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멧돼지를 중심으로 ASF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만 벌써 10건째입니다. 지난해 전체 7건을 넘어섰습니다. 또한, 예전에는 주로 겨울철을 중심으로 발생했는데 올해 들어서는 연중 발생하는 경향입니다. 그야말로 총체적 위기입니다. 여기에 더해 정부가 정식으로 밝히지 않는 사실이 있는데 사육돼지에서 검출된 ASF 바이러스에서 변종이 확인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야생멧돼지에서의 오랜 순환감염의 결과물인지, 아니면 새로 해외로부터 유입이 되었는지 현재로선 알 길이 없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가 최근 해외 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확인되었습니다(논문 요약 보기). 해당 논문에 따르면 검역본부 연구팀은 지난해(7건)와 올해 4월(8건)까지 모두 15건의 양성농장에서 분리한 ASF 바이러스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분석 결과 모두 15개 바이러스 모두 이전 농장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동일하게 p72 유전자형 II, CD2v 혈청군 8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그림에서 빨간 영역). 그런데 일부 영역에서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점이 나타났습니다. '변이형', '변
지난 5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경기도 포천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하자 환경부 장관에게 "경기도 및 주변지역에 설치한 울타리를 신속히 점검·보완하고, 폐사체 수색과 포획활동도 집중적으로 실시할 것"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이 같은 한 총리의 긴급지시는 지난해 8월과 9월 강원도 양구와 춘천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했을 때도 나왔습니다. 당시 한 총리는 "환경부 장관은 발생농장 주변뿐만 아니라 경기·강원도에 설치한 울타리를 신속히 점검하고, 야생멧돼지로 인해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폐사체 수색과 포획활동도 집중적으로 실시할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최근 지시와 동일합니다. 한 총리의 긴급지시는 발생농장 주변 혹은 발생지역 내 감염멧돼지가 있을 것을 염두해 둔 것으로 보입니다. 역학조사에서도 필수적이며, 추가 감염·확산을 예방하는데도 필요한 조치입니다. 지난해 정부가 발간한 ASF 방역백서에서도 이 점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 ASF 발생 양상을 비교한 결과, 2020년 이후 사육돼지 ASF 발생은 야생멧돼지 ASF 검출지역에서만 발생하였고, 모든 사육돼지 ASF 발생이 해당지역 야생멧돼지 ASF 검출 이후에 발생하였다는 공통점을 확인하였음.
4개월 만에 김포 돼지농장에서 또 다시 ASF가 발생했습니니다. 철원 농장 발생 이후로는 11일 만에 추가 발생입니다. 이번에도 감염멧돼지와 연관성을 찾기가 어려운 사례여서 방역당국과 한돈산업의 원인 파악과 해결책 모색이 시급합니다(관련 기사). '돼지와사람'의 취재에 따르면 해당 농장(2500두 규모)은 김포시 통진읍에 위치해 있습니다. 21일과 22일 모돈 4마리와 자돈 5마리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연달아 폐사하자 22일 오전 지자체에 의심신고를 하였습니다. 모돈은 고열, 유사산, 사료섭취 저하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22일 오후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의 정밀 검사 결과 최종 양성(감염)으로 확진되었습니다. 올해 들어 3번째, 역대 31번째(경기 13, 강원 13, 인천 5) 발생농장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해당 농장의 반경 10km 내에는 11곳의 농장(2만 7천 마리)이 있습니다. 500m 내 1곳, 500~3km 내 4곳, 3~10km 내 8곳 등입니다. 방역당국은 ASF SOP에 따라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 실시와 함께 이들 11곳의 농장, 도축장 등 역학농장에 대해 긴급 이동제한 명령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반경 500m 내
지난 9월 경기도 김포(#26)와 파주(#27)에 이어 11월 어제(9일) 강원도 철원(#28) 사육돼지 농가에서 ASF가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국내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건수는 모두 28건으로 늘었습니다. 올해에만 벌써 7건입니다. 지난 '19년 14건 발생 이래 '20년 2건, '21년 5건, '22년 7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번 김포와 파주, 철원 농가 발생의 경우는 이전과는 발생상황이 달라 산업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선 수의전문가를 당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감염멧돼지와 연관성이 없거나 매우 낮은 상황에서 발생해 감염원을 단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20년 화천 농가 발생을 시작으로 올해 9월 춘천 농가 발생까지 통상 지역에서 감염멧돼지 발견이 먼저 있은 후 농가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충분히 농가에서 발생할 개연성이 상당 이해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김포와 파주, 철원 발생 농가의 경우 감염멧돼지와의 연결고리를 찾기 쉽지 않습니다. 파주와 철원의 경우 감염멧돼지가 기 발견된 바 있었지만, 최근에는 공식적으로 보고된 바 없었습니다. 지난해 4월에 마지막 발견된 바 있습니다. 거의 1년 반 이
지난달 말 재입식 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경기도 김포에서 야생멧돼지 출몰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LG헬로비전(부천김포방송)은 지난 6일 김포에서 멧돼지 발자국이 발견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자와 함께 동행한 김포시 야생동물 포획단은 멧돼지 발자국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방송은 앞서 지난 8월 말 멧돼지를 보았다는 주민 신고도 있었던 것으로 전했습니다. 김포는 수년간 공식적으로 야생멧돼지가 없는 지역으로 분류되어 왔습니다. 김포에서 ASF가 처음으로 확인된 지난 '19년에도 마찬가지여서 당시 발생농장과 멧돼지 사이의 연관성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수렵인들로부터는 '김포에 멧돼지가 있다'는 주장이 그간 여러 차례 제기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보도로 멧돼지가 김포에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이에 김포에서의 조속한 멧돼지 포획과 수색이 요구됩니다. 