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돈’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통방통한 양돈 이야기’의 줄임말입니다. - 돼지와사람] 벌써 입추를 넘어 처서도 지났으니 앵앵대던 모기 주둥이가 비뚤어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숨이 막혔던 돈 공들에겐 마치 '염라대왕'과도 같았던 폭염, 그로 인해 애태웠던 농장 식구들도 이제 “아자!, 아자!”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새로운 가을을 준비해 볼 일이다.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통방통한 돈(豚) 이야기, 세 번째 스토리는 지난 번에 살짝 보여드린 Lundegaard 농장(모돈 660두, 2 site 일괄사육) 안으로 한 발짝 좀 더 들어가 볼까 한다. 방역복을 갈아입고 들어간 곳은 작은 사무실… 사무실 벽에 직원 별로 따로 기록이 되어 있는 하루 일과표가 먼저 눈에 띈다. 인건비는 무겁고 이익은 가벼운 덴마크에서 제한된 시간 내에서 각자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이고 명확히 해야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과를 보니 7시에 일을 시작하고 9시부터는 1시간 가량 휴식 시간이다. 12시에는 당연히 점심을 먹겠거니 하면서 혹시나 하여 ‘Kastrerer’라는 덴마크어를 검색해 보았다. 당연할 거란 예상과는 달리 ‘거세’라는
▶ 비육돈 (전북 익산) ▶ 육안 소견 급성으로 충혈된 비장은 크기가 매우 크고 부어오르며 피막이 파랗거나 검은색으로 청색증과 비슷한 색조를 띤다. 절개 시 단면을 살펴보면 실질은 붉거나 검은색조를 띠며 압력을 가하면 혈액이 흘러나온다. 비장 출혈이 만성으로 진행된 경우 경도는 단단하고 피막과 비주(splenic trabeculae)가 두꺼워진다. ▶ 조직 소견 팽창된 비장동(splenic sinus) 내 적혈구가 다수 축적되어 있고 중심부는 넓게 구획되어 있으며 비주(splenic trabeculae)가 얇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만성 충혈성 병변의 경우 비장동 증식 및 림프구 위축, 수질 내 세포가 증가하고 비장동 내 대식구와 혈철소가 침착되어 있다. ▶ 발병 기전 비장 출혈은 급성 전신 감염이나 급성 세균성 독소, 예를 들면 소에서 클로스트리듐으로 인한 장독혈증, 돼지 단독, 송아지, 염소의 연쇄상구균증으로 인한 폐렴 등에서 발생한다. 전신성이나 문맥순환 장애로 인해 충혈이 나타나는데 이는 급성 용혈성 빈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전염성 원인에 의해 가축에 발생하는 비장 충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비츄레이트(barbiturate) 계열 신경안정제 투
['저비용, 고효율'의 양돈장 환경개선 운동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정리만해도 돈이 되는 기적, 알기 쉬운 OK 운동 양돈판'을 도드람양돈농협의 동의 하에 나누어 전재합니다 - 돼지와사람] 내 아이들에게 내 농장을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고, 내 아이의 놀이터가 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OK운동이다. 