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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파주 발생, 북한에서 바이러스 새롭게 넘어왔나?

김포와 파주, 감염멧돼지와 비교적 무관한 지역, '19년과 마찬가지로 북한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 제기

경기도 소재 농장에서 3년 만에 ASF가 발생하였습니다. 그것도 김포와 파주 등 지난 '19년 9월 발생지역에서 말입니다. 두 농장은 모두 '19년 당시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장이었습니다. 지난해 가까스로 재입식을 한 후 최근 들어서야 출하를 시작했는데 이번에 발생농장이 되는 불운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포와 파주 농장에서 왜 ASF가 발생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두 곳 모두 감염멧돼지와  비교적 무관한 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김포는 인접한 강화군과 함께 지금까지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바 없습니다. 공식적으로는 멧돼지가 없는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엽사들은 있는 것으로 주장). 파주에서는 지금까지 100건의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발견지점이 모두 민통선 가까운 곳이며, 농장과는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또한, 파주에서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 5개월 기간 동안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바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3년 전인 '19년 9월과 마찬가지 상황으로 북한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새롭게 유입된 게 아닌가 하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마와 태풍 시기 집중 호우를 타고 접경지역 하천 주변에 북한발 감염된 사육돼지·멧돼지 폐사체 잔해물이 넘어왔고, 이를 청소동물(너구리 등)이 섭식하면서 주변 환경이 오염되었을 것이라고 강하게 의심되고 있습니다. 

 

 

실제 두 농장은 민통선과 불과 수 km 거리이며, 한강·임진강과는 수 m 떨어져 있습니다. 슈퍼태풍 '힌남도' 영향이 있었던 것은 이달 초의 일입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에 따르면 두 농장간의 역학관계도 없습니다. '19년과 마찬가지로 동시 다발적으로 ASF가 발생하였습니다. 

 

현재 김포·파주 두 발생농장에 대한 돼지 살처분과 함께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방역당국이 어떠한 조사 결과를 내놓을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이런 가운데 접경지역 농장을 중심으로 한돈산업은 위기감과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번 김포 ASF 발생과 관련해 28일 농식품부와 환경부에 긴급지시를 내렸습니다. 각각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멧돼지 수색과 포획 활동을 더욱 강화하라는 내용이 주입니다. 지난 양구와 춘천 농장 발생과 동일합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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