아울러 이번 농장 발생과의 연관성도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포에는 현재 양돈농가가 9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한편 환경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지난 5일 경기북부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ASF 바이러스 조사를 이달 중순까지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지는 김포를 포함해 임진강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가 최근 ASF가 발생한 경기도 김포(#26)와 파주(#27) 두 농장에 대한 발생현황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이전 발생현황 정보와 마찬가지로 농장에서 어떻게 ASF가 발생했는지를 추정하는 역학조사 보고가 아니라 단순한 시설 및 방역관리에 있어 미흡하다고 지적된 사항을 나열한 수준입니다. 두 농장은 모두 일관사육농장으로 지난 '19년 예방적 살처분 관련 재입식 농장이었습니다. 당연히 8대 방역시설을 갖추었습니다. 신고 이후 각각 28일 오후와 29일 새벽 정밀검사를 통해 최종 양성으로 확진되었습니다(15두 가운데 12두 양성). 김포 발생농장은 모돈에서 폐사 없이 유산과 식욕저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주 발생농장은 모돈에서 유산과 식욕저하 증상뿐만 아니라 폐사(2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26차 27차 확진일 '22.9.28(신고) '22.9.29(신고) 소재지 경기도 김포 경기도 파주 사육규모 5,203 1,133 시설 농장 부출입구 대인소독시설 미설치 농장 내 텃밭 출입구 차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 김포와 파주 ASF 발생농장 방역대(~10km) 내 농장(13호)과 역학관계가 확인된 양돈농장(62호), 강원도(198호), 경기북부(10개 시‧군 325호), 인천(16호) 등을 대상으로 한 긴급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추가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4일 밝혔습니다. 다만,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발생농장(4호)간 수평전파를 의심할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el100@gmaill.com)
경기도 소재 농장에서 3년 만에 ASF가 발생하였습니다. 그것도 김포와 파주 등 지난 '19년 9월 발생지역에서 말입니다. 두 농장은 모두 '19년 당시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장이었습니다. 지난해 가까스로 재입식을 한 후 최근 들어서야 출하를 시작했는데 이번에 발생농장이 되는 불운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포와 파주 농장에서 왜 ASF가 발생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두 곳 모두 감염멧돼지와 비교적 무관한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김포는 인접한 강화군과 함께 지금까지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바 없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멧돼지가 없는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엽사들은 있는 것으로 주장). 파주에서는 지금까지 100건의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발견지점이 모두 민통선 가까운 곳이며, 농장과는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또한, 파주에서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 5개월 기간 동안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바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3년 전인 '19년 9월과 마찬가지 상황으로 북한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새롭게 유입된 게 아닌가 하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마와 태풍 시기 집중 호
경기도 김포에 이어 파주 ASF 의심신고 농장도 최종 양성으로 확진되었습니다. 이로써 역대 사육돼지 양성 건은 모두 27건으로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6건째입니다. 해당 농장은 700두 규모 일관사육 농장으로 파주시 문산읍에 위치해 있습니다. 28일 어제 농장주가 지자체에 신고하였습니다. 모돈 2마리가 폐사하였으며, 유산하는 개체도 있고 일부 모돈은 사료 섭취가 눈의 띄게 감소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29일 새벽 검사 결과 방역당국은 최종 양성으로 확진하였습니다. 해당농장 중심 반경 3km 내에는 다른 농장은 없습니다. 반경 10km대 방역대에는 7곳의 농가 5,9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발생농장은 살처분, 방역대 농장과 역학농장은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정밀 검사 등이 취해질 예정입니다. 파주 발생농장도 김포 발생농장과 마찬가지로 ASF 재입식 농장입니다. '19년 10월 예방적 살처분을 당했으며, 지난해 5월에서야 재입식에 성공하였습니다. 파주에서는 지난해 4월을 끝으로 감염멧돼자가 발견된 바 없습니다. 한편 어제 28일 저녁 경기도 평택(3,400두 규모 일관사육)에서 의심 사례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의 전화예찰 과정에서 사육 중인 모돈 일부
정부가 경기도 김포 돼지농장에서의 ASF 발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28일 경기 김포시 소재 돼지농장(3,000여 마리 사육)에서 ASF가 발생해 확산 차단을 위해 사육 중인 전체 돼지에 대해 긴급 살처분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중수본에 따르면 해당 농장 반경 3km 내에는 다른 양돈 농장은 없습니다. 반경 10km 내 방역대에는 6곳의 농장(17,220마리)이 있습니다. 중수본은 해당 방역대 내 농장과 역학농장 등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경기도, 인천시, 강원도 철원군 전체 돼지농장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28일 17시부터 30일 17시까지 경기도(철원 포함)와 인천시 소재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출입차량‧관련 축산시설 등에 대해 48시간 스탠드스틸을 발령했습니다. 한편 해당 농장은 재입식 농장입니다. 지난 '19년 10월 김포 전체 돼지 예방적 살처분 명령에 따라 생업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3월 8대 방역시설 설치 후 어렵게어렵게 다시 사육을 재개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청천병력과도 같은 일을 맞게 된 것입니다. 김포시는 공식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