내 아이가 친구에게도 자랑하고 싶은 농장이라면 젊은 인재들도 당연하게 농장에서 일하고 싶어지지 않겠는가? - 도드람양돈농협 동물병원 정현규 제 1 장 OK 운동 필요성 및 시작 배경 농장을 농장답게, 이런 말이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누가 봐도 정말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모든 것이 한 눈에 들어오고, 위생관리도 깔끔하게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자는 운동! 이 운동이 바로 'OK운동'입니다. 즉, OK 운동은 농장 정리·정돈을 지속적으로 잘하고, 눈에 보이는 기본 위생관리를 생활화하여 원가도 절감하고, 작업효율도 높이고, 질병도 줄이면서 궁극적으로 농장을 포함한 주변사람 모두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보이자는 운동인 것입니다. 1. OK운동이란?양돈을 잘 하려면 돼지를 우리 4살짜리 아이로 생각하고 해야 합니다. OK 운동은 20
▶ 비육돈 (전북 남원) ▶ 육안 소견 멜라닌 침착소의 크기는 매우 다양하며 크게는 직경 2cm 이상의 청색-흑색조의 병변으로 나타난다. 어린 개체에서는 색소 침착의 경계가 명확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침착 부위가 옅어지고 넓게 분포하는 경향이 있다. 피부, 간, 폐, 대동맥 등에 부정형의 흑색이나 갈색의 얼룩이 나타난다. 흑색종(Melanoma)의 경우에는 종양 주위에 괴사나 궤양이 나타나기 때문에 흑색증과 감별이 가능하다. 흑색증이 발생한 간은 회색에서 흑색조로 변색되며, 색소 침착이 중증인 경우 인접한 림프절, 폐, 신장 피질까지 색소가 분포할 수 있다. ▶ 조직 소견 병변부위에서 멜라닌 색소를 함유하고 있는 대식세포(melanophage)를 관찰할 수 있다. 혹은 기질 내에 검은색-진한 갈색의 무정형의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어 있는 소견도 관찰된다. 악성 흑색종과는 다르게 병변 주위에 궤양이나 괴사로 보이지 않는 것이 감별점이다. ▶ 특수염색 Fontana-Masson 특수 염색으로 멜라닌 색소가 검게 염색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발병 기전 흑색증(멜라닌증)이란 체내 장기에 멜라닌(흑색소)이 침착된 것을 의미한다. 동물의 피부 기저막에 존재하는 멜라
▶ 비육돈 (경기 이천) ▶ 육안 소견 주요 임상증상으로는 고열과 기침, 복식호흡, 절뚝거림이 있고, 병변 발생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뇌막염이 있을 때에는 허공에 발젓기( paddling), 떨림 등과 같은 신경증상도 관찰된다. 육안적으로 섬유소성 삼출물이 흉강과 심외막, 복강, 관절, 뇌막에서 관찰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에는 탁한 액체의 증가가 동반된다. 섬유소성 흉막염의 경우 폐 앞쪽 배측의 경화가 관찰되며, 신경증상을 보이는 돼지의 경우에는 육안소견이 관찰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 조직 소견 전형적인 글래서병의 경우 장막에 섬유소가 다발성으로 침착되어 섬유소성 또는 섬유화농성 장막염, 관절염, 수막염 증상을 보이는데, 조직병리학적인 검사만으로는 글래서병을 확진할 수 없다. 또한 글래서병에 의해 폐사한 돼지에서는 패혈증과 같은 현미경학적 소견을 보이는데 신장의 사구체나 간의 동모양혈관, 폐의 모세혈과 등에서 섬유소성 혈전이 관찰된다. ▶ 원인 검사 글래서병은 Haemophilus parasuis 분리를 통해 확진할 수 있다. H. parasuis는 그람 음성 세균으로 증식을 위해 Nicotinamide adenin dinucl
