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마지막 경매일인 28일 돈가가 전날 27일에 이어 이틀 연속 3천원대를 기록했습니다(3,950원, 제주, 등외 제외). 올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등 아시아로 더욱 확산되고 그 피해 정도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년초부터 전세계적인 돼지고기 공급 부족으로 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을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예측과다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돼지가격이 최고가를 기록하는 여름 성수기 기간임에도 사상 최저가를 형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6월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42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나 하락했습니다. 6월 가격으로는 지난 2008년 이래 가장 낮은 가격입니다. 사상 최대 폭락했던 2013년 가격도 올해보단 높았습니다. 소매가격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6월 돼지고기 삼겹살(국산냉장.중품) 100g당 평균 가격은 1,936원으로 평년 2,195원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해외 ASF 영향과 6월 돼지고기 소비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가격하락이 지속되는 이유는 국내 돼지고기 재고량 증가와 극심한 소비부진 때문”이라며,
3,862원. 27일 어제 전국 평균 돈가(제주, 등외 제외)입니다. 최근 4·5·6월, 3개월동안 3천원대 돈가가 처음은 아니지만,가장 낮은 가격입니다. 게다가 6월에 말입니다. 협신식품(4,330원)과 삼성식품(4,008원), 삼호축산(4186원)을 제외하고 내륙 공판장 평균 가격은 일제히 4천원 이하를 형성했습니다. 농협공판장은 3,461원으로 가장 낮습니다. 이 와중에 제주는 5,339원을 기록해 더 큰 대조를 보였습니다. 최근 돈가 하락의 원인은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국내 생산량 증가와 재고 적체에 따른 해석이 공통적입니다. 수입 돼지고기의 경우 수입량은 전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소비가 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정피엔씨연구소에 따르면 수입육 재고가 46만톤으로 전년보다 70% 많습니다. 46만톤은 지난해 전체 수입량과 동일한 물량입니다. 지난해는 역대 최고의 수입을 기록한 해이기도 합니다. 결국은 최근의 돈가 하락은 국내산이든, 수입산이든 재고가 많아 생기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뿌리는 소비감소입니다. 소비감소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원인 분석이 분분합니다. '16년 9월부터 시행된 '김영란법'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고, 지난해부터 단계적으
"깨톡!" 양돈장하는 친구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습니다. '요즘 돈가가 왜 이렇냐? 소비패턴이 바뀐 것인지, 돼지고기가 너무 안팔린단다' 스마트폰의 알람소리를 들으며 시작되는 오늘날 현대인의 아침은, 스마트폰을 켜고 랭킹뉴스를 휘리릭 검색하며 본격적인 하루가 시작됩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우리나라입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퓨리서치에 의하면 우리나라 휴대전화 보급율은 100%이며 이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95%를 차지합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 사용자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이스라엘로 77%에 이어 우리나라는 76%로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마트폰의 보급율과 소셜 미디어 사용은 '스낵컬쳐(Snack Culture)'를 발생시켰습니다. '스낵컬쳐'란 간단하게 스낵(과자)을 집어먹듯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입니다. 콘텐츠의 소비가 매우가볍고 빠르며 강합니다.두꺼운 책을 읽기보다는 '스마트폰 좀비'라는 말을 만들어낼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며 가볍게 콘텐츠를 탐닉합니다. 이러한 생활 전반적인 문화는 식생활에서도 나타납니다. 소비자 온라인 설문조사 업체인
에어프라이어가 새로운 음식 문화의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에어프라이어는기름과 불 없이도 간편하게 튀김을 조리할 수 있는 조리기구입니다. 뜨거운 열을 빠르게 순환시켜 별도의 기름없이 식재료의 지방 성분만을 이용해 튀김 요리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튀김뿐만 아니라 굽기, 토스트, 데우기, 스테이크 등 다채로운 요리가 가능합니다. 청소도 기존 튀김기에 비해 매우 간단합니다. 초창기 수입 제품 위주의 고가격 제품이 주류를 이루다가 점차 국산화되고, 중국 제품이 선을 보이면서 가격이 떨어져 어느덧 집집마다 필수 가전품목이 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통 및 식품업계가 에어프라이어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가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에어프라이어기 전용 삼겹살·목살'제품이 있습니다. 두께가 30㎜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돼지고기에 비해 4배 가량 두꺼운 것이 특징입니다. 