악취저감장치가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6천 3백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돼지 및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진도 화재로 8월 돈사 화재는 모두 5건으로 늘었습니다. 누적 재산피해액은 1억 8백만 원입니다. 발생건수는 우려스럽지만, 큰 불이 아니라 그나마 다행입니다. ※ 축사 전기설비 안전관리와 전기화재 예방 안내서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파주, 화순, 안성......7월 돈사 화재 3일간 3건 월요일 아침 포천 빈 돈사서 불이 났다 포천에 이어 김제, 산청.....3일 연속 대형 돈사 화재 금요일 낮 경북 상주 양돈장서 불...돈사 2동 소실 경남 합천서 한낮 대형 화재 발생 지난달에도 전국 곳곳의 양돈장에서 불이 나 이로 인해 큰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모두 12건입니다. 이는 전달(13건)보다 1건 줄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7건)보다는 5건이나 늘어난 발생건수입니다. 지역적으로는 경기가 4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북·전남·경남이 나란히 2건씩이며 나머지는 충북·경북에서 각 1건씩입니다. 올해 돈사 화재 발생의 특징은 여름 하절기에도 발생건수가 크게 줄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1월 11건 ▶2월 16건 ▶3월 14건 ▶4월 12건 ▶5월 13건 ▶6월 13건 ▶7월 12건 등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매달 화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통상 겨울을 중심으로 발생이 집중되다가 하절기에는 눈에 띄게 감소하는 양상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올해 7월까지 누적 화재 발생건수는 91건으로 지난해 같
7월 긴 폭우에 이어 8월에는 살인적인 폭염이 양돈현장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체감온도 35도 이상을 웃돌고 있습니다. 한낮 간혹 소나기가 내려 기온이 잠시 떨어지지만, 소나기가 그치고나면 이내 기온은 빠르게 다시 오르고 높은 습도로 더욱 괴롭습니다. 정부에 따르면 6일 기준 전국적으로 보험사에 접수된 돼지 폐사두수는 1만 39마리입니다. 상당수의 양돈장이 폭염 특약을 가입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폐사두수는 훨씬 그 이상으로 추정됩니다(관련 기사). ※관련 KBS 뉴스 '돼지가 먹는 걸 마다해요...농부들도 놀란 초유의 광경'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제주, 밤낮없는 무더위에 닭·돼지 3080마리 폐사 - 8.2 뉴스1" "닭·돼지 등 약 2만마리 폐사…전남 축산농가에 무슨 일이 - 8.2 한국경제"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경북서 닭 8800·돼지 379마리 폐사 - 8.3 뉴시스" 보험개발원(원장 허창언)은 최근 연일 발생하고 있는 폭염과 관련한 가축재해보험 실적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환경부가 지난 4월 발간한 '대한민국 기후변화 적응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은 지난 109년간 약 1.6℃ 상승하여 전 세계 평균인 1.09℃보다 높고, 표층 수온 역시 최근 50년간 1.23℃ 상승하여, 세계 평균 0.48℃보다 약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염일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1973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근 10년간 폭염일수는 평균 14.25일입니다. 이는 이전 기간 평균 폭염일수 9.25일보다 약 1.5배 증가한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남해안 지역에 국한된 아열대 기후가 점차 영역이 확장되어, 폭염․열대야 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험개발원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주요 가축의 폭염 피해 상황을 분석하였습니다.
올해 실시되는 제21대 대한한돈협회장 선거가 오는 10월 14일에 치러질 전망입니다. 선거 일정은 이달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대한한돈협회가 전국 지부에 최근 배포한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 관련 안내'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7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이며, 선거운동은 7월 8일부터 10월 13일까지 97일간입니다. 역대 최장 선거운동 기간입니다. 과거 한 달 남짓 주어지던 기간에 비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후보자 간 정책 경쟁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거권은 도협의회장,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장, 지부장, 지부장 재임 임원, 추가 대의원 지명 임원(정회원수 15명 추가시 대의원 1명 추가)에게 부여됩니다. 당선자의 임기는 2025년 11월 1일부터 2029년 10월 30일까지 총 4년간입니다. 대한한돈협회는 전국 양돈농가를 대표하는 단체로, 협회장 선거는 한돈산업의 향후 정책 방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충북 보은군(군수 최재형)은 지난 29일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지부장 방희진)와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저출생 시대에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축산농가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돈 꾸러미 지원사업’은 6월 이후 출산하고 보은군에 출생신고를 마친 산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한한돈협회 보은지부에서 10만원 상당의 고품질 한돈 꾸러미를 가정에 무료로 제공합니다. 지원 대상 산모는 출생신고 시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신청을 하면 됩니다. 꾸러미는 영양 가득한 국산 돼지고기로 채워져 산모의 건강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방희진 지부장은 “출산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한돈 농가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진 축산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과 군민 행복 실현에 대한 민·관의 공동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보은군은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형 농촌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 나가겠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