1. 여름철 위생관리 포인트 가. 열량지수 관리의 중요성온도가 높더라도 건조한 환경에서는 그늘에만 들어가도 시원하게 느끼는 것처럼 돼지에서도 온도뿐 아니라 습도까지 관리하는 것이 여름철 관리의 핵심이다.돼지가 느끼는 더위를 관리하기 위하여 온도×습도를 열량지수로 명칭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열량지수가 2,000 이상이 되면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생체리듬이 깨져서 면역력이 저하된다던지 여러 형태로 피해가 나타나게 되므로 더위가 심할 때는 습도를 높이기보다는 휀을 이용해서 바람을 불어주는 방법 등으로 환경을 건조하게 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나. 분만사 위생관리 포인트1) 바닥 건조 유지2) 모돈이 충분하게 물을 먹을 수 있도록 1일 3회 급수하기, 시원한 물 급여3) 조산기구는 소독통에 보관4) 자궁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산 시 위생관리, 자궁 내 태반정체 등 대책 수립 -분만 후 2일째 체온을 체크하여 해열, 항생제 등 투여 다. 백신, 정액보관고에 최고최저온도계를 설치하여 1일 체크농장에서 흔하게 실수하는 것이 정액이나 백신을 보관하는 정액보관고나 냉장고의 위치를 실내가 아니라 실외에 두거나, 문이 제대로 닫혔는지 확인하지 않거나, 백신냉장고에 음료
[‘알쓸신돈’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통방통한 양돈 이야기’의 줄임말입니다.- 돼지와사람] 달룸대학 식당의 아침은 하루도 빵을 빼 놓고 지나갈 수 없다. 딱딱한 질감 때문에 나무 껍질 씹는 것 같아서 빵은 좀처럼 입에 대지 않는 필자 역시 다른 옵션이 별로 없는지라 접시에 한두 개 올려 놓았다. 그런데 다들 달룸대학 식당의 빵이 맛있다고 연신 감탄을 한다. 그래도 기대 반 의심 반… 그러나 의외였다. 덴마크의 빵은 꽤 달랐다. 빵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필자도 하나 더 집어 먹게 되는 뭔가 독특한 기술의 차이가 있는 게 분명하다. 아니나 다를까 호기심에서 통계를 찾아보니 덴마크는 옥수수 대비 밀 생산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만큼 농업에서 밀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높은 걸 알 수 있었다. 달룸대학의 둘째 날, 드디어 오매불망 고대하였던 모돈사육 농장으로 현장 견학을 가게 되었다. 농장의 이름은 Lundegaard sostald라 불리는 모돈 660여두(후보돈 포함 850두)의 2 Site 농장으로 PSY 30두 남짓 되는 덴마크의 평균에 약간 못 미치는 농장이었다. 난생 처음으로 들어가 보는 덴마크의 실제 농장에 대한 기대와 뭔가 특별한 그들만의
▶ 비육돈 (경북 영천) ▶ 육안 소견 돼지 옴의 가장 뚜렷한 증상은 소양감이다. 옴진드기에 이환된 돼지에서 간헐적으로 몸을 긁는 것을 관찰할 수 있고, 진드기가 체내에 침입한지 2~11주가 지나면 전신적인 소양증이 시작된다. 소양감의 정도는 초기 노출 시 기생충의 숫자와 노출의 지속 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가피 형성이 줄어든 후에는 국소적인 홍반성 구진(papule)이 형성되며 구진은 주로 엉덩이, 옆구리, 복부에 발생한다. 성돈에서는 두텁고 석면 형태의 딱지가 피부에 성기게 달라붙어 있는 모습이 종종 관찰되는데, 이 부위에서 다수의 진드기를 관찰할 수 있으며 귀에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이 딱지는 점점 진행되어 머리, 목, 그리고 다른 부위 등을 덮을 수 있다. ▶ 조직 소견 국소적 홍반성 구진이 생긴 조직에서는 호산구, 비만세포, 림프구 등이 다수 침윤되어 있지만 진드기는 관찰되지 않을 수도 있다. 주로 상피가 매우 두꺼워져 있고 과각화증이 있으며 염증세포가 다수 발견된다. ▶ 원인 검사 돼지 군집에서 진드기를 분리하여야 돼지 옴을 확진할 수 있다. 또한 현미경으로 보면 빛을 피해 달아나려고 하는 4쌍의 통통한 다리를 가진 옴을 관찰할 수 있다.