시즈닝을 할 수 있는 소스까지 동봉해 더욱 맛난 돼지고기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가정간편식(HMR) 수요와맞물려 앞으로 에어프라이어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아울러 냉동식품 시장 규모도 더욱 성장할 것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7월 돼지가격 전망을 4,100~4,300원/kg으로 내놓았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다소 실망스러운 가격입니다. ▶7월 돼지 등급판정 두수 및 수입량, 도매가격 전망 구분 2019년 7월 2018년 7월 평년 전년 대비(%) 등급판정 두수(천 두) 1,350~1,370 1,291 1,244 4.6~6.1 수입량(천 톤) 29.9 33.2 28.4 -9.9 도매가격(원/kg) 4,100~4,300 5,120 5,044 -19.9~-16.0 농경연은 7월 등급판정 마릿수는 돼지 사육 마릿수 증가로 전년보다 많은 135~137만 마리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7월 예상 돼지고기 생산량은 7만3천 톤 내외입니다. 7월 예상 돼지고기 수입량은 국제 가격 상승에 따라 전년보다 9.9% 감소한 약 3만 톤입니다. 수입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생산량 증가로 전체 시장 공급량은 늘어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농경연은 7월 돼지 도매가격을 지난해보다 16~20% 낮은 4,100~4,300원으로 예상했습니다. 농경연이 언급은 안
돼지와사람은 지난해 8월 스페인 돼지고기 '이베리코'를 허위·과장 광고로 최초 고발했습니다(관련 기사). 그리고 10개월이 지났습니다. 한돈협회와 시민단체가 함께 나서 이베리코를 향한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식약처도 이베리코 명칭을 쓰는 것에 보다 엄격한 규정을 정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베리코는 '세계 4대 진미' 입니다. 이베리코가 '세계 4대 진미'이면, 앞으로 '돼지와사람'은 '세계 4대 언론사' 입니다. 여러분은 '세계 4대 인물' 입니다. 물론 근거도 출처도 없습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가 6월 15일~16일 이틀간 경기 가평군에 위치한 청평 와이캠핑장에서 ‘2019 돈고돈락(豚GO!豚樂!) 캠핑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캠핑 문화를 즐기는 캠핑족들에게 우리 돼지 한돈의 맛과 우수성을 알리고, 한돈 굽기경연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캠핑의 대표 메뉴인 한돈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총 100팀이 참가한 이번 캠핑은 참가 가족 전원에게 3만원 상당 한돈 패키지와 한돈 기념품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했습니다. 특히 행사에는 ‘정육왕’으로 유명한 유튜버 박준건 정육사가 함께 참여해 한돈을 부위별로 맛있게 굽는 방법을 알려주며 많은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정육왕이 알려준 한돈 굽는 방법을 활용한 ‘한돈 굽기경연대회’에서는 1등 수상 가족에게 10만원 상당의 한돈 선물세트를 증정했습니다. 이외에도 한돈 보물찾기, 메가벌룬 퍼포먼스, 콘서트 형식의 보이는 라디오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또한 현장에서는 한돈 삼겹살 50% 할인 특별판매를 실시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한돈자조금 하태식 위원장은 “한돈 굽기경연대회,
지난달 수입돼지고기 가격이 전년에 비해20% 가까이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14일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수입돼지고기 가격은전년동월대비 19.6% 증가하였습니다. 전체 수입물가 4.6% 상승에 비하면 4배 이상의 큰 폭의 증가 입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국제유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분석하였습니다. 올해 5월 평균 환율은1달러당 1,185.76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5월(1,077.55원)에 비해100원 이상오른 것입니다.여기에 돼지고기의 경우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에 따른 국제돈가 상승이 또다른 수입가격 증가의 이유로 풀이됩니다. 참고로 5월 수입소고기 가격도 올랐습니다. 역시 전년동월 대비 21.6%의 큰 폭 상승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돼지고기의 신뢰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을 추가 지정합니다. 신청 대상은 제주산 돼지고기만을 취급·판매하는 도내외 일반음식점(구이전문점, 족발·보쌈 등)과 도외 판매업소(식육판매업소 등)입니다. 신청은 돼지고기 공급업체를 통해 7월 1일부터 31일까지 가능하며, 도내 업체는 행정시 축산과, 도외 업체는 제주도청 동물방역과에 접수하면 됩니다. 인증점 지정을 위한 심사는 시설여건, 위생관리, 운영상황 등 12개 항목에 대한 서류 및 현장심사를 종합적으로 진행합니다. 평가 결과 만점의 85% 이상을 획득한 업소만 최종 인증됩니다. 인증 업소에는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 캐릭터’가 담긴 지정서와 포스터가 제공되고, 큐알(QR)코드로 제주도 누리집의 업소 정보와 연동돼 효과적인 홍보가 가능합니다. 현재 제주 돼지고기 판매 인증점은 도내 223개소, 도외 93개소 등 총 316개소가 운영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17개 신청업소 중 14개소가 신규 지정되었습니다. 제주도는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철저한 심사를 통한 인증점 지정과 함께 업체별 월간 판매량 모니터링, 제주산 돼지고기 취급 여부 및 휴·폐업 상
최근 구제역으로 장기간 분뇨 이동제한으로 고생했던 영암군에 '돼지분뇨 자원화시설'이 들어섭니다.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군은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 87억4000만원을 투입해 하루 95t 규모의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을 추진합니다.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퇴비(10%)와 액비(80%), 여과액비(10%)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입니다. 여과액비는 사계절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암군 양돈농가는 올해 6월 말 현재 29호로 9만2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습니다(관련 기사). 이번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영암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 연구팀이 돼지 스트레스와 관련한 연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Basic Research Laboratory, BRL)’에 최종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번 선정으로 연구팀은 향후 3년간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스트레스 프라이밍과 메모리 유도를 통한 돼지 스트레스 레질리언스 강화 기전 및 제어 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스트레스 프라이밍'은 가벼운 스트레스를 의도적으로 노출해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기억 유도'는 프라이밍을 통해 얻은 스트레스 반응 기억을 활용하여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을 조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돼지의 스트레스 회복력(레질리언스)을 향상시키는 것이 연구의 핵심 목표입니다. 연구진은 오세종 교수(연구책임자)를 중심으로 김성학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생명과학전공), 윤진현 교수(동물자원학부 동물자원전공), 홍진경 교수(환경에너지공학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전남대학교는 "이번 연구는 가축의 복지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최근 대한한돈협회 철원지부(지부장 전권표)가 공동구매를 통해 분말소화기(3.3kg 국산) 300개를 회원 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했습니다. 이들 소화기는 각 돈사 내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화재 발생 시 초기 진화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일선 소방전문가는 '화재 초기 소화기 1개는 소방차 1대와 동일하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수의 실제 현장 사례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양돈장에서도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소화기로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해 재산피해액을 수십만원으로 막은 예가 적지 않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6.26일 누적)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73건이며,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약 195억4천만원에 달합니다. 건당 재산피해액은 2억6천7백만원입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26일 제2축산회관에서 축산관련학과 대학생들의 한돈산업 진출을 장려하고 차세대 한돈 인재 육성을 위한 2025년 한돈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한돈장학사업은 전국 권역별 12개 대학 축산관련학과를 대상으로 총 4,8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24명의 학생에게 학기별 200만원씩 지원하는 규모로 확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날 전달식에는 상반기 선발된 13명의 장학생이 참석해 장학증서를 수여받았습니다. 이번 장학생으로는 강원대 동물산업융합학과,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경북대 축산학과, 경상대 축산과학부, 단국대 동물생명공학과,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전북대 동물자원과학과, 충북대 축산학과, 충남대 동물자원과학부 및 축산환경학과 대학원생 등이 선발되었습니다.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회장은 “한돈장학사업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한돈산업에 관심을 갖고 미래 산업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며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한돈산업 유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건국대 동물자원전공 4학년 김문영 학생은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지난 1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제21대 회장 선거 일정(관련 기사, 선거일 10월 14일)과 경북지역 산불피해 성금 지원(10개 농가, 2억3천만원) 등의 안건이 심의·의결되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사실상 손세희 회장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이사회였습니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10월 31일까지입니다. 다음날인 11월 1일 신임 회장의 4년 임기가 시작됩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