"고병원성이든 중병원성이든 저병원이든 바이러스를 컨트롤 하는 방법은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무조건 다양한 백신을 많이 찔러서 해결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하루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우리 시스템이 PRRS에 대해 피해를 많이 볼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라면 한 달에 한 개씩이라도 개선하여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 닥터 스와인 PRRS 서문 중 양승혁(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김정희(유니동물병원) 두 수의사의 '닥터 스와인(Dr. Swine; 역자 주 '돼지 수의사')' 시리즈 여섯 번째 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최근 고병원성 변이주 확산으로 전국적으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는 'PRRS'입니다. '닥터 스와인 PRRS'편은 역대 가장 두껍습니다. 300페이지를 훌쩍 넘습니다. PRRS 교과서라 할 만합니다. 컬러 사진과 도표를 요소요소에 골고루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초심자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에게는 각자의 PRRS 전략을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과 2장에는 두 저자의 PRRS 해결을 위한 고려사항와 접근방법, 백신전략, 개선방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지난 28일 케이원영농조합(대표 이광수)을 방문하여 축사 시설 확인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은 제주도에서 주목받는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으로, 국내외 선진 기술을 복합 적용해 최신식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지난해에는 농식품부가 지정한 '2024년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선정되었으며, 제주도가 발간한 악취저감 우수 양돈장 사례집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케이원영농조합 방문 후 오순문 서귀포시장은 "스마트축산은 생산성 향상과 악취 관리를 포함한 구조화된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스마트축산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해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축산환경관리원(문홍길 원장)은 지난 20일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필요한 충남 예산군 농가를 찾아 ‘농촌의 미래를 위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추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예산군과 연계하여 농가를 선정하고, 농촌 인력 부족 해소와 농축산 환경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습니다. 현장에는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 외 35명의 임직원들이 대파 모종을 심기 전 상토 다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축산환경관리원 문홍길 원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해 바쁜 농번기에 젊은 직원들이 힘과 땀을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올해 기관 창립 10주년으로 맞이해, 앞으로 축산환경은 물론 더 나아가 농업·농촌 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여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축산환경관리원은 2015년 설립되어 가축분뇨의 퇴비, 액비화 등 체계적인 이용 촉진을 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역 현황에 맞는 퇴비, 액비 생산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고, 축산농가뿐만 아니라 경종농가에도 홍보, 기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단위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
[한계 없는 능력]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 올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한계 없는 능력, 국산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총 5회에 걸친 특집 기획기사를 준비했습니다. “한계 없는 능력으로 증명된 한돈의 진짜 실력”을 메인 테마로 하여, 지난 3편 ‘단백질 함유량 1위(관련 기사)’에 이어 이번 4편은 ‘면역력 높이는 영양소 함유’편입니다. “예전엔 감기 걸려도 하루 이틀이면 지나갔는데, 요즘은 한 번 앓으면 일주일은 가요.” 사무직에 종사하는 43세 정 씨는 작년 겨울, 반복되는 피로감과 잔병치레로 건강에 큰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업무 강도는 높고 야근은 잦은데, 어느 순간부터는 작은 감기에도 쉽게 무너지고 회복도 더뎠습니다. 이후 식습관을 되돌아본 그는 건강 관리를 위한 식재료를 꼼꼼히 따져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식탁의 변화 중 하나는 한돈이었습니다. ◈ 감기부터 피로까지... 한돈이 면역력에 좋은 이유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기지만, 알고 보니 면역력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꽤 많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의외였습니다. 한돈은 단순히 단백질 공급원이 아니라, 몸의 방어력을 키워주는 ‘기능성 식재료’에 가깝습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경남 밀양에서는 '제67회 밀양아리랑축제'가 열렸습니다. 행사 첫 날에는 대한한돈협회 밀양시지부 주관으로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한돈 시식회가 진행되었는데 안병구 밀양시장이 홍보 행사에 직접 참여해 눈길을 모았습니다. 안 시장은 한돈 캐릭터가 그려진 앞치마까지 두른 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한돈 불고기를 직접 나눠 주었습니다.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경남 흑돼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사육되는 흑돼지는 약 19만 두이며, 그중 경남은 지리산 권역을 중심으로 5만 두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 중 가장 많은 사육두수입니다. 흑돼지는 백돼지에 비해 육질과 맛이 뛰어나 양돈산업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육 기간이 길고 번식력이 낮아 생산성에서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이에 경상남도는 지난해부터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난축맛돈’ 도입을 추진해 왔습니다. 관련 기관과의 협의 및 현장 의견 수렴을 거친 끝에, 지난 13일 난축맛돈 42두가 경남 산청군 흑돼지 농가에 처음으로 보급되었습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난축맛돈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사양관리 기술 지원과 체계적인 사육 기반 마련으로 경남 흑돼지 산업의 고도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산청군 관계자는 “이번 난축맛돈 도입으로 흑돼지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난축맛돈이 산청군의 프리미엄급 흑돼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정찬식 농업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